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성취가 나를 우울하게 할 때

글 입력 2023.06.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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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읽어도 시선을 끈다. 우리는 살면서 한 번쯤은 누군가의 성취로 인해 좌절감을 느끼고 우울감을 느끼곤 한다. 누군가가 이러했더라, 벌써 그렇게 됐다더라 등의 말을 들으면서 자신을 힘들게 하곤 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나도 그러한 말들에 크게 상처받고 우울감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남들의 성공이나 성취에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고유성을 인정하며 다듬어주기를 독려하고 있다. 글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나를 평범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또 그 자체로 고유한 나를 잊지 않고 자존하면서, 때때로는 특별해지는 삶이야말로 바람직한 삶의 자세가 아닐까. 모두가 고유하고, 평범하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이 구절이 가장 인상깊었다. 평범한 사람으로 정의하면서 때때로 특별해지는 삶을 누리는 것, 가장 바람직한 삶의 태도가 아닐까 싶다. 자신을 남들과 다른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고 그러한 정의에 들어가려 하는 순간 우리의 삶은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조금의 실수, 약간의 어긋남이 보이게 되면 스트레스를 쉽게 받게 되고 더 월등한 사람의 출현으로 인해 그러한 특별함이 무용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평범한 사람으로 인정하고 정의하되 그 안에서 특별함을 느껴보는 것이다. 종종 특별함을 느끼고 그에 따른 소중함을 마주하다 보면 삶은 더 재밌어질지도 모른다.

 

 

 

나는 나, 너는 너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말이 하나 있다. 책 속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삶을 살아갈 때 "나는 나, 너는 너"라는 마음가짐과 태도로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것 같다.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신이 그리는 속도에 발맞춰나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러면 누군가의 성취에 우울감을 느낄 필요도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진정으로 그 사람의 성공을 축하해주고 그 사람이 이룬 성취에 응원을 해줄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우리는 이를 명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모두 고유한 존재이니까. 유일하고도 소중한 존재이니까. 너는 너고 나는 나이니까.

 

 

[최수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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