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윤두진은 90년 말부터 꾸준히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그만의 부조기법과 표현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9번째를 맞는 이번 개인전은 인간의 나약함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사이보그라는 보호체를 이용하여 현대인의 심리를 반영한 전시이다. 전시는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 갤러리그림손에서 열린다.
“나의 시선은 자꾸만 인간의 몸이 아니라 그것을 감싸는 다양한 유형의 껍질 혹은 갑옷으로 향한다, 두껍고 정결하며, 반짝이는 화려한 껍질, 나는 이 껍질에 매료된다.”라는 말과 함께 신체를 유지하는 몸이 아닌 그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고 영원함을 간직한 불멸의 몸의 꿈꾸는 마음을 표현하고 날개와 과대화된 팔을 통해 그것이 단 하나의 갑옷처럼 자신의 몸을 보호 할 수도 있고 또한 공격할 수도 있는 무기를 날개로 표현하여 완벽한 몸을 갖고 싶은 욕망을 대변하고 싶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의 작업은 4단계로 이루어져있는데, 흙 모델링 과정을 거쳐 석고캐스팅, 플라스틱 성형, 마지막 샌딩작업으로 마무리 된다. 이번 전시에는 마스크(Mask) 시리즈와 흉상, 반신으로 이루어진 작품들과 더불어 4차원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조각형상들을 9~10여 점 만날 수 있다.
만약에 내 자신이라면 어떤 몸과 어떤 날개 혹은 팔로 변형하고 싶은지 또한 어떠한 옷을 원하는지 관람객이 마음껏 상상하면서 보기를 기대한다.
갤러리그림손
갤러리그림손
윤두진전
2014-12-10 ~ 2014-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