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별] 아이유가 내게 들려준 '승리'의 이야기들

결국엔 사랑이 이겨, 너만의 승리를 이뤄
글 입력 2024.10.29 15:1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상암아이유700.JPG

[illust by EUNU]



얼마 전 상암에서 열린 아이유의 'THE WINNING' 앵콜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주말 내내 아이유와 함께하며 공연에서 얻은 값진 승리와 영감들을 나누고 싶어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결국엔 사랑이 이겨


 

전 세계의 관객들을 만나고 돌아온 아이유는 그들의 '사랑'을 가득 안은 채, 더욱 홀가분한 홀씨가 되어 관객들에게 내려앉았습니다. 그리고 관객들은 받은 사랑을 각자의 방법으로 다시 아이유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언젠가부터 혐오로 차오른 세상 속에서, 사랑이 다 이길 거라며 서로 거짓 없는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행운이 제게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한 순간이었어요.


공연장을 가득 채운 5만여 개의 불빛들, 관객에게 한 발짝이라도 더 다가가려 수없이 공중을 날아오르는 아이유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한눈에 이 모든 풍경을 담아갈 수 없음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하늘 위를 수놓는 드론들, 무대 사이사이로 피어오르는 폭죽들, 그 아래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의 환상을 노래하는 아이유, 그리고 객석의 한가운데서 평생 잊고 싶지 않은 감정을 붙잡으려 애쓰던 저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남아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이 소중한 감정을 덜어냄 없이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저의 삶은 충분히 '살 만한 삶'이라는 것에요.




가, 너만의 승리를 이뤄


 

모두 꺼낼 수 없을 만큼 쌓인 그녀의 이야기들을 직접 듣고, 온몸으로 느끼며 저를 이루는 모든 것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최근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었는데, 이제 조금은 저의 다음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 마음에는 여전히 개척하지 못한 곳이 존재합니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답을 내리지 못하고 한곳에 머무르며 생각했어요.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마주하여 바라볼 수 있게 되었을 때, 다음 챕터를 써 내려갈 수 있겠다.'고요.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저의 별빛이 이곳에 닿게 될 날을 기다리며 저만의 승리를 향해 나아가보려 합니다. 오랜 시간 제 곁을 맴돌다, 끝내 저의 별이 되어준 아이유처럼요.

 

아이유가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망원경을 직접 선물하며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저에게 큰 위로가 된 말이자, 여러분께 다시 들려드리고 싶은 말이기도 해서 이 이야기로 이번 글을 마무리 지어보려 합니다.


"망원경의 초점을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어요. 원하는 대로 초점을 설정하고, 여러분만의 목표를 가능한 한 많이 발견하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목표가 어떤 것인지, 크기는 어떤지 잘 몰라요. 하지만, 여러분의 꿈과 목표를 응원하는 마음이고, 앞으로 크고 작은 승리를 이루며 살길 바라요."


오늘도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가 태그.JPG

 

 

[박가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5.01.21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