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스페인,맑음] #12. Hello, Ms.Americano!
한국인은 왜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실까? 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인연
1月의 끝 무렵, 맑지만 사뭇 겨울다운 쌀쌀함 먹고, 쉬고, 놀고. 기본적 욕구에 충실하게 살았던 말라가에도 시험 기간이라는 것이 찾아왔다. 집에서는 공부를 못 하는 병에 걸린 난 집 근처 카페를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적당히 넓은 공간과 편안한 의자,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콘센트의 유무였다. 그러나, 말라가의 개인 카페들 중 콘센트가 있는 곳을 찾
by 이영진 에디터 2019.07.21
-
[썰썰썰]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왕비의 원초적인 죄는 거울을 부수지 못한 것.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이게 어디서 나온 말이더라. 아, 백설공주. 종일 거울을 들여다보던 왕비가 한 말이잖아. 왕비는 거울에게서 백설공주가 왕비보다 훨씬 예쁘다는 얘기를 듣고 백설공주를 죽이려 하지. 아마 이 동화를 읽고 자란 어린이들은 왕비를 나쁘다고 생각했을 거야. 나도 왕비가 아주 사악한 악당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말이야.
by 장재이 에디터 2019.07.21
-
[Opinion] 타로 카드 세대 [기타]
점술의 역사 속, 또 하나의 가능성
점술(占術)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늘 곁에 있었다. 점술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 중 하나는 고대 중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에서 거북이 등껍질의 균열 모양을 보고 점을 친 기록이 문자로 남아있다. 물론 거북이의 희소성으로 인해 주로 왕의 건강이나 국가의 명운을 알아보고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이하게도 점의 결과는 “일이 잘 풀릴 것이다”라든
by 한승빈 에디터 2019.07.21
-
[Opinion] 백종원의 부엌에서 애틋해지는 음식, 그리고 나 [사람]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어떻게 200만 구독자를 모을 수 있었을까.
유명 요리연구가이자 요식업자 백종원이 크리에이터로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이 화제다. 특히 채널을 개설하자마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3일 만에 100만 명에 달하게 된 구독자 수가 대두되었는데, 10만 명 이상이 구독한 채널에 수여되는 실버 버튼과 100만 명 이상이 구독한 채널에 수여되는 골드 버튼을 동시에 배송받는 흔치 않은 일이 일
by 조현정 에디터 2019.07.21
-
[Opinion] "우리는 사랑일까" - 알랭 드 보통, 공경희 옮김 [도서]
왜 나는 알랭 드 보통을 읽을까.
왜 우리는 알랭 드 보통을 읽을까.
'우리는 사랑일까?'
0. 사랑은 어려워. 부끄럽지만 여기서 고백을 조금 하자면 지금까지의 내 ‘사랑’의 역사는 대부분 보기 흉할 정도의 실패로 점철되어 있다. 나는 잘 생기지도 않았고(못 봐줄 정도는 아니지만), 말을 잘하지도 않고(대화는 할 수 있을 정도지만) 그렇다고 유머감각이 넘치는 편도 아니(끔찍하게 지루하지는 않지만 말이다.)기에, 그러니까 즉, 한 눈에 누군가를
by 김영진 에디터 2019.07.21
-
[Review] 그때, 변홍례는 지금 여기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가? - 그때, 변홍례 [공연]
새롭고, 신선하고, 기발하다. 두 개의 연극을 볼 수 있는 연극
연극 <그때, 변홍례>를 봤다. 한마디로 말하면 독특했고, 좀 더 길게 말하자면 ‘연극‘이라는 장르 자체에 많이 감탄하게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때, 변홍례>는 시작 전부터 ‘연극’이었다.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 로비에서 낯선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배우 분들이 분장실이 아닌 관람객들이 대기하고 있던 로비에서 분장을 하고 있었
by 김량희 에디터 2019.07.21
-
[Review] 레라미 프로젝트 - 그는 행복할 권리가 있었다. [공연]
혐오 범죄는 이유를 막론하고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
울타리의 의미 프리뷰에서 울타리 사진의 의미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신을 뜻하는 십자가 같기도 했던 나무 울타리는 죽을힘을 다해 살고자 했던 매튜의 마지막 포효이자 그를 감쌌던 다른 모든 것에 대한 마지막 끝인사의 장소였다. 폭력적인 방법으로 죽음이라는 끝을 맞이하며, 그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또 다른 시작이라고 해야 덜 괴로울까. 연극, 레라미프로
by 정선희 에디터 2019.07.21
-
[Review] 정답만을 좇는 우리, 잘하고 있는 것일까 - 미스 홍, 그림으로 자기를 찾아가다
예술가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그것도 아주 잘 보이게- 표현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정답과 짜여진 길을 추구한다. 정답에서 벗어난 순간, 우리는 불안과 무력감을 느끼곤 한다. 이 책은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정답’만이 ‘답’은 아니라는 것, 때로는 자신의 내면의 소리, 나의 ‘떨림’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운다. 어느 날 갑자기 알 수 없는 무력감에 휩싸여 미술을 배우러 온 ‘미스 홍’과 ‘김 선생님’의 대화 형식
by 황혜림 에디터 2019.07.20
-
[wal space] 친구
사소한 고민으로부터 생긴 일
illust by Miwok WAL: 최근에 작은 고민이 하나 있었어. 근데 나는 이걸 누구한테 털어놓는 게 쉽지 않아. 그래서 혼자 골똘히 생각하다가, 평소 부담 없이 얘기할 수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어, 그리고 한참 동안 내 얘기를 들어주고 나서 그 친구도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어.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 보니, 무슨 용건으로 전화를
by 강하연 에디터 2019.07.20
-
[Review]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보았으면 좋겠다. - 원시인이었다가 세일즈맨이었다가 로봇이 된 남자
타인의 하루로 본 인류사
이번 도서를 향유한 이유는 순전히 ‘로봇이 된 남자’의 이야기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하루하루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지켜보며 미래의 내 자신을 상상해보곤 한다. 프로그래밍만이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는 지금. 과거에는 원시인이었다가 현재에는 세일즈맨이 되었고, 미래에는 로봇이 되어있는 남자는
by 김태희 에디터 2019.07.20
-
[Opinion] 특별하지만 평범한 그들의 이야기, 연극 "킬미나우" [공연]
킬미나우, 힐미나우
중증 지체장애를 앓고 있어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조이 그를 돌보기 위해 자신의 직업도 버린 채 살아가는 아빠 제이크 조이의 유일한 친구라고도 할 수 있지만 태아알코올증후군으로 감정 조절이 힘든 라우디 제이크의 여동생이며 조카 조이를 아들처럼 예뻐하고 그들을 위해 계속해서 헌신하는 트와일라 제이크의 유일한 휴식처이자 그를 항상 응원해주는 로빈
by 이수진 에디터 2019.07.20
-
[Opinion] 이해라는 착각, 야만의 기준 [영화]
제인 캠피온, <피아노 (1993)>
"내 의지는 삶이 선택한 걸까?” - 에이다의 나레이션에서 이해라는 착각 알면서도 잘 안되는 것들이 있다. 바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다. 늘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이다. 사람의 사고는 자기중심적이며, 남을 위한다는 일도 결과적으로 자신의 이득을 위해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을 위하여 행동한다는 것은 어쩌면 말로만 가능한 일
by 노예찬 에디터 2019.07.20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