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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굴욕 - 굴욕의, 굴욕을 위한, 굴욕에 대한
굴욕의 경험을 통해, 우리가 더 나 다워질 수 있다는 괴이한 믿음을 가지게 된다.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어쩌면 생각보다 더 자주, 굴욕적인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문제는 이놈의 굴욕은 생겨남과 동시에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다. 굴욕적인 상황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우리에게 굴욕은 너무나도 힘든 기억이다. 이런 굴욕을 탐구한 책이 바로 <굴욕>이다. 책 <굴욕>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가 경험하는 굴욕의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책
by 김규리 에디터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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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방랑자와 추도객은 같은 신발을 신는다 [서간문]
그리움을 원동력으로 당차게 나아가는 발걸음
안녕하세요, 현승 님. 에디터 활동을 하며 다른 분들의 글을 훔쳐 읽을 때마다 자연스레 글 너머의 사람이 궁금해졌는데, 이번 기회로나마 서로 마음을 전해볼 수 있게 되었네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편지를 쓰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였어요. 수신인이 누구든, 오롯이 나와 상대를 주제로 잔뜩 떠들고 싶다는 마음이 문득 들었거든요. 펜팔에 대한 은근한 로망이 있었는
by 조은서 에디터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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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를 경영하는 가장 작고도 단단한 예술 - 오늘의 기본 [도서/문학]
기분 좋은 생활을 위한 산뜻한 일상의 질서들이 담긴 소록집
저마다 단정한 일상에 로망이 있다. 햇살이 비스듬히 내려앉은 책상 위, 반듯하게 정렬된 책장과 규칙적인 루틴. 그 정갈한 공기 속에 무심한 듯 놓인 다기 세트에서 찻물이 쪼로록 떨어지는 소리. 나열하고 보면 그리 거창할 것도 없다. 지금의 생활 습관을 아주 조금만 비틀면 손에 잡힐 듯한 풍경이다. 하지만 우린 늘 '너무 바쁘고 지치다'는 말 뒤로 숨으며,
by 오금미 에디터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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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의 인생 영화 TOP 5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소울, 햄넷, 주토피아 2
1. 청춘의 한 장면,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난 이 영화를 스무살 때 봤고, 당시에 가슴이 뜨거워져서 ’인생 영화‘로 꼽았다. 이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서, 20대 청춘들이 단 돈 80만원과 열정만 들고, 1년동안 유럽을 여행하는 도전을 기록한 작품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잉여인간이라고 자처하며,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수 있는 잉여로운 여행을 한다.
by 한우림 에디터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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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혼종성의 무대: 뮤지컬은 어떻게 계속해서 ‘탄생’하는가? [도서]
고희경, 『뮤지컬의 탄생』
오늘날 공연예술 시장에서 ‘뮤지컬’은 독보적인 위상을 지닌다. 국내에서만 해도, 2025년 뮤지컬 장르는 전체 공연 티켓 판매액의 약 29%를 차지하며 공연시장 전체를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뮤지컬은 국립 극장이나 예술의 전당이 아닌, 삶의 활기가 넘쳐흐르던 시끌벅적한 거리에서 시작되었다. 유럽의 오페라가 왕실의 후원 아래 고급예술로 정착하던
by 이소영 에디터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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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람을 먹지 않은 사람이 아직 있을까 - 광인일기[연극]
루쉰의 동명소설 '광인일기', 공놀이클럽 신작으로 돌아오다
명동예술극장에서 진행한 2025년 ‘제8회 중국희곡 낭독 공연’에서 선보여진 <광인일기>가 마침내 온전한 연극으로 돌아왔다. 루쉰의 동명소설을 극작가 좡자원이 각색하고, 중국연극 전문가 장희재가 번역한 연극 <광인일기>는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놀이클럽의 미학과 만나 새로운 공연을 펼친다. 광인 혹은 식인의 사이에서 ‘나’는 옆집 개와 동네 사람들, 그들의
by 진세민 에디터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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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 웨인 케스텐바움 '굴욕' [도서]
부끄러움의 해부학
책을 읽기 전에 ‘굴욕’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려보았다. 기쁨, 슬픔, 우울, 벅참처럼 익숙한 감정들 사이에서 왜 하필 굴욕이었을까. 기쁨과 슬픔은 비교적 단순하다. 좋은 일이 생기면 기쁘고, 잃으면 슬프다. 하지만 굴욕은 다르다. 굴욕은 혼자서는 성립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시선이 있어야 하고, 그 시선 속에서 내가 작아질 때 비로소 발생한다. 그래서 다
by 정가은 에디터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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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만 아는 부끄러움 [사람]
누군가를 완전히 오해한 적 있나요?
▲ 출처 : 유튜브 디글, 방송 유퀴즈온더블럭 양심의 가책은 나의 행동이 도덕적으로 틀림을 자각할 때 밀려온다. 초자아의 하위 체계인 양심, 즉 내면화된 도덕적 기준이 그른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수치심은 타인에게 보이는 자기평가에서 발생한다. 군중이 보는 자신의 모습이 본인이 세운 자아 이상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거부되고, 거절되고
by 김하은 에디터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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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람으로 사는 게 힘이 들지라도 - 정희
그럼에도 살아갈 수 있는 이유
전생에 죄를 많이 지으면 짐승으로 태어난다는 말이 있는가 하면 나는 전생에 죄를 많이 지으면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 같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일도 해야 하고, 시간도 봐야 하고, 오해도 풀어야 한다. 때로는 궁성도 떨고 미련도 갖는다.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게 참 힘이 듭니다. 때 되면 씻어야 하고, 때 되면 자야 하고....... 연극 <정희> 속 대사도
by 박수진 에디터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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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작은 요동과 함께하는 내가 사는 삶
일상을 담은 찬란한 영화와 삶을 제 3자의 시선으로 보며 얼마나 소중한지..
요즘 따라, 한 사람의 삶을 오래 바라보는 영화가 자꾸 생각난다. 극적인 반전도, 숨 가쁜 전개도 없이 그저 한 인간의 하루를, 그리고 그 하루들이 쌓여 만들어진 시간을 따라가는 이야기들. 그 중 <퍼펙트 데이즈>는 그런 마음에 조용히 스며든 영화였다. 주인공은 도쿄의 공원 화장실을 청소하는 사람이다. 새벽에 일어나 물을 끓이고, 간단히 아침을 먹고, 빨
by 여정민 에디터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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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로테/운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운수 좋은 날'을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연극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운수 좋은 날'을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연극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놓인 수많은 폭력을 마주하다 창작집단 하이카라가 여성 2인극 <로테/운수>의 티켓 오픈 소식을 알렸다. 제47회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인 <로테/운수>는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공간아울에서 공연되며, 티켓 예매는 YES24와 플레이티켓에서
by 박형주 에디터 202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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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도망치듯 달려나가는 세 소녀의 여름: 영화 "올 그린스"
무모하지만 간절한 세 소녀의 계획은 실패할지라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청춘의 에너지를 닮아 있다.
"올 그린스"는 답답한 시골 마을을 벗어나기 위해 한탕을 꿈꾸는 세 여고생의 이야기를 그린 청춘 크라임 영화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마음 붙일 곳 없는 히데미, 예쁘고 쾌활해 보이지만 말 못 할 사정을 지닌 미루쿠, 꿈과 재능의 갈림길에서 좌절하는 이와쿠마는 각기 다른 결핍을 안고 살아간다. 이들은 현실을 견디는 대신, 거금을 만들어줄 ‘초록’을 통해
by 정충연 에디터 2026.04.26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