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inion] 영화 패터슨으로 배우는 일상을 예술로 바꾸는 방법
영화 패터슨으로 본 무기력한 일상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하여.
아침에 막 잠에서 눈을 떠서 시계를 보고 출근준비를 한다. 무기력하게 회사로 출근해서 매일 보는 동료들과 별 감흥 없는 대화를 한다. 일을 마치고 피곤에 절어 집으로 돌아온다. 가족과 저녁을 함께 먹는다. 책이나 드라마를 보면서 남는 시간을 보내고 내일 출근을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눕는다. 직장인의 삶이란 늘 이렇게 비슷하다. 별다른 자극도 재미도 없다.
by 최수진 에디터 2019.03.18
-
[Opinion] 변하지 않는 외로움과 부끄러움 <Shame> [영화]
변하지 않고 채워지지 않은 외로움과 채우고 싶지 않은데도 넘쳐 흐를 듯한 부끄러움 때문일 것이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영화다. 자주 찾고 싶지는 않지만 잊을만하면 떠오른다. 브랜든의 낮고 그르렁대는 목소리와 씨씨의 노랫소리가 그립다. 그녀가 불렀던 New york New york은 원곡보다 흥겹지 않지만 가장 좋아하는 버전이다. 노래를 부르며, 들으며 눈물이 고이는 두 사람의 눈빛이 따스하면서도 아리다. 브랜든과 씨씨 모두 중독자다. 섹
by 장지원 에디터 2019.03.18
-
[Review] 출판 산업의 빛과 어둠을 듣다, '출판저널'
지속 가능한 출판 생태계를 위하여
지금 아트인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의 이름은 ‘에디터’다. 하는 일은 글을 쓰고, 편집하고, 사진을 찾아 올리는 것이다. 당연히 전업 에디터, 종이 책을 출판하는 사람보다는 훨씬 간단한 일을 한다. 전업 에디터는 책을 만들고 파는 전 과정에 관여하는 사람이다. 책의 주제를 탐색하는 것에서부터, 컴퓨터의 텍스트를 종이 책으로 발행하고, 홍보하는 일까지
by 김채윤 에디터 2019.03.18
-
[Review] 클래식의 효용과 팬시한 향수 _ <금호 고악기 시리즈 violin>
클래식을 듣는 법
좌 이수빈 우 박진형 1. 가끔 라이브로 노래를 들으면, 음들이 머리와 가슴과 턱에 들어와 앉을때가 있다. 그땐 모든 신체의 부분들이 소리에 압도당한 기분인데, 이제껏 소리들은 소음이나 혹은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의사소통을 위해서만 사용되어 왔으니 주객이 전도되고 보잘 것 없는 것의 위대함을 느끼는 순간을 마주하는거다. 최근에 다녀온 ‘이수빈 바이올린 연주
by 손민경 에디터 2019.03.18
-
[Preview] 적벽대전을 아시나요 [공연]
판소리 뮤지컬, <적벽>: 색다른 조합들의 향연
‘적벽대전’을 아시는가. 아마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삼국지보다는 해리포터와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더욱 익숙한 대한민국의 평범한 20대 중반 여성, 나에게 적벽대전은 알 듯 모를 듯 아리송한 개념이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적벽대전 스토리. 두둥. 적벽대전이란 때는 바야흐로 위, 촉, 오로 이루어진 중국의 삼국시대. 북방 지역을 싸그리
by 박민재 에디터 2019.03.18
-
[Review] <하거도>, 만족스럽진 않지만 충분한 [공연]
연극 <하거도> 리뷰.
생각보다 넓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속 극이 시작한다. 불빛이 어지러이 움직이며 같은 옷을 입은 수많은 배우가 어둠 속에서 대사를 한 마디씩 외친다. 마치 끊임없이 화면을 겹쳐놓은 영상 디졸브를 보는 듯하다. 정신없이 극을 따라가려 애를 쓸 때 즈음, 드디어 본격적인 서사가 시작된다. 공연은 하거도라는 이름의 유토피아와 다름없는 섬
by 김지은 에디터 2019.03.18
-
[Preview] 판소리의 신선한 재해석 [공연]
고전이라는 낯선 글자에 마냥 피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어렸을 때부터 역사 과목이랑 친하지 않았다. 판소리는 지루하다고만 생각했고, 삼국지는 읽다가 방대한 분량에 지쳐 나가떨어졌다. 지금은 내용도 생각이 안 나고 조조를 제일 좋아했다는(왜 그랬을까?) 그런 어렴풋한 기억만 남아있다. 적벽대전 역시 이름만 들어보았을 뿐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판소리’라는 단어가 앞에 붙는 판소리 뮤지컬은 꽤나 진입
by 김효경 에디터 2019.03.17
-
[Review] 섬과 사람들, ‘하거도’ [공연]
섬이자 사람, ‘하거도’
무대 위에 불이 켜지자 정글짐 같은 수용소의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하거도에서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어?”, “내 몫의 땅만 좀 챙겨주게.” 하는 등 알 수 없는 소리를 해대는 사람들은 어딘가 불안하고 절박해 보인다. 서로 끌어당기고 밀치는 동작과 심상치 않은 대사가 끝나자,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보이는 것은 수감번호 26-7284
by 차소연 에디터 2019.03.17
-
[Opinion] 한일 양국의 아이돌 소비방식의 차이 [기타]
-아이돌 오피니언 02, 일본 아이돌이 어색한 이유
지난 오피니언에서는 <프로듀스101>를 주제로 일본에서 건너온 ‘국민 프로듀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에서는 이제 끝난 콘텐츠라 불리고 있는 ‘아이돌 투표제’가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우리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고 생각보다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 값을 찾던 그 과정에서 <도쿄 아이돌스>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났다. 다소 충
by 정일송 에디터 2019.03.17
-
[Opinion] 겪어보지 않은 비극에 대하여, ‘오직 두 사람’ [도서]
비극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이제 우리도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는 남은 옵션이 없다는 것, 오직 “그 이후”를 견뎌내는 것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깊은 상실감 속에서도 애써 밝은 표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세상에 많을 것이다. 팩트 따윈 모르겠다. 그냥 그들을 느낀다. 그들이 내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by 임예림 에디터 2019.03.17
-
[리뷰] 그는 결국 나가지못했다, <굴레방다리의 소극>
폭력이 낳은 잔상, 억압에 길들여진 우리들.
01 두산아트센터에 가다 연극을 혜화가 아닌 종로 쪽에서 보는 건 처음이었다. 종로 5가는 명절 전후로 전, 그리고 가끔씩 육회를 먹고 싶을 때 광장시장을 들르는 것 말고는 간 적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 연극을 보러 오다니 새로웠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건데 두산, LG 등 기업에서 문화예술 향유를 도모하고자 이렇게 아트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
by 전예연 에디터 2019.03.17
-
[Review] 출판이 힘들다고? 정말? - 출판저널 [도서]
책으로 밥값 못 버는 세상이라는 말이 드물어질 세상도 언젠가 당도하지 않을까.
출판이 어렵다는 말은 조금 지겹다. 출판업에 발을 담근 이후 지난해보다 더 낫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나는 요즘이 출판 전성기라고 생각한다. 출판이 빛나는 것은 다양성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색깔 있고 발랄한 소규모 출판사나 1인 출판사가 늘어나 반짝이기 때문이다. 책이 많이 생산되는 것보다 주제와 시각이 다양한 책이 늘어나는 게 중요할 텐데
by 정지은 에디터 2019.03.17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