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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고요함이 전달해 주는 재즈의 아름다움 - East Meets East
재즈로부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위로를 선물받았다.
나는 어떻게 보면 까탈스럽고, 어떻게 보면 무던하다. 특별히 선호하는 음악 장르도, 가수도 없다. 그냥 유튜브에서 플레이리스트를 틀어서, 처음 5초가 마음에 들면 그 플레이리스트가 그날 듣는 노래인 것이다. 즉, 처음 5초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비 없이 끄고 다른 플레이리스트를 찾아 나선다. 이러한 나의 버릇을 불편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으나, 음악에
by 김푸름 에디터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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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역사를 빌려 현재를 얘기하다 [영화]
영화 <킹덤 오브 헤븐>, 2005
1. 어디서도 환영 받지 못한? 지극히 대중적인 입맛을 가진, 딱히 시네필도 아닌 필자는 가끔 예상치도 못한 경로를 통해 좋은 영화들을 접하게 되곤 한다. 〈킹덤 오브 헤븐〉(2005)의 경우도 그렇다. 십수 년 전 개봉된 작품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한 서양사 교양 강의를 들으면서였다. 서양사를 얘기하며 빼놓을 수 없고, 현재까지도 그 영향이 잔존
by 황수빈 에디터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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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봄내음을 아시나요
봄 냄새를 맡으니 봄이 온 것을 느낀다.
요즘 굉장히 바쁘다. 집에 틀어박혀서 정해진 일상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그 와중에 새로운 할 일들이 닥쳐온다.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새로운' 것들이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그렇게 집에만 며칠 내내, 밖을 전혀 안 나가다가 오늘 아침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평소처럼 두꺼운 옷을 입고 외출했다. 확실히 마지막 외출이었던 2월의 끝자락과
by 윤지원 에디터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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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자신만의 수레바퀴를 굴리려면 [도서/문학]
헤르만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은 후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는 꾸준한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책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작가의 자전적 성장소설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추천도서 목록에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이 책은 청소년을 넘어서 어른들에게까지 감동과 깨달음을 준다. 혹여라도 이 책이 읽기가 어렵거나 바
by 이지혜 에디터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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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가 오멜라스를 떠나야만 하는 이유 [영화]
<날씨의 아이>와 <비상선언>이 희생을 다루는 방식
“오멜라스의 사람들은 모두 아이가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직접 와서 본 사람도 있고, 단지 그런 아이가 있다는 것만 아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은 아이가 그곳에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 이유를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지만, 자신들의 행복, 이 도시의 아름다움,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정, 아이들의 건강, 학자들
by 강민우 에디터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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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의 세계를 넓히는 그림을 만나다: 하루 한 장, 인생 그림
작품들 하나하나를 들여다 볼 때마다 나의 세계가 넓어졌다.
미술은 참 매력적이면서도 어려운 분야다. 미술을 즐기는 것에 대한 열망이 있어도 생각보다 그러기 쉽지 않다는 것을 전시회를 갈 때마다 느끼곤 한다. 만족스러운 전시를 만나는 날도 있지만 무엇이 예술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게 만드는 순간도 있기에 미술을 온전히 즐기는 건 어떤 걸까 하는 궁금증이 항상 머릿속에 떠도는 기분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비
by 석미화 에디터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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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소리 사이의 공백을 음미하는 시간 - 한일 재즈교류 프로젝트 'East Meets East'
연주자들이 창조해내는 소리 사이에서 침묵을 즐기는 것은 온전히 듣는 우리의 몫이다.
많은 이들이 채우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비우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추상조각의 대가 최만린이 한평생 관념을 정제해 비움을 추구하는 길을 걸었듯이, 공백으로 예술적 성취를 이루는 것은 끊임없는 자기수행을 필요로 한다. 깨끗한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것에서 멈추면 조급한 의욕에 그칠 뿐이지만, 비워내는 과정 끝에는 균형의 여운이 남는다. 미술뿐 아니라 음악도
by 유수현 에디터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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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야만의 녹취록, 마루이 비디오 [영화]
호러무비의 탈을 쓴 낯익은 고발 모큐멘터리를 만나다
20년이 훌쩍 넘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스포츠만화 <슬램덩크>는 의외로 학교 폭력물로 시작한다. 지금에서야 처음 작품을 접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양키 문화가 너무 과장되어있다, 이런 식의 폭력과 피가 고등학교에서 나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너무 만화적인 것 아니냐?”고. 그러나 그때 그 시절을 겪었던 사람들은 말한다. 이땐 정말 그
by 유다연 에디터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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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는 공연 덕분에- [사람]
공연 관람에서 시작된 긍정적 변화
기록을 시작했다 평소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녔다. 하지만 공연 관람 이후에는 기억의 한계에 부딪혔고, 아무리 재미있고 평생 잊지 못할 공연이라 해도 결국 잊혀갔다. 내가 보는 공연들이 나의 뇌 속에서 [REC●] 녹화 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먼 훗날에 이 기능이 가능해질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불가능하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by 김유진 에디터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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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루엣] 물결
나는 하늘을 오를래
[illust by 곽소현] 나는 저 하늘을 오를 거야. 너는? 나는 여기에 있을래. 나는 이 자리에서도 행복할 수 있어. 음... 나는 춤을 출래! 보라색 바다와 분홍색 하늘을 그리고, 그 위에 흰색으로 선들을 추가해 마치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모습을 그려 보았습니다. 그림 곳곳에서 움직이는 사람을 찾아볼 수 있으실 텐데요. 이들은 함께 춤을 추는 사람
by 곽소현 에디터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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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직 예술과 낯을 가리고 있나요? -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도서]
미술과 전시 덕후의 애정 가득한 미술 안내서
지난해 이맘때쯤 문화예술과 관람객에 관한 수업을 수강하기 시작했었다. 첫 수업 날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는데, 우리 과 학생들은 대체로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다른 이와 공유하고 함께 누리고자 하는 기질이 강한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정확히 나에게 들어맞는 말이라서 정곡을 찔린 듯이 놀라면서, 한편으로 과 동기들을 떠올려봤을 때도 정말 납득
by 송진희 에디터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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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노 의경?] 안병현 클라쓰
새로운 헤어 스타일을 하고 싶은 나의 동기
작가노트 작은 행동 하나하나 눈치 보던 이경(이등병) 시절, 훈련소를 갓 수료하여 짧은 머리를 가질 때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더 가리려고, 멋 부리려고 하던 시절이다. 의무경찰 규정 상 일반 육군에 비해선 꽤 자유로운 편이다. 하지만 투블럭 컷 같은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은 금지이고, 상고머리, 즉 스포츠머리를 유지했어야 했다. 박새로이 컷도 어찌
by 이형섭 에디터 2023.03.06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