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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그달라] 어느날, 거울 속의 나

네가 나인가, 내가 너인가?

by 김초현 에디터
2019.03.1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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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Cho


거울 속에 비친 나의 모습이
진짜 나를 비추는 게 아닐까 두렵습니다.
어느 날 문득 바라본 거울 속의 제 얼굴이
너무나도 낯설게 보여서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항상 보던 그 모습 그대로인데도
왜 그렇게 타인 같아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

제 깊은 마음속 한구석에서 아주 작디작은
궁금증이 서서히 몸을 일으킵니다.

'결국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타자화하는 병에 걸린 걸까?
영화 속 리플리처럼?'

'사실 이것도 악몽의 연장선이 아닐까?
나는 지금 정말로 깨어있는 상태인가?'

'아니면, 또 다른 내가
거울 반대편 세상에서
나름대로 살아가고 있나?'

*

어쩌면 거울 너머의 제 모습이 진짜
제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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