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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따스한 눈꺼풀
양지(陽地)의 햇살을 살갗 위로 드리우며
진의는 두 번 이상 마주해야 비로소 알아차릴 수 있다. 특히나 감정적인 순간에 찾아온다면 더욱 좋다. 그렇게 막연히 부유하던 상념이 차분히 가라앉으면 지혜로 쌓인다. 그런 순간들이 쌓여 모호한 삶에 분명함을 더한다. * * * 어릴 적부터 윤동주 시인을 좋아했다. 시로 먼저 접해 그의 삶을 알게 되었다. 작가의 경험이 배제된 채로 읽었던 글자 위로 그의
by 서지원 에디터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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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같지만 다른 두 공연, 발레 '라 바야데르'의 두 버전 [공연]
한국에서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이 보여주는 발레 '라 바야데르'의 차이
* 이 글은 10월 자 기사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발레, 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에서 이어집니다. 고전발레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작곡가 루드비히 밍쿠스의 조합으로 19세기 러시아에서 처음 초연한 4막 7장의 발레 <라 바야데르>(La bayadere)는 현재 프티파의 원 안무에 (1막 2장에 등장하는) 노예와 니키아
by 이다연 에디터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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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조사 빠진 하루
조사가 빠진 듯한 기분이 드는 날이면
요 근래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 연말이라 일이 몰리기도 했고, 심적으로 여유도 없었다. 만원 지하철에서 종점인 집까지 서서 오는 날이면 물에 적신 종이처럼 매가리가 없고 자꾸 바닥에 엎어져 늘어졌다. 이런 날 받쳐줄 체력이 없었다. 아, 운동 좀 열심히 할 걸... 지하철 안에서 삐질삐질 흐르던 땀이 바깥 찬바람과 맹렬히 대립하다 말라버리는 일이 잦아졌고
by 백소현 에디터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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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베르나르 베르베르 [도서/문학]
과학, 문학, 인류학, 심리학, 신화, 연금술, 처세와 게임까지 온갖 분야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역설들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사전을 읽다 보면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중 하나인 「상상력사전_발췌본」의 첫 장을 펼쳐보면 이러한 문장이 적혀 있다. 천재적 상상력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비밀 노트. 기발한 사고와 영감이 살아 숨 쉬는 기묘한 지식의 보고!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의 책을 읽어보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인간과 개미
by 손수민 에디터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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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URL 취합] 아침바다 갈매기는
한 달이면 된다던 거짓말, 계획이 어긋났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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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URL 취합] 달의 뒷면을 걷다
한 사람의 발걸음이 길이 되기까지
달의 뒷면을 걷다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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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오아시스 재결합 기념 ② : DM vs MG [음악]
오아시스와 브릿팝을 상징하는 두 앨범, DM 그리고 MG
오아시스의 팬들에게 최고의 명반을 꼽으라고 하면 정확히 반으로 갈려 1집 ‘Definitely Maybe’와 2집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로 나뉠 것이다. 오아시스는 활동기간 총 7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지만, 데뷔 초의 이 두 앨범이 그들의 활동 역사에 있어 상당히 상징적인 앨범이었고, 두 앨범 모두 음악 역사상
by 이호준 에디터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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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물관과 조지 엘리엇 [도서/문학]
조지 엘리엇이 알려주는 역사를 바라보는 소설의 시각
영원한 것은 없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진리만이 영원히 참일 수 있는 명제가 아닐까. 무언가를 보존하기 위해 존재하는 박물관은 있는 그대로와 변하지 않는 소중한 가치를 보여주는 매력적인 공간이란 생각이 든다. 호밀밭의 파수꾼 주인공 홀든은 박물관이 좋은 이유에 대해 전시품들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모든 것이 빠
by 신가은 에디터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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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핼러윈, 하면 생각나는 음악 [음악]
내가 80년대에 살았다면, 아니 지금도 역시. ‘Thriller’이지 않을까.
‘핼러윈 데이’였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국내에서도 핼러윈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추세다. 필자는 핼러윈을 딱히 즐기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특별한 날을 어떻게 즐기는지, 뭘 하고 노는지는 꽤 흥미롭게 지켜보는 편이다. 요즘은 ‘파티’를 주로 택하는 모양이다. 때맞춰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핼러윈 플레이리스트’를 큐레이션해 최상단에 놓는
by 임지우 에디터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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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비오는 날의 택시와 마네킹의 충격적인 모습 [미술/전시]
1930년대에 개최된 전시 ⟪초현실주의 국제전⟫은 오늘날에도 꽤나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1930년대에 개최된 전시 ⟪초현실주의 국제전⟫은 오늘날에도 꽤나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 전시는 초현실주의 미학을 담아내고, 관람자의 관람 방식마저 바꾸었다. 초현실주의는 무엇이고, 초현실주의를 잘 포착해낸 이 전시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함께 살펴보자.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의 근대의 이성중심주의 전통에 대한 반발로 ‘비이성’의 견지에서 출발한
by 전다희 에디터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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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색면으로 건네는 대화와 어울림 [미술/전시]
<Correspondence: Lee Ufan and Mark Rothko> 전
프리즈 서울 2024 기간 동안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 개최된 이우환과 마크 로스코의 2인전 'Correspondence(조응): Lee Ufan and Mark Rothko'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그간 국내에서 쉽게 만나보기 어려웠던 마크 로스코의 1950-1960년대 주요 회화 작품을 이우환의 ‘Dialogue’, ‘Response’
by 이소영 에디터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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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가을, 와인, 그리고 독서모임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원초적이고 단순한, 조금은 유치한 질문. 그리고 골똘히 생각하고 진심으로 답하고 들어주는 사람들. 사회 속 얕은 대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묵직함이었다.
나는 뭐든지 서둘러야 하는 ‘빨리빨리’ 세계 속에 산다. 그래서일까 책을 읽는 행위는 고독함을 동반한다. 눈에 천천히 담기는 글자들을 소화하다 보면 동떨어진 세계에 와있는 듯한 느낌. 완벽한 몰두가 시작되고 나서야 책 위에 얹어진 활자가 철저히 하나의 세계로 다가온다. 그 순간이 올 때까지 우주 같은 고요함을 견뎌내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내면이 아닌 외
by 김민주 에디터 2024.11.01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