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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좋은 건 아껴둬야지
아끼다가 똥 된 이야기
왜 이렇게 안 먹어. 맛이 없어? 아니. 이거 아껴 먹는 중인데. 밥 한 숟갈에 반찬 한 젓가락, 국 한 입. 이 비율을 잘 맞추기 위해선 양을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맛있는 반찬이 왠지 모르게 자꾸 아까워서 나중에 먹으려고 미뤄둔다. 계란말이와 차돌된장찌개, 시금치 무침이 먹음직스럽게 놓여있으면 시금치 무침으로만 우선 배를 채우는 거다.
by 이주연 에디터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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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무도 잠들지 말라 - 투란도트
아무도 잠들지 말라, 내 이름을 알아내기 전까지는!
투란도트 문화 초대가 왔다. 포스터에 적힌 몇 가지 홍보 문구만으로도 대단한 공연이겠구나, 옳거니 싶었다. 그즈음 같이 공연 같이 가보았으면- 하는 사람이 생겨서, 2매로 티켓을 신청했고 기쁘게도 선정되었다. 그로부터 시간은 1달쯤 지났나, 티켓 신청을 할 적에 내심 생각했던 그 사람과는 어딘가 멀어졌다. 일전의 사심과 무관하게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by 서상덕 에디터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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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동상이몽 [도서/문학]
줌파 라히리, 일시적인 문제(축복받은 집 수록 단편)
<축복받은 집>에 수록된 소설 ‘일시적인 문제’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소설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꺼내면서 슈쿠마와 쇼바의 관계, 그들의 과거,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부부 간 문제를 이야기한다. 쇼바와 슈쿠마의 문제는 아이가 유산된 후부터 점차 그 크기를 부풀려 나간다. 작가는 과거의 문제가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그 문제가 어떻게 일상을 망가뜨리는지
by 김예은 에디터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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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완의 이야기, 변치 않는 걸작 -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
10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내한, 오페라 투란도트’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
지난 10월 12~19일 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인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이 10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내한 공연을 펼쳤다. 오페라’투란도트‘는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유작이자 미완 작이다. 미완의 이야기, 변치 않는 걸작 고대 중국 제국의 공주 투란도트는 자신에게 청혼하러 온 남자들에게 세 가지 수수께끼
by 진세민 에디터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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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직은 잠들기 이른 -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작곡가의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이 2024년에 대규모 공연의 시작을 열다
푸치니의 마지막을 극적으로 장식한 작품 천재라는 칭호가 붙는 사람들에게 으레 따라붙는 기대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영재의 두각을 보이며 부모님과 이웃들을 놀라게 했을 것이라고 어렴풋이 생각한다. 실제로 모차르트는 5살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미뉴에트와 트리오를 연주했고, 6살이 되자 유럽 전역으로 연주 여행을 다녔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 이야기할 작곡가는 은
by 이지연 에디터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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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넛지 NUDGE
전통예술의 현대적 변주
전통예술의 현대적 변주 숨의 시작과 끝, 도시 산조, 프리즘 리어, Present+ing, 음악과 글쓰기 콘서트: 사이·회상 間·會相 전통의 경계를 허물고,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다섯 개의 창작 공연이 김희수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수림문화재단의 공동기획 시리즈 'NUDGE(넛지)'에 선정된 하반기 5개 예술단체가 11월 매주 토요일, 전통과 현대를
by 박형주 에디터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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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기다려주는 사람들을 위해 - 룩백 [영화]
영화 제목 ‘룩백(Look Back)’이 암시하듯, 우리는 꼼짝없이 주인공의 등을 지켜보아야 한다.
한창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 본 탓일까. 매끄럽지 않고 펜으로 툭툭 그려낸 듯한 독특한 그림체가 눈에 띄었다. 내가 발견한 것은 또래 여자아이 두 명이 잔뜩 긴장한 듯 같은 곳을 쳐다보고 있는 어느 영화의 스틸컷이었다. 후지모토 타츠키 단편 만화 〈룩백〉(2021)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한국에서도 올해 개봉했다. 영화는 시작부터 주인공 ‘후
by 지소형 에디터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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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인공적인 인간과 자연적인 인간 - 연극 '이야기와 전설'
이야기와 전설 Preview
인간은 언어로 삶을 정의하고 타인과 상호작용한다. 인간의 정신세계가 의식으로 의식화되고 정교화되는 거의 유일한 통로가 언어이기에, 언어 사용은 가장 인간적인 영역이다. 인간은 언제나 인간하고만 언어를 교환해왔다. 온전한 공감이 아니더라도 온전한 의미가 교환되는 것이 언제나 인간뿐이었다. 하지만 놀라운 기술발달로 AI가 새롭게 언어 교환이 가능한 '상대'로
by 이승주 에디터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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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몸들의 무자비한 향연 - 내가 물에서 본 것
이후에도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무딘 감각과 편견에 가려졌던 무언가의 깊은 일면을, 새롭게 마주할 기회가 될 지도 모를 테니 말이다.
‘몸들의 무자비한 향연’을 경험해본 적 있는가? 아마 고개를 갸웃하는 이가 많을 테다. 우리 모두는 몸이라는 실체를 갖고 살아가며, 하루에도 수십 번 다른 몸들과 접촉과 분리를 반복 하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 불편한 몸의 향연을 목도할 때가 되었다. 우리는 정신이 인간의 핵이라고 여기지만, 사실 삶을 실재적으로 수행하며 기꺼이 부딪히고 찢기는 이
by 오송림 에디터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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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For 아트인사이트 플레이리스트 [음악]
추운 계절을 위한 플레이리스트
문상훈 님의 유튜브 <빠더너스> 속 코너 '오지 않는 당신을 기다리며'(이하 오당기)를 좋아한다. 오당기는 배달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이다. 가볍지만 전혀 우습지는 않은 다정한 토크쇼이다. 지금까지 오당기에 꽤 많은 연예인이 출연했다. 그중 눈동자만으로도 '너의 말을 열심히 듣고 있어'를 전달한 사람도 있었고, 상훈
by 최서영 에디터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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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별] 아이유가 내게 들려준 '승리'의 이야기들
결국엔 사랑이 이겨, 너만의 승리를 이뤄
[illust by EUNU] 얼마 전 상암에서 열린 아이유의 'THE WINNING' 앵콜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주말 내내 아이유와 함께하며 공연에서 얻은 값진 승리와 영감들을 나누고 싶어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결국엔 사랑이 이겨 전 세계의 관객들을 만나고 돌아온 아이유는 그들의 '사랑'을 가득 안은 채, 더욱 홀가분한 홀씨가 되어
by 박가은 에디터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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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부서진 과일은 조각이 된다 - 파과 [도서]
마성의 흡입력, 소설 [파과]가 지닌 매력들
2025년 개봉 예정인 영화 [파과]의 포스터 할머니 킬러, 독자를 사로잡는 마법같은 두 단어의 조합 파과, 암살자가 주인공인 소설이다. 그런데 이 암살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요원의 모습이 아니다. 시장에서 복숭아와 귤 몇 개를 사들고 홀로 집을 지키는 노견의 곁으로 향하는 평범한 할머니. 번뜩이는 칼날를 품에 숨기는 것보다 강아지를 품에 안는 모습이
by 김한솔 에디터 2024.10.29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