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어쩌면 가장 적절한 타이밍 [영화]

글 입력 2023.05.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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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결혼식'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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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타이밍?



 

"결국, 사랑은 타이밍이다. 내가 승희를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보단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게 운명이고 인연인거다."

 

 

싸움을 일삼고 다니던 우연과 전학생 승희, 우여곡절 끝에 서로 마음이 통하려던 순간 승희는 전화 한 통과 함께 홀연히 모습을 감춘다. 둘의 관계는 여느 청춘 로맨스의 도입처럼 풋풋하고 쌉싸름한 첫사랑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몇 번의 재회와 이별을 거듭하며 처음의 추억은 이보다 현실적일 수 없을 정도로 이리저리 헤집어진다. 오해는 계속해서 쌓이고, 겨우 둘의 마음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을 때쯤에는 서로의 곁에 다른 사람이 있다. 서로에게 아직 마음이 남아있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입맞춤 직전 고개를 물릴 수밖에 없는, 항상 어긋나기만 하는 둘의 관계를 두고 우연은 위와 같은 독백을 내뱉는다. 사랑은 타이밍이다. 얼마나 상대를 간절히 원하고 사랑하든지, 보다 중요한 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마음을 가지는 것. 사랑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마주치는 타이밍, 인연이 성사되는 데 그 시기적절함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이 짧은 문장은 영화 안팎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며 우연과 승희의 관계를 ‘어긋나는 타이밍’으로 요약해낸다. 하지만 둘의 씁쓸한 결말에서 정말 탓하게 되는 것은 단지 어쩔 수 없는 상황뿐이었을까. 지나간 일에 대한 모든 아쉬움을 일일이 따져 묻는 것은 이제 미련에 불과할 만큼 너덜해진, 하지만 곱씹는 것을 멈출 수 없을 수 없을 정도로 소중했던 관계. 그런 관계를 마음속에서 소화시키는 방식으로 택한 것이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자기 위안적 결론이 아니었을까. 단지 이 이야기를 이뤄지지 않은 아련한 첫사랑이나 시기의 문제만으로 일단락시키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어딘가 찜찜하게 남는 듯한 의문에 두 인물을 다시 들여다보았다. 


승희는 끊어내는 법을 일찍 알게 된 사람이다. 정확히는 그래야만 살 수 있던 사람이다. 전학 첫날,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이 전학을 오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괜찮겠냐고 넌지시 묻는 선생님의 말에 덤덤히 괜찮다고 대답하는 승희. 아마 자신이 정말 괜찮은가의 문제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을 터다. 괜찮지 않으면 어떡하고, 또 괜찮지 않을 것은 뭐가 있을까. 살아남기 위해 승희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술을 마시면 돌변하는 아버지를 피해 전주에서 강릉으로, 또 강릉에서 서울로. 항상 쫓기는 것 같은 상황 속 무언가에 마음을 붙이는 일은 결국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이별의 순간을 더욱 미련스럽게 만들 뿐이었다. 무언가를 소중히 여길수록 그것을 언제 잃을지 몰라 불안에 떨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승희는 쉽게 마음을 거두는 법을 배워야 했다. 그림을 좋아하지만 너무 배가 고플 것 같으니까, 앞으로의 80년을 감당해야 하니까 공부를 한다는 승희는 그렇게 세상과 타협하는 습관이 일찍이 몸에 배었다. 이런 타협은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길이 제한적이었던 승희의 생존 수단이었다.

 

하지만 승희의 현실적인 면모와는 별개로 승희 역시 처음부터 마음을 활활 태우는 법을 몰랐던 사람은 아니다. 그렇기에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우연의 마음을 받아들였고, 먹고 살기 위해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 결국 디자이너의 꿈을 품고 의상학과 진학을 선택했다. 무엇보다 너덜거려 억지스러운 게 분명해 보이는 우연과의 관계마저, 되살려보고자 노력했다. 막 이루어진 첫사랑의 설렘을 여지없이 뒤로 하고 홀연히 사라졌던 모습에서 그런 승희의 행보를 상상할 수 있을까. 사실 승희가 불씨를 저 깊이 묻어둘 줄 알게 된 것은, 그녀가 가질 수 있었던 최대온도를 현실에 의해 억지로 박탈당하는 일이기도 했다. 그리고 우연은 승희가 그렇게 묻어둘 수 밖에 없었던 인간적인 미련의 감정을,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바라는 것을 바란다고 말할 수 있는 솔직함을 일깨우는 존재였다. 고이 보관해두던 스케치북을 오랜만에 다시 들춰보게 하는,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난 관계를 결국 붙잡아보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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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 내내 우연의 사랑은 어린 소년의 그것과 같다. 첫사랑이기 때문일까. 처음 승희를 좋아하기 시작했을 때의 마음 그대로 우연은 계속해서 승희를 쫓는다. 승희가 빨리 어른이 된 사람이라면 우연은 오래도록 소년의 사랑을 간직한 사람이다. 그 어린 치기로 일단 앞뒤 재지 않고 불같이 들이받는다. 자신은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는 우연의 말에는 젊은이의 허세가 담겨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것만큼 우연을 잘 설명하는 문장도 없다. 말마따나 우연은 등장인물들이 고등학생에서 대학생, 대학생에서 사회인이 되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선을 넘나드는 전개 속에서 특유의 치기를 잃지 않는다. 

 

둘의 관계를 쭉 살펴보면 살갑지만은 않은 승희의 마음을 결국 열게 한 것 역시 이런 우연의 불같은 구석이다. 처음 둘이 만났을 때도, 서로에 곁에 다른 사람이 있었을 때도. 승희를 다시 보겠다는 일념으로 치열한 대학 입시를 거치고, 그렇게 만난 승희의 옆에 있는 남자친구에 대한 질투를 이기지 못해 그의 차를 부수기도 하고, 미움받을 것을 알면서도 승희가 받을 상처를 염려해 그녀의 당시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결국에는 승희 대신 몸을 다치고 잘 만나고 있던 여자친구를 정리하기까지 한다. 한 번 마음이 꽂히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끝까지 직진하는 우연. 승희는 지금이 적절하지 못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면, 밀어낼 마음을 먹지만 우연은 아랑곳 않고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다. 이런 우연의 돌진은 둘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강력한 동력원이 되곤 했다. 

 

하지만, 승희를 사랑할 때의 우연은 불같은 만큼 경솔하기 쉬웠고 이 점은 이따금 승희를 실망시키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둘은 어긋나는 중에서도 마음이 맞는 순간이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승희가 남자친구의 바람에 대한 우연의 말을 믿을 수 없었던 것은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던 우연의 행동에 이미 실망한 바가 있었기 때문이고, 오해를 풀고서도 인연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의 민망한 기억으로 대학시절의 만남이 마무리된 것 역시 스스로를 자제하지 못한 우연 때문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둘의 관계가 겨우 다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건이 너무 극적이었다는 점이다. 낙하물을 대신 맞아 대신 다친 우연의 모습에, 괜찮은 여자친구를 단박에 정리하고 찰나의 순간에 본능처럼 몸을 던져 자신을 보호한 우연의 모습에 승희는 결국 백기를 든다. 승희는 너무 지극해서 맹목적이어 보이기까지 하는 그의 마음을 승낙했지만, 그런 드라마틱함 위에 세워진 관계는 현실이 들이닥칠 때도 극적인 사랑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관계기도 하다. 이 관계는 그 기반이 극적인 만큼, 사랑이 아닌 부채감과 원망으로 변질되기 쉬웠다. 

 

다치면서 임용고시와 취업이 모조리 꼬여버린 우연. 지고지순한 순애를 계속 품기에는 현실이 녹록지 않았다. 떳떳할 수 없어서 화가 나는 건, 제 처지가 스스로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는 꼴이기도 하지만 또 승희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모양 빠지는 게 죽기보다 싫은 소년의 어린 마음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이런 우연의 면모는 곧 미성숙함과도 같았고,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원망하게 된 이유가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아이러니를 빚어내고 말았다. 그렇게 우연은 승희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곤 만다. 승희를 만나지 않았다면 제 인생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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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연의 상황에서, 누구나 그런 생각을 순간이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원망을 입 밖으로 내는가의 문제는 별개의 것이다. 승희가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놓아주는 일에 익숙해지게 만든 장본인, 승희의 유년기를 얼룩지게 한 아버지. 연을 끊고 살다가도 결국 이것도 핏줄이라고 상복을 입고 자리를 지키게 되는 상황에서 승희는 온갖 모순적인 감정들에 마음이 복잡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연은 그런 승희의 마음을 살피기엔 너무 여유가 없었고, 문상을 간 상황에서마저 자기 신세 한탄을 먼저 꺼낸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될 말을, 해서는 안 될 자리에서 하고, 그 말을 들어선 안 될 사람에게 듣게 한다. 우연의 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언이었다. 

 

승희라고 자신이 우연의 앞길에 걸림돌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우연보다도 더 그 부분을 신경쓰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너희는 왜 결혼하지 않냐고 묻는 친구의 말에 결혼이 어디 쉬운 일이냐며, 되레 친구들의 흠을 잡고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우연의 모습에 승희는 왜 애처럼 산통을 깨냐고, 미성숙한 태도를 질책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연이 자리를 잡지 못해서 결혼을 준비할 여유가 되지 않는 상황이 자기 때문인 것 같다는 걱정부터 먼저 얘기했다. 이후 우연의 일이 잘 풀리지 않을수록 전전긍긍하게 되는 건 승희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사랑하는 사람의 앞길을 막은 게 자신이라는 생각만큼 스스로를 좀먹는 것이 있었을까. 그런데 우연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영화의 모든 순간 승희의 속내가 어떠했는가는 자세히 다뤄지지 않는다. 상복을 입고 있는 승희의 모습을 보고서도 자신의 처지를 먼저 비관하던 우연의 모습처럼. 

 

주변은 하나 둘 자리를 잡고 결혼 소식을 들려준다. 그 속에서 우연은 열등감을 느낀다. 그런 열등감을 느끼게 된 상황이 왠지 승희 때문인 것 같다는 저열한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고궁을 걸으며 너와의 기억을 몇십 년 후에도 곱씹고 싶다는, 미래를 기약하는 승희의 말은 난 당장 미래 같은 걸 생각할 여유가 없다는 우연의 대꾸와 함께 허공으로 흩어진다. 사실 승희의 현실적인 성격을 생각하면 승희가 먼저 영원에 대한 기약 같은 것을 내뱉는 모습은 조금 어색하다. 그런데 어쩌면, 승희는 지금의 관계가 가진 불안을 너무나 잘 감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장 현실적인 걱정을 가지고 입을 열었을지도 모른다. 관계의 끝이 보인다. 나는 그 점이 불안하다. 하지만 우연은 그런 시그널을 수신하지 못한다. 그렇게, 가장 위태로운 순간에 관계의 근본을 회의하게 만드는 발언을 하고 만다. 우연의 마음은 미친 듯 불타올랐던 만큼, 그 빛을 조금 잃었을 때 더욱 대조되기 쉬웠다.

 

 
"네가 했던 말을 못 잊는 게 아니야. 네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걸 못 잊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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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랑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마음이 언제나 티 하나 없이 깨끗할 수만은 없다. 드라마틱한 사랑을 계속 유지할 수 없게 하는 온갖 현실과, 지금의 관계를 당연히 여기도록 흘러가는 시간은 종종 감정을 상황에 맡기게 한다. 이런 일관되지 못함을 얼마나 용인할 수 있는가의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모든 것은 상황 나름이다라는 허무한 결론을 내라고 싶은 것은 아니다.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문장에 반문을 제기하고 싶었던 만큼. 다만, 마음이라는 것의 성질 자체가 그토록 가변적이라는 것, 그 사실을 납득할 수 있는가의 문제 역시 가변적이라는 것이다. 잠시 중심을 놓친 마음을 다시 되돌려놓을 수 있느냐, 아예 돌아올 수 없도록 마음이 변해버렸는가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돌아올 수 없는 선이 어디에 그어져있는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승희는 결국 예전에 그러했듯 칼 같이 돌아섰다. 장례식장에서의 말이 우연의 마음 전부가 아니란 걸, 지금 우리가 너무 코너에 몰려있기 때문이라는 걸, 사람인 이상 마음이 항상 결백할 수는 없다는 걸, 어쩌면 한 번쯤은 이해하고 용인해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승희는, 마음의 선이 가장 타이트하게 그어진 순간에 우연의 원망을 들었다. 그렇게 승희는 우연의 사랑을 의심하게 된 이상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느꼈을 것이다. 더군다나 우연이 예전에 보여주던 사랑은 그런 의심을 가정하기도 어려울 만큼 극적이었다. 흔들리는 마음을, 자기연민을, 다른 자리도 아닌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내뱉는 우연의 경솔함에 실망했을 것이고, 하필 그 원망이 증오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꼭 닮았다는 사실은 승희의 트라우마를 강하게 자극했다. 

 

결국 승희는 벨기에 행을 택했다. 승희가 기다리라고 한다면 우연은 기다릴 사람이라는 것도, 이렇게 마무리 된 관계에서 죄책감 때문에라도 우연은 승희가 아닌 다른 사람을 쉽게 만나지 못할 것도 승희는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승희는 여지를 주지 않는다. 처음 공중전화에서 안녕을 고했던 그 날처럼. 돌아서야 한다고 생각한 순간 승희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렇게 승희는 새로 찾아온 사랑을 거부하지 않고 결혼까지 결심한다. 우연 역시 전 연인에게 직접 청첩장을 전달하는 승희의 그런 단호함 앞에 차마 미련스럽게 굴지 못한다. 그럴 정도로는 우연도 나이를 먹어버린 것이다. 항상 우연과 승희의 관계는, 우연이 절박하게 잡으면 승희는 그런 우연에게 잡혀주는 형태였다. 잡아주는 사람이 사라지니 이 관계도 끝나게 되었다.


타이밍이 왔을 때는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서, 마음이 있을 때는 상황이 좋지 않아서. 모든 것이 맞물릴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둘은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수긍과 납득은 승희가 자신에게 유독 거친 세상에 대처하는 유연함이었지만, 우연과의 관계에서는 그런 승희의 유연함이 결국은 체념의 형태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이렇게까지 안 맞는 관계는, 안 될 관계라는 걸 먼저 납득한 건 승희였다.

 

하지만 둘의 마지막 대화 장면을 보면, 결혼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동화 속 엔딩 같은 결말만이 관계의 이상적인 마무리는 아닌 듯하다. 지금의 자신, 지금의 행복은 모두 승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우연. 힘들고 외로울 때, 방황할 때마다 곁에 있어줘서 고마웠다는 승희. 철부지 소년은 새로운 꿈을 가졌고, 죽도록 무언가를 사랑해보았고,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관계를 납득하고 매듭짓는 법을 배웠다. 체념과 납득으로 외로이 세상을 살아가던, 그래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던 소녀는 너무나 원하지만 너덜거리는 관계를 붙잡아보고,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삶을 이겨내는 법을 배우고, 때 이른 포기가 아닌 끝까지 가보는 법을 배웠다. 

 

그래서 둘의 만남은 단순히 타이밍이 맞지 않아 아쉽게 실패한 인연으로 요약하기엔 어려운 관계다. 어쩌면 타이밍이 지독히 맞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그런 타이밍에 서로가 함께 했기 때문에 둘은 진정 성장하며 서로로서 존재할 수 있던 것이 아닐까. 


 

[황수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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