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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소소함. ‘소소하다’는 小(작을 소)를 사용하면 작고 대수롭지 않은 것이 되지만 炤(밝은 소)를 사용하면 밝고 환함이 된다. 작고 대수롭지 않지만 밝고 환한 것. 한자가 달라지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되는 글자처럼 우리 곁에도 그런 공간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동네 산책로다.

 

출근을 위해 서둘러 걷는 직장인, 수업에 늦지 않기 위해 허둥지둥 걷는 학생, 그리고 각자의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길동물. 이들에게 동네 산책로는 낮에는 그저 목적지에 이르는 중간 지점에 불과하다. 하지만 밤에는 이 평범한 공간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한다.

 

 

 

산책로의 새로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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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가 어둑해지면 거리에 조명이 켜지고, 평범한 공간은 마치 다른 세상처럼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로 탈바꿈한다. 전봇대에 달린 조명은 부드럽게 빛을 내며 길을 밝히고, 거리 곳곳에 자리한 카페와 편의점은 창문 사이로 쏟아지는 아늑한 빛으로 주변을 환하게 만든다. 이러한 조화는 산책객들에게 새로운 시야와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렇듯 밤 산책로는 낮과는 반대되는 감성을 자아낸다. 혼잡한 아침 시간대 바쁜 모습은 사라지고,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느긋하게 산책로를 거닐며 하루의 피로를 풀어낸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 역시 많다. 낮에는 산책로를 지나쳐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하나가 된다. 밤에는 산책로를 거닐며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우리는 항상 그렇게 도시 일부가 된다.


또한, 밤 산책로는 운동과 건강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걷기 운동은 체중을 감량하고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야외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활동함은 정신적인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산책로에서 걷는 것은 심신의 안정과 재충전할 시간을 마련해준다.

 

이와 더불어, 우리은행은 4월 한 달간 걸음을 기부하는 ‘온(溫)-워킹, 티꿀 모아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온(溫)-워킹, 티꿀 모아 기부’는 임직원이 한 달간 걸은 걸음 수를 기부금으로 환산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난 3월 걸음을 통해 나무 심기 기부금을 전달하는 ‘케미인의 걷기 대회’를 진행했다. 올해 걷기 대회에는 750여 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1억 5,700만 걸음을 기부했다.

 

어느덧 대기업도 관심을 보이는 걷기 운동이다. 걷기 운동은 개인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흐름에 당신도 덩달아 첫걸음을 떼어보는 건 어떨까.

 

 

 

소소함의 거대한 가치


 

잘못 탄 기차가 때로는 목적지에 데려다준다고 한다. 예정된 일정은 시작했는지 혹은 마무리했는지 묻고 싶다. 일정을 마치고 몇 걸음을 걸었는지도. 지친 일상을 위로하기 위해 편히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소소한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 산책로는 산책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동네 산책로는 단순한 길이 아닌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장소로, 밤이 되면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잠시 멈추어 주변을 둘러보자. 산책로에서 밝은 시간을 즐기는 것은 반복되는 삶에 새로운 빛을 선물할 것이다.


산책로를 통해 우리는 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면서도 자연과 연결되고 삶의 작은 즐거움을 발견한다. 이러한 경험은 일상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러므로 소소하고 밝은 공간을 잊지 않고 꾸준히 찾아야 한다. 작은 즐거움에서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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