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이자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병재는 최근 유튜브 콘텐츠로 다시 화제가 되었다. 그는 여러 TV 예능에서 MC를 맡으면서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그는 다양한 게스트를 섭외해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유튜브에서도 시청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오고 있다.
최근 유병재의 생일을 맞아 '2024 웃으면 안 되는 생일파티' 콘텐츠가 업로드된 이 시점에, 계속 보게 만드는 유병재의 콘텐츠는 무엇이고 어떤 매력이 있는지 살펴보자.
문학의 밤
특히 필자는 많은 콘텐츠 중에서도 ‘문학의 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유병재의 유튜브 채널이 초반에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이 콘텐츠의 몫이 크기 때문이다. ‘문학의 밤’은 고급스러운 모임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잔잔한 클래식을 틀어 놓고 'N행시 교실', '줄임말 만들기', '귀여운 탈룰라 챌린지' 등 언어와 관련된 게임을 진행하는 콘텐츠이다.
이 콘텐츠는 유규선, 문상훈과 함께하며, 잔잔하고 공손한 말투로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시청자들과 함께 진행하는 콘텐츠인 만큼 라이브 방송 댓글에 남긴 제시어들로 게임이 진행되며, 100% 즉흥적으로 방송을 진행한다. 따라서 돌발 상황도 많고, 그에 따라오는 재미 포인트들도 많아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콘텐츠 중 하나이다.
웃으면 안 되는 생일파티
유병재가 2019년에 처음으로 시작한 ‘웃으면 안 되는 생일파티’는 독특한 컨셉의 행사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한동안 코로나19 이후로 이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는데, 작년부터 다시 개최를 시작하며 화제가 되었다.
5월 6일이 생일인 그는 며칠 전, ‘2024년 웃으면 안 되는 생일파티’ 1부를 유튜브 채널 '유병재'에 업로드했다. 이번에도 다양한 컨셉의 참석자들이 등장하며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이 생일파티는 점점 스케일이 커지고 있는데, 이번 생일파티에는 배우 이동휘, 가수 츄도 참석한 모습이 보였다.
원래 웃음만 가득해야 한 생일파티를 정적인 생일파티로 만든 이 행사는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깨,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영상을 시청하다 보면 같이 웃음을 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없는 게 없는 무도게임
유병재는 시청자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의 장점을 살려 종종 게임을 진행하곤 한다. 최근 그가 다시 유명해지게 된 건 ‘무도게임’의 기여도가 높았다고 볼 수 있다. ‘무도 유니버스’, ‘무도 키즈’라는 단어가 생길 만큼 MBC의 레전드 예능 ‘무한도전’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 중 유병재는 무한도전 대사를 달달 외울 만큼 무한도전의 찐 팬, 진정한 무도 키즈 중 한 명이다.
따라서 무도게임은 제작진이 ‘무한도전’에 등장했던 유명한 장면을 보여주거나 대사를 초성으로 적어 놓으면 유병재가 그 대사를 맞추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유병재는 정답을 맞출 때마다 그 장면과 대사를 그대로 재연하면서 진정한 무도 키즈임을 증명해냈다. 유병재가 그 장면을 설명할 때 시청자들도 함께 그 상황이 머릿속에서 그려보며 추억 회상을 하는 시간을 보낸다.
이제는 유병재의 대표 콘텐츠가 된 ‘무도 게임’. 최근에는 게스트로 세븐틴의 버논까지 초대하여 함께 무한도전 관련 퀴즈를 진행했다. 이제는 '없는 게 없는 무도게임', 일명 '없없무겜'이 유병재 유튜브의 정체성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만능 엔터테이너, 유병재
문학의 밤, 웃으면 안 되는 생일파티, 무도게임까지. 유병재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만한 콘텐츠로 요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꾸준히 시청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웃음을 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유병재는 이 두 가지 요소를 갖춘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다.
과연 만능 엔터테이너 유병재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