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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더 이상 공허한 아침을 맞이하지 않기를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by 정민경 에디터
2024.05.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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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수가 적고 낯을 많이 가리는 일명 극 ‘I’, 내향형 인간 이이즈카는 회사를 그만두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 싫은 티를 내지 못하는 그녀의 성격상 사장님의 야간 대타 부탁을 거절하지도 못한다. 더불어 회식을 가도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 끼어들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대화할 친구 없이, 별다른 일정도 없이 편의점과 집만을 오가며 무기력하게 반복되는 이이즈카의 일상. 하지만 가족은 회사를 그만둔 상황을 모른 채로, 그녀는 공허한 하루하루를 혼자 보낸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공허함을 느끼던 어느 날, 편의점에서 우연히 중학교 친구였던 ‘오오토모’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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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이즈카는 오오토모와 자주 만나고,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즐거운 시간을 쌓게 된다. 또한 서로 속마음과 고민을 털어 놓으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간다. 오오토모는 이이즈카를 생각의 동굴 속에서 꺼내주었고, 이이즈카가 평소 고민에 대한 답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이이즈카와 반대의 성격을 지닌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동료는 매우 밝고 활발해서 이이즈카에게 항상 먼저 말을 걸곤 한다.

 

어느날 그녀는 이이즈카에게 이런 말을 던진다. "매일 아침 눈을 떠서 일하러 가는 것만으로 내가 기특하다." 항상 자신의 잘못으로 생각하고, 좌절감에 빠져 있던 이이즈카에게는 그러한 마인드가 필요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처럼 이이즈카는 주변인들의 도움과 자신의 어떤 결심으로 인해 더 이상 공허함을 느끼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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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필자 또한 처음으로 본격적인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을 때 느꼈던 감정이 떠올라, 영화를 시청하면서 종종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어떤 사소한 실수를 했을 때도 모든 게 내 탓으로 느껴지고, 잠들기 전까지 내 잘못을 떠올리며 자책하곤 했다. 심지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혼나는 꿈을 여러 번 꾼 적도 있었다.

 

출근하기 전 항상 매뉴얼을 꼼꼼히 숙지해가며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고객을 응대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혼자 여러 번 연습한 기억도 난다. 따라서 이이즈카가 편의점에서 근무하면서 서툴게 고객을 응대하거나, 조금 느리게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하기보다 나의 첫 출근 날과 겹쳐 보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이라 서툴고 실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나에게도 어쩌면 작은 칭찬과 위로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그 당시 나는 ‘모든 사람들이 이정도의 힘듦과 스트레스는 가지고 있겠지.’라며 힘듦을 삼켰던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나 자신을 깎아내리기보다 ‘너는 잘하고 있어.’, ‘지금 일하는 것만으로도 기특한 거야.’ 라고 좀 더 내 자신을 위로해줬다면 금방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처럼 영화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는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한층 더 성장하고 있는 모든 사회초년생들에게, 더 이상 공허한 아침을 맞이하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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