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예술가의 삶을 담은 영화 추천 2 - 폴락 Pollock (2000)
-
[예술영화]
예술가의 삶을 담은 영화 추천 2폴락 Pollock (2000)감독 : Ed Harris
출연 : 에드 해리스, 마샤 가이 하든, 에이미 메디건
기타 : 122분 / 드라마
명배우 애드 해리스가 보여주는 폴락의 모습은 영화내내 놀라웠다 영화의 감독은 물론 주인공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실제 폴락과의 모습과 괴리감을 느낄 수 없었다. 1년이상 실제 폴락의 화풍을 연구해왔다는
애드 해리스의 진가가 보였다.개인적으로 나는 잭슨 폴락의 작품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알기 힘들었고
한마디로 취향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그의 작품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잭슨
폴락에 대한 생각도 조금 바뀌웠다. 액션페인팅이라는 화풍으로 자리잡기 이전 큰 개성없는 추상화를
그리던 그가 우연히 떨어진 물감들을 보고 긴시간동안 연구하고 연습하는 진지한 모습은 말그래도
예술가 그 자체였다.영화 폴락에서는 잭슨폴락의 화가로서의 삶은 물론 그의 연인 크레이즈너와의 사랑이야기도 담고
있다. 잭슨 폴락과 그의 연인 크레이즈너는 추구하는 것이 너무나도 달랐다. 폴락은 그녀에게
사랑을 받길 원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길 원했지만 그녀는 폴락의 천재성을 누구보다 빨리
알아보고 그가 더 많은 작품을 그리길 원했다. 가지고 싶었던 것이 너무 달랐던 그들은 결국 비극
적인 결말을 맞이한다.예술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천재성일까? 사랑일까?
딱히 무엇이라고 말하기 전에 이 둘은 한마디로 너무 미쳐있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채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둘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답답했다.나는 이 영화를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잭슨 폴락이라는 예술가의 인생과 사람이야기를 영화로
보며 이해하고 예전보다 그를 좀 더 이해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늘 내가 푹 빠져있는
작가들을 다룬 영화들만 봐온 나에겐 더욱 새롭게 다가왔고 예술영화라는 장르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유아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