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를 받으면 깔끔하게 처리하는 킬러 형욱. 그는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뇌진탕에 걸리며 기억을 잃게 된다. 형욱은 소지품을 보고 자신을 윤재성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배우 지망생 재성은 가난한 자신의 처지 때문에 목숨을 끊으려다 마지막으로 목욕을 하기 위해 목욕탕에 간다. 그곳에서 형욱이 흘린 라커키를 자신의 것과 바꿔치기해 ‘형욱’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기억을 잃은 채 재성으로 살아가던 형욱은 재성이 적어놓은 날짜와 장소를 발견하고 그곳으로 향한다. 드라마의 액션신을 촬영하는 곳이었고, 형욱은 액션신을 완벽히 소화한다. 이후 그에게 점점 많은 배역이 들어오게 되고 그는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 그의 기억이 돌아오고 받았던 의뢰를 해결한 후 자신의 진짜 이름을 밝히며 영화는 끝이 난다.

럭키는 다양한 코미디 요소를 유쾌하게 스토리를 풀어내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형욱의 연기였다. 형욱은 킬러였기 때문에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배우가 되기 위해 열정적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여기서 어색하고 과장된 모습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주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웃음 포인트들이 있었는데, 이는 배우 유해진의 연기가 럭키의 재미있는 포인트들을 잘 살려내어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생각한다.

킬러로서 의뢰를 해결하고 위험천만한 인생을 살아가던 형욱에게 배우라는 꿈이 찾아왔다. 이는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지며 생긴 사고 때문이지만 어쩌면 이는 기회라고 볼 수도 있다.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이는 형욱의 꿈이 되었기 때문이다.

웃음이 필요할 때, 꿈에 대한 열정이 필요할 때, 지칠 때, 이 영화를 보며 다시 웃고 힘내서 자신의 꿈을 달려갈 수 있는 ‘기회’를 잡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