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우리의 음악 [음악]

예술을 사랑하고, 예술이 가진 힘이 있다고 믿는 우리들을 위해
글 입력 2024.12.0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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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세상을 구할 수 있는가?’

 

예술을 공부하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 항상 나오는 레퍼토리 중 하나입니다.

 

대학교 신입생 때 막 공연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신나게 ‘당연하지!’라고 대답을 했는데 지금은 다른 대답을 합니다. ‘예술이 세상을 구하는 것이 아닌, 예술을 향유하는 우리들이 세상을 구하는 거 아닐까?’ 확신은 없지만 다양한 고민이 묻어난 대답이 되었는데요. 예술이 가진 힘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응원하기에 예술에 쉬이 모든 것을 맡기기 미안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술이라면 예술을 사랑하고 향유하는 우리들에게 세상을 구할 힘을 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아래의 노래들은 예술의 힘을 얻어 세상을 구하고 싶어질 때 들으면 좋을 노래들일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들고 와봤습니다. 이런 곡이 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미안한 마음으로, 특별한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형상을 가득 담은 마음으로 곡을 하나하나 준비했습니다. 함께 향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무 걱정도 하지는 마 [DAY6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솔직히 말하게 지금이 오기까지 마냥 순탄하진 않았지 오늘이 오길 나도 목 빠져라 기다렸어’ 힘든 일상 속 편안함에 이르기까지 마냥 순탄한 길만을 걷지는 않았을 우리입니다. 때로는 춥고, 때로는 배고프고, 때로는 힘든 길을 걷고 걸었을 우리들을 위로해 주는 노래 아닐까 싶네요. 특히 ‘오늘이 오길 나도 목 빠져라 기다렸어’라는 가사가 마음을 울리는 것 같습니다.

 

너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고 우리의 성공이라고 들리는 것 같아서, 이런 따뜻한 가사가 있다는 게 참 감사한 것 같습니다.

 

 


 

 

# 한번 더 나에게 질풍같은 용기를 [유정석 – 질풍가도 (쾌걸 근육맨 2세 1기 여는노래)]

 

‘세상에 도전하는 게 버거울지라도 함께 해 줄 우정을 믿고 있어’

 

살아가는 모든 순간순간들이 도전인 지금! 도전이라는 게 사실 희망찬 단어로 느껴지지만 또 한편으로는 한없이 무겁고 힘든 단어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런 도전을 함께 해 줄 우정 즉 함께 해줄 누군가가 있다는 건 행복 아닐까요? 또 ‘함께’라는 게 당장 내 옆에 누군가가 있어야 ‘함께’ 인건 아닌 거 같아요. 장소나 시간이 다르더라도 마음이 같다면 ‘함께’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같은 장소에 같은 시간대에 있진 않지만, 마음만은 ‘함께’하는 우리가 ‘함께’ 들었으면 좋겠는 노래입니다.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소녀시대 – 다시 만난 세계]

 

‘수많은 알 수 없는 길 속에 희미한 빛을 난 쫓아가’

 

걸어가야 할 길은 너무 멀고 많은데,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지 알려주는 촛불들이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란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내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빛들이 있다면 가지고 있던 두려움이 설렘으로 바뀔 것 같아요. 저 빛을 들어준 사람들은 누구인지, 왜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고 싶은 날에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끝까지 가볼래 포기는 안 할래 난 [tripleS(트리플에스) - Girls Never Die]

 

‘두려움 따위 다 함께 있다면은 이제 무서울 것 없지’

 

내가 가야 할 길이 두려움으로 가득할 때, 혼자보다는 누군가와 함께라면 무서울게 없어지지 않을까요? 혼자가 아닌 함께이기에 할 수 있는, 해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 요즘인 것 같습니다. 특히 겨울이니 눈이 많이 내리잖아요. 혼자보다는 여러 명이 함께 눈을 쓰는 게 더 빨리 길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것처럼, 추운 겨울 뜻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두려움 없이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급작스럽게 찾아온 겨울이 이상하고 비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준비되지 않아서 그런가 더욱 춥게만 느껴지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우리 같이 노래를 들으며 겨울을 이겨내 보는 건 어떨까요? 같이의 가치가 기다려지는 겨울입니다.

 

 

 

에디터_차윤서.jpg

 

 

[차윤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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