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양고운 바이올린 리사이틀

섬세한 독주에 빠지다
글 입력 2017.04.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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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연주회던간에 합주보다는 독주를 더 좋아한다. 현 혹은 건반 하나하나가 내는 고유의 소리, 음정 하나하나, 미세한 떨림까지 고스란히 더 생생하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올린처럼 섬세한 악기는 한데 뭉쳐서 소리내는 것보다 독주로 연주할 때 그 아름다움이 가장 잘 발현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이토록 섬세한 악기기에 바이올린으로 독주회를 열 수 있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재능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양고운의 바이올린 리사이틀 소식에 큰 흥미를 느꼈다. 어떤 실력으로 어떤 곡을 연주해줄까, 하고.






​Program



​1.
Ludwig van Beethoven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1, Op.12, no.1 in D Major



2.
Franz Peter Schubert
Rondo Brillante in b minor D. 895


 
3.
Igor Stravinsky 
Duo Concertante



4.
Henryk Wieniawski
Fantasie brillante on themes
from Gounod’s Faust Op. 20



​정말 유려하고 아름다운 곡들이다. 그리고 수준높은 실력을 요하는 곡들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곡들을 독주로 소화해낼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은 어떤 사람일까?






​VIOLINIST YANG GO UN




> 1991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순수 국내파의 국제 콩쿠르 입상”의 첫 주자

>​ 파가니니 곡들과 함께한 19살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로 출발

> 베를린 막스 로스탈 콩쿠르 우승 등 4번의 국제 콩쿠르 입상

> 2001년 귀국 후 특별한 주제를 지닌 음악회들을 기획 (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 무반주 바이올린 음악회, 러시아의 근대음악, 바흐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연주를 통해 본 바흐의 신앙, 바이올린으로 연주되는 슈베르트와 슈만의 가곡들 등)

> 2005년에는 홋카이도 초청 연주회를 통해 일본 청중들과의 교류를 성공리에 마치기도 함

> 2008년 독주회에서는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미묘한 색채를 그려내어 호평

> 2009년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의 초청 독주회

> 현재 경희대 기악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음

> 국내외의 저명한 교향악단과 함께 국내와 유럽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계속하고 있음 (뮌헨 심포니, 모스크바 필하모닉,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 비엔나 콘서트 페어라인, 영국 더비 필하모닉, Chetenham Symphony Orchestra, 르비브 필하모닉, 비엔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북경중앙오케스트라, 상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 서울시향, 부천시향, 수원시향, 인천시향, 대구시향 등)


​
 이렇게 화려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는 그녀는 그 동안 기울여온 노력과 쌓아온 업적들에 걸맞게 '한국의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이라는 타이틀까지 손에 쥐고 있다. 특히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음악회들을 많이 기획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그녀가 그만큼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고 여러 음악의 색채를 잘 소화해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게 한다.

 주말이 지나 이제 막 다시 시작된 일상에 한창 정신없을 무렵인 화요일 밤, 그녀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독주를 들으며 지친 심신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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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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