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박물관 천국의 문 프리뷰

글 입력 2014.10.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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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고궁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천국의 문

 

지난 8월 25일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기념하여 중세 이탈리아의 귀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바로 ‘천국의 문 전시 추진위원회’와 ‘피렌체 두오모대성당 박물관’(관장 몬시뇰 티모시 베르동)이 공동 기획한 천상의 아름다움 <천국의 문>전이다.

대부분의 전시 유물이 14~15세기의 피렌체 두오모대성당 박물관의 유물로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유물로는

 로렌초 기베르티의 걸작 ‘천국의 문’으로 기베르티가

1425년부터 1452년까지 제작에만 27년 동안이나매달린 끝에 완성을 본 ‘천국의 문’이다.

이 작품은 오랜 세월이 흘러 부식되고 손상되었던 것을 1978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34년에 걸쳐 복원 작업을 거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원래 작품 제목은 ‘믿음의 문’인데, 문이 완성된 후 80년이 지나 이 작품을 본 미켈란젤로가

 “이 작품은 너무 아름다워 천국의 문으로서도 손색없다”고 찬탄한 이후로 ‘천국의 문’으로 불려왔다.

 

 ‘천국의 문’은 피렌체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두오모)성당의 세 개의 문 중 세 번째 문으로 애초 북쪽 문으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완성된 작품이 너무나 아름다워 원래 동쪽에 있던 문을 북쪽으로 옮기고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을 동쪽에 달았다고 한다.

대성당과 정면으로 마주 보는 동쪽 문이 사람들의 눈에 훨씬 더 잘 띄었기 때문이란다.

 

 이번에 한국으로 공수된 ‘천국의 문’은 오페라 델 두오모 박물관에 복원 설치 되었던 작품으로 ‘피렌체 대성당’,

 ‘지오토의 종탑’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어 피렌체와 이탈리아가 애지중지하는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외에도 ‘제2의 라파엘로’로 불리며 17세기 이탈리아 화단을 이끌었던 구이도 레니의 ‘성 마태와 천사’ 등

회화 작품 및 해외 반출이 금지되어 있는 도나텔로의 석조 ‘선지자’ 2점을 비롯하여

교황이 직접 사용했던 성의와 성물 등 총 9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한국에 첫 선을 보인다.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번 전시를 성사시켰다는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방한이

주는 또 다른 선물이라고 말할 정도로 결코 쉽지 않은 전시를 만들어 내었다.

이번 전시에 작품을 직접 내놓은 바티칸 시국의 지오반니 라올로 추기경은 전시회에 앞서

보낸 친전을 통해 “(천국의 문 전시추진위원회가) 전시회를 이루어낸 기여에 각별히 감사”하며,

 “전시회에 바티칸 교황청의 참여는 프란치스코 교황,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깊은 슬픔에 잠기게 한 세월호 사건의 비극으로

인한 대한민국 국민의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함”이라고 이번 전시회의 의의를 밝혔다.

 

 천상의 아름다움 <천국의 문>전은 중세 예술의 중심이었던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조각,

회회 등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다.

입장료(성인 기준_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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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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