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BERiety in 2023

글 입력 2023.08.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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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October

November

December


2023년의 9, 10, 11, 12월은 꼭 variety; 여러 가지, 다양성을 꼭꼭 하나씩 담아 채워나갈 것이다. 그리고 조금은 완성도를 높이고 꾸준히 실천해 내년에는 꽃피우길 꿈꿔본다.

 

 

 

1번째 beriety


 

BER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건강을 챙기는 것이다.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미루고, 폭식을 조절하지 못했다. 요요가 오고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결과가 가장 몸에게 하는 나쁜 짓임을 알면서도 조절이 힘들다. 남은 4달은 운동도 다시 꾸준히 하면서 건강을 되찾고 싶다. 작년 이맘때 매일 요가원에 출석해 조금의 성취감을 느끼면서 몸을 소중히 다뤘는데, 지금의 나를 너무 못되게 구는 것 같다. 식욕을 제어하지 못하기 시작하면 루틴을 포함해 모든 게 무너진다. 정신 차리자.

 

아무리 퇴근이 늦은 생활이라고 해도, 건강이 1순위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9월, 다시 수영을 시작한다. 이번엔 아침 수영이니 개운하게 수영하고 출근하는 짜릿함을 느껴보자. 10월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자유 수영이라도 주말에 가도록 루틴화해야겠다.

 

못나고 살이 붙어가는 몸을 볼 때면 몸은 너무나 서운할 정도로 정직하다. "조금은 눈감아주지. 운동한 척해주지. 맛있는 음식을 건강한 음식으로 받아들여 주지." 싶다. 그래도 바꿀 수 없는 내 몸이 아니라 내가 바꿀 수 있는 조그만 영역을 확장해 나가며 건강한 멋있는 나를 만들 것이다.

 

 

 

2번째 beriety


 

소통할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나에겐 부족했다. 대학생일 때도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진 않았고 아는 사람도 몇 없다. 인맥을 쌓는다는 표현을 싫어했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나의 영역 안에 어떤 사람을 들여놓는 게 큰 노력이 드는 행동이라 느꼈기에 더욱 신중했다.

 

그래서 나에겐 소중한 소수의 친구가 주변에 있고 이에 대해서도 충분히 만족하지만, 요즘 들어 나와 친하지 않은 타인의 생각을 들어보고 소통하는 것도 또다른 가치로 다가온다.

 

어쩌면 난 우물 안 개구리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타파할 방법을 궁리해 본다. 그렇게 나는 색다른 감정을 배우고 또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기대된다. 언젠가 있을 상황에 대비해 영어 회화도 열심히 해보고 있으니 유창하게 한국어든, 영어든 이야기를 조리 있게 말하는 나를 구체적으로 그려본다.

 

 

 

3번째 beriety


 

무언가를 계속 적고 훈련한다.


업무에서도 계속 적고, 떠오르는 마구잡이 생각들을 모두 적자. 노트를 생활화하고 내 생각의 범위가 어느 정도까지인지를 파악한다. 내 생각을 나 스스로 파악하고 시간까지 통제할 수 있도록 훈련할 것이다.

 

지금은 일할 때도 내가 해야 할 것을 그냥 계획 없이 소화하다가 결국 모든 과제를 조금씩 부족하게 끝낸다. 해야 할 일을 적어놓고 우선 순위화해 시간을 정해두고 서치하고 보고서를 제작해야 한다. 그렇게 시간도, 내 업무도 내가 조절해야 한다.

 

24시간 중 일을 제외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어질수록, 반드시 나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 요즘 출퇴근, 자기 전 너무 휴대전화 속 여기저기를 서핑하는 시간이 많다. 특별한 목적 없이 떠돌아다니는 시간이 너무 많기에 이를 줄이고, 오프라인에서 글씨를 쓰든지, 읽든지 해야겠다.

 

무겁더라도 책을 가지고 다니려는 노력이 흐지부지된 것 같아 다시 바로잡고 적지 않은 낭비의 시간 동안 몰입을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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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목표만으로도 바쁜 ber 나날들의 연속일 듯싶다.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조금은 더 줄이고자 노력하고,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안정을 느끼는 시간을 늘려보자.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을 그리기 위해 여러 가지, 다양성을 이뤄나가다 보면 어느새 가까워져 있으리라 생각하고 온전히 충만한 September, October, November, December를 보내자. Happy Beriety in 2023.

 

 

[이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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