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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는 붉은 파랑새를 믿어야만 하니까 – 붉은 파랑새 [공연]
실패와 좌절로 누더기 진 지금 이 순간이 곧 다가올 미래를 위한 성장 과정임을, 마침내 파란 깃털을 모두 벗어낼 파랑새가 아름다운 붉은빛으로 환히 타오를 것임을, 우리는 붉은 파랑새를 믿어야만 한다.
“그렇게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어린 시절에 읽은 대부분의 동화 속 결말은 이 짧은 문장에 담겨 기억 속에서 희미해졌다. 끝내 물거품으로 변하고만 인어공주나, 추운 겨울 쓸쓸한 죽음을 맞은 성냥팔이 소녀, 잘린 두 발목으로 영원히 춤을 추게 된 빨간 구두처럼. 아주 충격적이거나 가슴 아픈 비극이 아니고서야 뻔하디 뻔한 해피엔딩은 동화 속
by 김소형 에디터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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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일본에 가다 1
첫 일본 여행을 떠나다 - 1편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필자는 일본의 문화를 좋아한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재패니메이션 명작들을 좋아하고, 일본 음식의 츠유(쯔유) 향을 좋아하고, 잔잔하지만 화려한 일본의 풍경을 좋아한다. 그러나 한 번도 간 적이 없었던 일본. 어쩌면 일본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매체에서 보여지는 일본의 모습만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충동적으
by 윤지원 에디터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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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영화]
사랑의 기억
8월의 시작을 이 영화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8월의 크리스마스'를 꺼내 보았다. 영화는 정원의 일상으로 시작된다. 아침에 일어나 오토바이를 타고 병원에 가고, 운동장에 앉아 철봉에 매달리기도 한다. 또 자신이 일하는 사진관 문을 열고 일을 하다가 친구의 전화를 받고 장례식장에도 다녀온다. 내가 어렸을 때 아이들이 모두 가 버린 텅 빈 운동
by 김지우 에디터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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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삶에도 레시피가 있다면 [영화]
소외된 존재들이 삶을 긍정하기까지
나는 여름을 극히 싫어한다. 장마철이면 진득한 공기와 억센 비가, 이후부터는 매년 유례없는 무더위와 활개 치는 벌레들이 불쾌감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원래도 기질적으로 예민한 편인 나는 이맘때만 되면 유독 더 관대함을 잃는다. 매미의 우렁찬 울음과 새들의 불규칙한 지저귐, 뜀박질 치며 웃고 떠드는 아이들, 거센 빗줄기 등 어쩌면 당연한 여름의 소
by 김민서 에디터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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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행복’의 어려움 - 붉은 파랑새
당신의 행복은 무슨 색을 지녔나요?
파랑새 모험으로부터 20년 가까이 지난 어느 날, 틸틸에게 파랑새 찾기를 부탁했던 요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에 참석한 틸틸은 할머니의 딸을 통해 자신이 키웠던 파랑새를 오랜만에 만나게까지 되는데. 혼잣말처럼 이야기를 건네던 중, 파랑새는 ‘행복’이란 단어에 반응해 틸틸을 당시의 환상 세계로 안내한다. 틸틸의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어른
by 임주은 에디터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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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음악은 사람을 끌어당긴다 - 마에스트로
갈등과 화합 그 사이에는 항상 음악이
* 영화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가장 첫 장면.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 지휘자, 드니 뒤마르가 (이하 드니) 권위 있는 음악상을 받는다. 러면서 관객석에 있는 가족과 지인 한 사람씩 언급한다. 그런데 한 자리가 비어 있다. 그러면서 드니 뒤마르는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음악적 영향을 크게 미친 아버지, 프랑수아 뒤마르 (이하 프랑수아)를 언
by 박정빈 에디터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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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담백한 힐링의 맛 - 주말엔 숲으로 [만화]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어릴 때부터 성큼성큼 계단을 올라가던 난 여전히 성격이 꽤 급하다. 엊그제 중고 서점에 도착한 것도 그런 빠른 발걸음으로 당도한 목적지였다. 서점 안 책들 사이에서 서성이다가 문득 읽고 싶던 만화책이 생각나서, 검색대에 책 제목을 입력했다. 큰 기대 없이 마스다 미리의 『주말엔 숲으로』를 검색창에 입력했더니, 한 권의 재고가 있었다. 꼼꼼하게 투명 테이프
by 심은혜 에디터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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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파랑새'는 '행복'인가? - 붉은 파랑새
행복을 좇아 여정을 떠났지만, 사실 여정 자체가 행복이다.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파랑새> 이야기는 행복은 사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것을 말한다. <붉은 파랑새>는 산울림소극장의 극단 ‘뭉쳐’가 원작 <파랑새> 이야기의 20년 후를 상상하여 재창작한 작품이다. 원작 <파랑새>에서는 틸틸과 미틸이 파랑새를 찾아 여정을 떠났지만 사실 자신들이 기르던 비둘기가 파랑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다면 20년 후의 틸틸
by 심선용 에디터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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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람은 세계를 가져온다. [문화 전반]
사람은 설레고 두렵다.
이 책에는 나, 사람, 세상,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철학적으로 보았을 때 우리는 세계에 던져졌다. 사는 것보다 살아지는 것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타인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고통을 겪고, 자아에 대해 고민도 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는 고뇌의 시간을 가진다. 인생에 명확한 정답은 없지만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만한 이야기들이 책 안에 가득하
by 박가연 에디터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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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취향에 편견은 없지만 선호는 있을 수 있잖아요. [영화]
영화 <타인의 취향>을 보고
프랑스 영화 <타인의 취향>(2000년 제작)은 배우인 아네스 자우이 감독의 데뷔작으로 장 피에르 바크리와 함께 각본을 썼다. 당시 영화제에서 여러 상을 받았으며 아네스 자우이와 장 피에르 바크리 두 사람 모두 영화에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어려운 내용의 영화이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프랑스 영화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면서도 스토리와 대사에
by 최은지 에디터 2023.08.03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