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칼럼·에세이

 

 

예술의 세계는 정말 연결이 되어있는 것일까. 미감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성질이 옷과 음악, 향, 글,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서도 발현이 된다고 느낀 적이 많다. 본인만의 확고한 취향이 있는 사람들은 넘치는 본인의 향을 자신도 모르게 풍기며 돌아다닌다.

 

 

[크기변환]KakaoTalk_20241122_161446110.jpg

@feliciathegoat

 

 

옷, 음악, 라이프 스타일, 어느 곳에서라도 영감이 떨어졌다면, 타일러라는 창작자를 만나보기를 추천한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Tyler, the creator)는 무려 ‘창작자’라는 호칭을 본인의 이름 뒤에 새겼다. 그는 그에 걸맞은 음악과 패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미국의 래퍼이다. 음악을 창작하고, 패션 브랜드를 창립하고, 연례 음악 행사를 창립하기도 한다. 그의 예술성은 음악에만 한정되지 않고, 사진과 예술 디렉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현되어, 예술의 세계는 분명 연결되어 있음을 확신하게 만든다.

 

 

[크기변환]KakaoTalk_20241122_161446110_03.jpg

@feliciathegoat

 

 

그는 얼마 전 ‘CHROMAKOPIA’ 라는 앨범으로 돌아왔다. 동화 같은 비트에 그의 랩이 더해질 때, 노래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미국으로 교환 학생 갔을 때, 친구들과 함께 술을 한 잔 기울이며 타일러의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당구를 쳤다. 그의 노래는 어느 곳에서든 우리가 하는 행동이 올바른 것이며, 아름답고, 낭만적이며, 느낌이 있다는 느낌을 준다.

[크기변환]Tyler2.jpg

 

무엇보다도 내가 창작한 모든 것들에 대해 알 수 없는 애정을 부여해 주기도 한다. 그 창작물은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그저 내가 하는 노래와 내가 추는 춤사위, 걸음걸이, 일기장 속 낭만적인 문장 한 구절, 그리고 나의 눈빛이 될 수도 있다. 그것들은 모두 우리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는 점에서 우리들의 창작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리고 영감 가득한 Tyler, the creator의 노래 중 일부를 소개하고 싶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모두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창작해 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하는 행동, 입는 옷, 듣는 음악, 쓰는 글들이 멋지다는 것을 믿었으면 좋겠다.

 

 

 

 

1. See you again

 

힙합이 이렇게도 낭만적일 수가 있는가. 디즈니스러운 환상과 같은 느낌의 비트에 어떻게 이런 랩을 함께 할 생각을 했는 지. 이 노래를 들으면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2. Sweet/I thought you wanted to dance

 

노래의 길이가 무려 9분 48초이다. 노래는 크게 2부로 나뉘어져있는데, 그 전환이 매우 아름답다. 가사도 이어지는데, 갑자기 보사노바풍으로 바뀌는 그 부분을 나는 특히 좋아한다.

 

 

 

 

3. Glitter

 

가사 해석 버전이다.

 

네 옆에 가면 난 반짝이가 된 것만 같다는 가사가 참 귀엽다. 'See you again'을 인상 깊게 들었다면, 분명히 좋아할 것이다. 환상적인 비트에, 타일러의 랩핑의 적절한 조화. 그리고 낭만적인 가사.

 


 

 

4. 911/Mr.Lonley

 

Frank Ocean과 Steve Lacy 그리고 타일러, 말이 필요없다. 트렌디함을 노래로 녹여내면 바로 이 곡이 될 것 같다.

 


 

 

5. Darling, I

 

올해 발매한 ‘CHROMAKOPIA’ 앨범의 노래이다.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