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inion] 모든 주방에는 이야기가 있다, '음식의 말' [도서]
윌북 출판사의 신간, '음식의 말' 리뷰
음식의 말 레네 레제피, 크리스 잉 외 지음 박여진 옮김 / 윌북 출판사 의식주에서 '식'을 담당하고 있는 음식에 대해 다룬 책이라 아무래도 가볍게 생각하고 책을 읽었다가, 아래 대목을 읽고 문득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저렴하게 만들어진 음식은 그럴싸한 풍미를 주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되고 제작된다. "1퍼센트가 90퍼센트의 부를 가지는 세
by 김초현 에디터 2019.09.24
-
[Opinion] HGW XX/7 에게 쓰는 편지 - 영화 "타인의 삶" [영화]
Achtungsvoll
:a. 형용사
1.
공손한;경의를 표하며(편지 끝에 쓰는 말)
HGW XX/7, 안녕하신가요. 오늘은 얼마나 많은 우편을 배달하셨나요? 하루가 고되진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당신이 관객이 되어 그들을 관찰하는 모습을 지켜본 또 다른 관객입니다. 한때 당신은 같은 아파트의 꼬맹이도 알 정도로 너무나 유명한 ('악명 높은' 이 조금 더 어울리겠군요) 비밀경찰 슈타지 소속이었지요. 누가 알았겠습니까, 피아노 연주를 들으
by 김예림 에디터 2019.09.24
-
[Opinion] 우리를 지나간 고양이들 [동물]
도둑고양이가 길고양이 되었듯이, 느리더라도 언젠가 길고양이가 아닌 우리 동네 고양이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어쩌다 고양이 얘기가 나오면 엄마는 고양이가 무섭다고 하셨다. 내가 고양이가 왜 무섭냐고 물어보면 엄마는 옛날에 방영한 전설의 고향을 언급하셨다. 그 드라마에 나온 고양이가 너무 무서웠다고, 악독한 표정을 지은 고양이의 눈이 어둠 속에서 빛나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꼭 이 말을 덧 붙이셨다. 고양이는 요물이야. 목숨이 9개라고.
by 김혜정 에디터 2019.09.24
-
[Opinion]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연극 [공연예술]
도이체스 테아터 <렛 뎀 잇 머니>
지난 9월 20일과 21일, LG 아트센터에서는 도이체스 테아터의 <렛 뎀 잇 머니(Let Them Eat Money)> 공연이 있었다. 베를린에 기반을 둔 도이체스 테아터의 연극 <렛 뎀 잇 머니>는 일반 시민과 정치, 경제, 사회, 과학, 예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앞으로 10년간의 미래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by 홍진주 에디터 2019.09.24
-
[리뷰 URL 취합] 전쟁의 목격자
인천상륙작전을 함께했던 여성 최초의 퓰리처상 수상자, 강철 심장을 가진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
전쟁의 목격자 - 한국전쟁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 전기 -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가족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음 합니다. 문화예술은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 했을때에 더욱 다채로워 지고 풍요로워 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by 박형주 에디터 2019.09.24
-
[Opinion] 젠더 교육, 필요 없는 교육일까? [사람]
젠더 사회학 강의를 들은 후 느낀 젠더 교육의 필요성과 그 역할.
때때로 차별 문제는 "몰라서" 발생한다. 특히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의 경우, "왜"에 대한 생각조차 없이 여론을 따르는 무리가 생기기도 한다. 페미니즘 운동과 성소수자 인권 문제가 그중 하나이다. 잘 알아보려 하지 않고,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따르거나 옳은 줄 아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단순히 그들의 무지를 탓할 수는 없다. 실제로 직접 노력해
by 최은희 에디터 2019.09.24
-
[Opinion] 아홉수 우리들: 여전히 불안한 스물아홉 [사람]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나만의 스물아홉
쉬는 날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문득 과거를 돌아보거나 미래를 그린 적이 있다. 이러한 자아 성찰의 시간이 마련된 계기는 유명한 자기계발서도, 철학 서적도 아니었다. 그저 매주 토요일에 연재되는 ‘아홉수 우리들’이라는 웹툰이었다. 웹툰을 보는 시간은 단 5분, 그 짧은 시간 동안 세 주인공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나’의 삶도 함께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에
by 황채현 에디터 2019.09.24
-
[Opinion] 유기견 빵식이와의 동거 1년 下 [동물]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아직도 모르시겠어요?
그 애를 만나고 난 뒤부터 비로소 버려진 생명을 보는 눈이 뜨이게 되었다. 길거리를 헤매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빵식이가 생각나 이전처럼 모른 체 지나갈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은 작은 생명들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내가 마주한 불편한 귀여움 친구와 집 가는 버스를 찾아 헤매다 뜻하지 않게 서울의 한 애견거리를 마주했던 적이 있다. 마트
by 태예지 에디터 2019.09.24
-
[Preview] 서성임의 위로, "네가 서성일때" - 2019 서로단막극장
로비에서 서성이며, <네가 서성일때>
여러 연극을 접하면서 느낀 점은 연극에는 정말 다양한 형식과 전개 방법이 있다는 점이다. 연극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 방식과 과장되고 함축적인 표현 때문에 거부감을 느꼈는데 오히려 지금은 그러한 점에서 연극의 매력을 느끼고 있다. 연극을 보러 가는 길에서 이번에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번 서
by 윤혜미 에디터 2019.09.24
-
[Review] 연극 킬롤로지
멈출 수 없는 긴장감 속 메세지 누구의 상처이고 누구의 책임인가? 아버지에게 상처받은 아들이 만든 게임, 그 게임 속 방법대로 살해된 소년, 그 소년의 아버지가 받는 상처. 연극의 프리뷰를 통해서도, 연극을 본 후에도 사회적 암담한 사건들이 아이들을 향할 때마다, 제때에 지켜주지 못해 미안했고 그냥 어른이어서 미안해했던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탁월한 연출과
by 김은경 에디터 2019.09.24
-
[Review] 연극, 킬롤로지
폭력이 만연한 사회에서 느낄 수 있는 것
연극은 알란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그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고 한 집에 숨어드는 일에 성공한다. 시놉시스를 알고 간 덕분에 독백으로 연극이 진행되는 것도 당황스럽지 않았고 그저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같이 갔던 친구는 시놉시스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낯선 연극의 진행
by 김지연 에디터 2019.09.24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