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뮤지컬 맘마미아!

글 입력 2023.04.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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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면의 문화예술을 접하며 언젠가부터 엄마에게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연을 함께 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가졌었다.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 항상 어떤 공연이 가장 최적의 공연일까 고민하였으나 적합한 공연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뮤지컬 <맘마미아!> 개막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이거다!'라는 생각과 함께 바로 첫공 관람을 다녀왔다.


2020년 서울 앙코르 공연이 코로나로 취소된 이후 3년 만에 우리의 곁으로 돌아와서 인지, 아니면 그 대장정의 첫날이라서인지 배우들과 관객 모두 들뜬 마음으로 공연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유쾌한 안내멘트 후 공연이 시작되고, 그리스 섬으로 꾸며진 무대에 배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항상 스크린으로만 만나던 장현성, 송일국, 이현우 배우의 연기를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오페라 글라스를 통해 본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 모두 생동감 넘쳤으며, 모두 오랜 연기경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연기는 단연코 최고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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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맘마미아!> 공연 사진]

 

 

<맘마미아!>는 결혼을 앞 둔 소피가 아빠를 찾고 싶어 하던 중 엄마가 처녀시절에 쓴 일기장에서 발견한 세 명의 아빠 후보를 섬으로 초대하면서 시작된다.

 

소피는 세 명 중 누가 진짜 아빠인지를 알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결혼식 당일 아빠를 찾는 이유가 자신이 항상 느꼈던 빈자리를 아빠라는 존재로 채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자신의 믿음 때문이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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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맘마미아!> 공연 사진]

 

 

세 명의 아빠 후보가 섬에 도착하고부터 소피의 결혼식까지의 이야기 속에는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소피의 성장통, 엄마 도나와 친구들의 우정, 소피와 도나 모녀의 관계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되어 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ABBA의 노래와 함께 <맘마미아!>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2시간 4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은 훌쩍 지나있다.


본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스페셜 커튼콜은 더욱 인상 깊었다. 배우들 한 명 한 명 마이크를 잡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해준 것도 좋았지만, 특히 도나역의 신영숙 배우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인사를 할 때는 오랜 시간 <맘마미아!>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고스란히 느껴져 괜히 뭉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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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맘마미아!> 공연 사진]

 

 

인사가 끝나고 이어진 앙코르 공연은 콘서트 공연이라 해도 믿을 만큼 배우들의 열정과 젊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끝까지 환한 미소로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던 배우들의 열정에 전율이 일었으며, 그때의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신 인생의 가장 특별한 하루!' 라는 <맘마미아!>의 캐치프레이즈처럼 뮤지컬 <맘마미아!>는 우리 모녀의 하루를 아주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공연이 모두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 내내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던 엄마를 보며, 오늘의 선택이 아주 옳은 선택이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마지막을 향해 달려갈수록 더욱 흥이 차오르며 밝은 에너지로 가득 채워준 <맘마미아!>를 관람하며 19년간 장기간 흥행할 수 밖에 없음을 느꼈다. 앞으로도 삶이 지칠 때면 뮤지컬 <맘마미아!>에서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며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인생의 특별한 하루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소중한 사람의 손을 잡고 뮤지컬 <맘마미아!>를 관람해보기를 바란다!

 

 

[김히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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