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나를 지키며 상대방과 이별 하는 법, ‘안전 이별’ [도서]

글 입력 2023.06.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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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이별’ 가이드



도서 [안전 이별]은 끝없이 사랑을 탐구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엮고 인생학교가 만든 ‘안전 이별’ 가이드로서 어른을 위한 성숙한 이별의 기술을 담았다.


사랑과 연애, 행복과 우울처럼 일상적이고도 심오한 주제를 섬세한 필치로 이야기하여 '일상의 철학자', '닥터 러브'라 불리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은 말한다. 이별이 어려운 이유는 합리적인 기준 없이 타성에 젖어 감정과 관계를 정의하고, 낭만주의에 기대어 상황을 낙관하는 탓이라고.

 

그럼 어떻게 이별을 마주해야 할까? 알랭 드 보통이 에디터로 참여해 기획한 인생학교 시리즈 [안전 이별]은 이별 앞에서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릴 만한 24가지 질문과 답변을 통해 성숙하게 이별을 마주하는 방법을 독자에게 안내한다.


'헤어질 결심'이 어려운 진짜 이유, 도서 [안전 이별]을 통해 이별을 말하기 전 살펴볼 24가지 질문 중 본 리뷰에는 2가지 질문을 만나보기로 했다.

 

 

 

질문1. 변화를 기대해도 괜찮을까? : 당신을 아끼는 증거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믿는 문화 속에 살고 있는 우리가 만약 상대방이 변화를 강요해서 헤어졌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언제나 깊은 공감과 함께 내 편이 되어 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네가 변했으면 좋겠어.”라는 이 말은 매정함의 표식이 아니라 상대가 당신을 아낀다는 증거인 것이다. 그래서 상대가 변하길 바랄 때는 따뜻하고 성숙한 태도로 부탁해야 하고, 서로에 대한 지지와 공감, 동등함을 바탕으로 서로가 더 나은 모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배우고 가르치는 교실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게 딱 맞는 사람이란 아무런 결점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본인이 지닌 문제를 해결하고자 성심껏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구절을 읽을 때, 상대방의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돌아보는 성숙한 태도를 먼저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변화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상대방을 아끼는 증거라면, 내 변화는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증거가 될 것이 분명할 것이기 때문이다.

 

 

 

질문2.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 커플이 헤어지는 가장 큰 원인, ‘방어심리’


  

커플 사이의 공통 분모는 초기 관계의 진전을 돕는 게 전부이기에 어느 순간부터는 천생연분이라 불리는 커플 사이에도 차이가 드러날 수밖에 없으며, 관건은 ‘차이를 다루는 태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 [안전 이별]의 저자는 사랑을 잘 키워 나가는 비결이란 서로 다른 부분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다루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반면 끝이 좋지 않은 경우를 보면 대개 서로에게 방어적이거나 완고할 정도로 상대의 말에 귀를 닫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러한 ‘방어 심리’보다는 자신의 관점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변화의 가능성에 늘 열려 있는 사람, 즉 무엇보다 내가 먼저 ‘좋은 동반자’가 되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진정 원하는 사람이 되는 방향일 것이고, 또한 이처럼 '좋은 동반자'를 만나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당신만의 이별 가이드를 위하여


 

‘이별’에 관하여서는 어느 쪽이든 우리가 모두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는 문제를 당장 해결하는 것이며,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붙들고 살 수는 없다. 헤어지지 않는다면 분명한 결정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것. 헤어지고자 마음먹는다면 자기 결심에 의심과 후회를 최소화할 것.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결론일 것이다.


책 [안전 이별]의 저자는 우리가 진정 원하는 사람은 모든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이 아니라, 겸손과 호기심을 가지고 서로 다른 취향의 차이를 맞추어 나갈 줄 아는 다정한 영혼의 소유자라고 말한다.

 

우리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관계에 충실하거나 아니면 정리하거나, 결국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게 될 것이다. 이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책 [안전 이별]을 통해 당신만의 이별 가이드를 만들어 볼 차례가 되었다. 당신만의 동반자를 선택하는 멋진 가이드가 탄생하기를 응원한다.

 

 

[표1] 안전 이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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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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