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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길거리 옥수수 가게 [사람]
옥수수를 파시는 사장님은 따스함도 함께 나누고 계셨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자그마한 노상 가게들이 몇 몇 눈에 띈다. 주로 길거리 간식을 판매하는 곳들이 잠깐의 시즌을 맞아서 열린다. 붕어빵, 호떡, 땅콩과자 등. 내가 사는 곳 근처에는 작년 가을부터 붕어빵을 파는 곳이 생겼다. 다른 곳들처럼 이 곳도 봄이 오면 사라질 줄 알았는데, 옥수수가 생기고 구운 달걀이 생기더니 오늘 가보니 사장님께서 붕어빵 대신 토
by 윤지원 에디터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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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슬픔과 사랑의 거리를 재는 산문집 -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살아가기를
시를 읽고 쓰는 일은 바로 그 해방을 공유하는 일입니다. 일상에서 출발하여 일상을 넘어서는 시는 우리에게 타인의 삶을 상상할 수 있게 하고, 또 그 과정을 통해 일상 너머의 세계를 짐작할 수 있게 하며, 그리하여 우리가 더욱 크고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타인의 시를 읽음으로써 그만큼 나의 세계는 넓어집니다. 우리가 함께 시를 읽는다면 우리가
by 윤희지 에디터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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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세상의 수많은 오르공 가족 [문학]
그들을 완전한 ‘선’이라고 부를 수 없음에도 그들을 비난할 수 없는 까닭은 아마 그들이 평범한, 노력하고 있는 ‘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위선자 타르튀프」에서 ‘타르튀프’의 뜸 들인 등장, 그가 활개를 치다 반전을 통해 몰락하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다. 독자들은 3막 1장이 지나도록 등장하지 않는 ‘타르튀프’에 대해 몹시 궁금해하며 그에게 초점을 맞추고 책을 읽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비중을 차지하며 각각의 개성을 가진 오르공 집안사람들에 대해 한 번 살펴보는 것도 꽤 의미가 있다
by 정유진 에디터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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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적인 폭력] 18. 굶을 힘이 있는 사람에게는 바뀔 힘도 있다
우리는 맛있게 먹는 우리를 미안해 할 필요가 없다
18. 굶을 힘이 있는 사람에게는 바뀔 힘도 있다 인간은 음식을 먹음으로써 영양분을 섭취한다. 제때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영양실조가 오고 이는 죽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인간에게 권장되는 영양분 섭취의 횟수는 하루에 세 번. 적어도 하루에 두 번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해야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다. 인간에게 먹는 것은 생존이다. 굳이 힘주어 말하지
by 진금미 에디터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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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파이트 클럽: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말 - 3부 [영화]
나는 이제 더 이상 ‘이상한 애’가 아니다.
경고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이 경고는 당신을 위한 것이다. 당신이 읽는 이 쓸모없는 글에 담긴 모든 말들은 당신의 삶을 낭비시키는 것이다. 달리 할 일은 없는가? 이 순간들을 더 좋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당신의 인생은 무의미한가? 아니면 당신은 권위에 감복한 나머지 이를 주장하는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적인 존경과 신뢰를 바치
by 이규희 에디터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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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억을 빚지는 사람들 - 영화 '카시오페아'
<카시오페아>는 타인에게 빚지고 또 빚지며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소프트 SF 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소재가 현실이 되는 상상을 해본다. 내가 잃는 것을 가장 두려워 하는 존재는 아무래도 엄마일 텐데, 나와의 기억을 모두 상실한 엄마와 그 기억을 온전히 복제해 받은 엄마의 클론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만약 둘 중 하나만을 곁에 남겨야 한다면 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다소 실없는 가정이지만 이것이 딜레마로
by 오송림 에디터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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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작은 세모의 흔적] 3편 – 우리는 밤마다 이야기가 되겠지 [도서/문학]
우리는 밤마다 이야기가 되겠지
어느 날 독립서점에서 구입한 책이다. 읽고 싶은 책이 있어 사러간 것은 아니었고, 서울에서 구경한 전시회 위층에서 독립출판물을 모아 팔고 있어 하나 고르게 되었다. 그날따라 오랜만에 ‘책 구매에 돈을 소비하는 행위’가 하고 싶었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읽을거리가 필요하기도 했다. 평소라면 잘 고르지 않을 것 같은 감성의 제목이지만, 어디서 많이 들어
by 김인규 에디터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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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를 외면하는 너 [음악]
나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너, 어리석게도 최선을 다한 나
나는 너와 다르다. 그러나 나는 너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끝없이 먼 감정의 극단에 있을 때도 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를 죽이고 너의 이야기에 빙의했다. 그렇게 나는 나를 너에게 끼워 넣었고 너와의 대화에서 나라는 사람은 점점 사라져갔다. 너뿐만이 아니다. 날 사랑한다고 여겼던 거의 모두에게 그랬다. 애처로운 눈빛으로 날 연민하겠지만, 사실 난 불행하지
by 김서윤 에디터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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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 해방된 기호들의 춤사위
자유를 찾기 위한 기호와 사물들의 여정
에디터 활동을 시작하던 해에 처음으로 마이아트뮤지엄에 방문했었다. 당시에 관람했던 <앙리 마티스전>이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로 손꼽기 때문에, 미술관 자체에도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얼마 전에는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을 관람하기 위해 마이아트뮤지엄에 다시 방문했다. 2년 전의 내가 앙리 마티스에 대해 잘 몰랐던 것처럼, 이번에도 호
by 송진희 에디터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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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데아의 풍경 -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전시]
기호와 언어가 노니는 호안 미로의 이데아를 여행하다.
호안 미로, 풍경 속의 여인과 새들, 1970-1974, 캔버스에 아크릴, 244 x 174 cm 여기에 그림 한 점이 있다. 빨갛고 파랗게 발린 물감, 흰 면과 검은 선이 보인다. 이것은 풍경 속의 여인과 새들을 그린 그림이다. 회화와 시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호안 미로의 작품을 보다 풍부하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미로가 캔버스 위에서 노래하는 그만의
by 최지원 에디터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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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다락방] 현대인의 의사소통
서로 소통하는 방식
우리는 왜 같은 곳에 있어도 눈을 마주치지 않을까 왜 서로를 제대로 쳐다보지 않을까 어렸을 때 처음으로 보았던 부모님의 다툼을 떠올리며 그 때 느꼈던 불안과 공포 등 느꼈던 감정과 느낌 그대로를 담아보았다.
by 김예인 에디터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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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 그리고 너에게 다정히 전하는 사랑 [음악]
땅에서도 헤엄치는 물고기에게는 다정함이 있다
출처=블루바이닐 백예린이 오랜만에 한글 가사로만 이루어진 새 싱글 앨범 [물고기(Pisces)]와 함께 찾아왔다. 타이틀곡 ‘물고기’ 외에도 ‘그게 나였네’, ‘막내’까지 총 세 곡을 담고 있다. 2019년 [Our love is great] 앨범 이후 3년여 만에 발매하는 오리지널 한글 앨범이다. 백예린은 한글, 영어를 막론하고 자신이 느끼는 걸 가장
by 유다연 에디터 2022.05.30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