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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카드캡터 사쿠라전: 추억과 예술의 만남 [미술/전시]

by 박은희 에디터
2024.06.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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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 장르 


 

홍대에서 카드캡터 체리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어린 시절의 향수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 시작했다. 지금 나이에 보긴 조금은 유치하지만, 어린 시절만 해도 마법을 다루는 소녀라는 장르는 상당히 인기 있는 장르 중 하나였다.

 

사람들이 많이 알고있는 있는 '세일러문', '웨딩피치', '슈가슈가룬' 등, 정의를 위해 마법의 힘을 가진 소녀들의 악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카드캡터 체리는 유독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았는데, 그 이유는 다른 마법소녀물과는 조금 다른 다양한 심미적 요소들이 결합되어 흥미로운 부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입체적인 캐릭터와 관계성 


 

카드캡터 체리는 "카드캡터 사쿠라"라는 이름으로 처음 일본에서 나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 만화가 인기가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매력적인 캐릭터와 관계성이다. 다른 마법소녀물의 경우, 일반적으로 정의로운 소녀가 마법의 힘으로 악을 물리치는 단순한 개념이지만, 카드캡터 체리의 경우 사쿠라가 카드를 모으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카드로 인해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도 재미있지만, 캐릭터마다의 성격과 배경, 그리고 다양한 관계성이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마이너한 요소들을 결합해서 만들기도 해서 어떻게 보면 조금 자극적인 소재들이 가득하지만, 이를 과하지 않게 잘 풀어냈고, 체리가 카드의 주인이 되어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면서 친구들과의 우정과 가족 간의 유대와 같은 따뜻한 주제들로 상당히 풍성하고 입체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아르누보 스타일 


 

카드캡터 체리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아름다운 작화가 아닐까 한다.

 

카드캡터 체리는 클램프(CLAMP)라는 작가가 그렸는데, 클램프는 카드캡터 체리뿐만 아니라 그 외 다양한 작품에서도 클램프 특유의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는데, 특히 아르누보 운동의 대표적인 예술가인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의 스타일에서 상당히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알폰스 무하전에 갔을 때 클랩프의 작품들에도 영향을 받았다는것을 알고 바라보면 그림체에서 특유의 아르누보 스타일의 예술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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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 스타일은 주로 복잡한 장식성과 유기적인 라인들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는데, 클램프의 작품은 특히 복잡한 장식과 패턴이 가득하고 꽃이나 식물, 그리고 머리카락을 화려하게 표현한 모습이 특징이다. 클램프의 캐릭터 디자인 뿐만 아니라 체리가 모으는 카드의 장식적인 특징만 봐도 이러한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화려하고 풍부한 색채, 정교한 디테일, 우아하고 세련된 캐릭터들과 의상,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지게 표현되는 부분들이 많이 닮아 있다.

 

클램프는 이런 스타일을 애니메이션에 맞게 변형하여 장식적면서도 화려한 요소들이 가득한 특유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으며,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자신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결합시키며 이를 더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카드캡터 체리의 굿즈들을 보면 하나같이 예쁘고 사고싶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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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식물을 사용한 패턴들로 만든 스티커를 벽에 붙여 직접 방을 꾸며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이런 아르누보의 장식적 특징을 특히나 느낄 수 있었다.

 

 

 

동심으로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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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들어갔을 때 카드캡터 체리의 원작 일러스트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의상이 있는 방이나 카드 보관실 등 카드들이 장식되어 있는 테마 구간도 있다.

 

또한, 사쿠라의 마법 의상과 대형 케로 인형 등의 포토존도 있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굿즈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구경하는 즐거움도 있다.

 

단순하게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애니메이션이라 추억과 향수가 가득해서 방문해볼 수도 있지만, 카드캡터 체리가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를 탐방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체리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볼 수 있던 즐거운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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