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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보는 글씨] 무기력해졌다.

by 김동철 에디터
2018.04.22 23:40


아무 생각 없이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다.

문득 나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
내 모습이 보기가 너무 싫은데
고민만하다가 금세 또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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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또 시작이다.
무기력해졌다.
갑자기는 아니다.
충분히 예상되었던 일이다.



무기력해졌다.
추우욱 늘어졌다.
돌아보면 예상 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통잔 잔고가 바닥을 향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주로
하기 싫은 어떤 일을 피할 수 없을 때,
하고 싶은 어떤 일을 할 수 없을 때,
나는 동력을 잃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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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를 단어로 하면
무기력 혹은 슬럼프로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이럴 때는 그냥 전원을 끄고 충전을 해야 한다.
사람은.. 아니 나는 핸드폰과 달라서
전원이 켜진 채로는 충전이 안되기 때문이다.



충전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알 수 없다.
너무 천차만별이지.
그래서 중간에 자꾸 전원을 켜보곤 한다.

오늘은 충전한답시고
가랑비가 내리는 이 밤에
우산을 쓰는 둥 마는 둥 공원을 거닐었다.

조금은 충전이 되었나 보다.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걸 보면.

일단 오늘 마저 다 쓰고
내일 다시 충전해야겠다.

무기력해졌다.
18. 4. 22. 케동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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