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투명인간

글 입력 2014.09.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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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 투명인간 ]
 
 


 
 
공연 일시 : 2014.10.31 ~ 10.31
 
 
공연 장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주최/ 주관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의전화 : 1588-2341
 
 
 
 
가격 : 전석 2만원
 


 
 
2014년 가을 초연되는 신작
남산예술센터・대전문화예술의전당・극단 동 공동제작

손홍규 단편소설을 강량원이 새로운 연극 언어로 각색 · 연출한
투명인간 놀이를 하면서 진짜 투명인간이 된 가족 이야기
아버지의 마흔 여덟 번째 생일날. 어머니와 딸 그리고 아들이 케이크를 앞에 두고 아버지를 기다린다. 누군가 장난삼아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 척하자고 제안한다.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소리가 들리자 세 사람은 재빨리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전등을 끈다. 그렇게 연극속의 연극이 농담처럼 시작되는데...

놀이를 하다가 현실의 경계를 넘어가버리다
강량원 연출의 연극 <투명인간>은 처음에는 코믹하게 시작될 것이다. 아버지가 가족들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드는 걸 지켜보는 건 희극의 전형적인 상황이다. 그런데 아버지가 진짜 투명인간이 되어버리면서 혼란스러워진다. 투명인간으로 가장하는 게 놀이의 규칙인데 진짜 투명인간이 되어버렸으니 놀이의 규칙이 깨어진 것이다. 그때부터 가장과 진짜가 구분이 되지 않는다. 떠올려보라. 우린 종종 장난처럼 시작된 놀이를 하다가 깊게 빠져들고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경험을 하지 않는가. 그때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진실과 마주치고 드러내고 싶지 않은 진실이 드러난다.

▶ 원작 : 손홍규
197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2001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 소설집 『톰과 톰은 잤다.』『사람의 신화』, 『봉섭이 가라사대』, 장편소설 『이슬람정육점』『귀신의 시대』,『청년의사 장기려』 등이 있음. 오영수 문학상, 백신애 문학상 수상.

▶ 줄거리(시놉시스)
아버지의 마흔 여덟 번째 생일날이다. 어머니와 딸 그리고 주인공인 아들은 케이크를 앞에 두고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 장난삼아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 척하자는 제안을 한다.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소리가 들리자 세 사람은 재빨리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전등을 끈다. 그렇게 연극속의 연극이 농담처럼 시작된다. 아버지는 어둠속에 앉아 생일상을 기다리고 있는 식구들이 반갑다. 더구나 서프라이즈를 위해 투명인간 놀이를 하는 그들이 있어 행복하다. 그러나 세 사람은 금방 연극을 멈추지 않는다. 아버지가 이런저런 방법으로 대화를 시도해도 묵묵부답이다. 급기야 아버지는 어머니를 포옹하고 어머니의 비명소리 속에서 그녀의 숨겨진 적대감을 발견한다. 어머니 또한 스스로가 남편을 그토록 거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버지는 서서히 지쳐가고 결국 의심하기 시작한다. “진짜로 내가 보이지 않는 건 아닐까 ” 보이지 않는다는 건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는 뜻. 뒤늦게 가족들은 놀이를 멈추려고 아버지를 찾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이제 아버지의 눈에 식구들이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연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진짜 같고 완강하다. 아버지는 어딘가에 전화를 걸어 “집에 아무도 없어. 식구들이 사라졌어.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 라며 울기 시작한다.

▶ 기획의도
<투명인간>은 한국의 동시대 작가 손홍규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강량원 연출이 새로운 연극 언어로 각색, 연출한 작품이다. 아버지의 생일날, 가족끼리 장난으로 시작했던 투명인간 놀이가 결국 놀이를 넘어 현실의 비극을 폭로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으로, 현실과 놀이, 가장과 실제의 아슬아슬한 경계와 그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을 무대화하고자 한다.

주로 외국 소설과 희곡을 각색해온 극단 동이 동시대적 문제의식과 언어 감각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기대를 주고 있으며, 특히 신체 행동과 움직임에 대한 꾸준한 탐구를 이어오고 있는 극단 동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무대 언어적인 측면에서 각별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이들은 무중력 상태와 마네킹 상태의 몸, 놀이하는 몸 등 다양한 신체 메소드에 대한 탐구와 움직임 워크숍을 통해 작품에 어울리는 새로운 무대언어를 찾아가며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구축해가고 있다.

[김진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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