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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러쉬와 브랜드 [도서/문학]

by 윤지수 에디터
2023.02.19 18:45

 

 

”우리는 ‘신선함’이라는 단어에 마케팅 이상의 정직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믿습니다.”

 

각 기업이 추구하는 서비스 이미지에는 차이점이 존재하고, 고객 응대 방법 또한 모두 다르다. 그중에서 러쉬의 경우, 매장 앞에 눈에 띄게 보이는 입욕제 제품을 구경하러 갔다가 매장 직원에게 쉴 새 없이 여러 제품을 추천받았던 경험 덕분에 직접 경험해보았던 브랜드 중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상품 경험을 유도하는 브랜드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러쉬가 추구하는 브랜드 이념과 가치는 고객경험, 친환경, 비건, ESG와 같은 자연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신선한 자연 성분을 원료로 사용한다. 자연주의를 콘셉트로 하는 다른 화장품 브랜드들과 달리 강렬한 향과 화려한 색을 강조하는가 하면, 반윤리적인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는 등 러쉬만의 특별한 브랜딩을 이어가고 있다.” (94쪽)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면 더 큰 범위에서 사회에 참여하고 사람들을 돕는 것이 옳습니다.”


 

러쉬의 CEO 앤드루 게리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통해 경제적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기업 이념에 더욱 집중해 브랜드를 운영하는 러쉬의 경영 철학을 확인할 수 있으며, 러쉬 내 캠페인 부서를 적극적으로 운영 비윤리적 사회 이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는 이유 또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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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 경영의 측면에서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를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뿌리가 되는 것은 해당 브랜드가 어떠한 철학과 이념을 가지고 비즈니스 컨셉을 구축하는가를 고려하는 것이 곧, 기업 경영의 핵심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앤드루 게리는 비윤리적인 사회적 이슈에 동참하며 함께 최선의 해결책을 논의해 보자는 가치관으로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와 같은 러쉬의 사회적 역할과 브랜드에 대한 가치관을 통해 예술에 관한 나의 가치관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예술이란 어떠한 예술을 통해 대중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며, 동시대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우리가 추구해야 할 태도를 '예술'로서 보여주는 것이 곧,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처럼 예술을 경영한다는 것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많은 대중에게 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예술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렇기에, 경제 트렌드에 지나치게 얽매이기보다 자신이 추구하는 기업의 이념 혹은 가치를 중점으로 운영하는 그의 태도는 나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어떠한 예술과 기업이든 해당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를 읽는 것은 기본으로 갖추어야 하는 것이고, 이에 더해 사회, 문화, 경제의 트렌드까지 파악하는 능력이 예술과 기업을 경영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요구된다. 그러나 이러한 트렌드라는 개념 또한 끊임없이 고민한 자신만의 예술 가치관과 철학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저 현재의 트렌드를 적용한 하나의 사례에 그칠 것이다.


반면에, 러쉬는 ‘친환경 원재료와 신선함’ 등을 추구하는 기업 내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 제공과 기부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그들만의 브랜드 철학, 가치를 꾸준히 실현하고자 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과 신뢰로 작용한다. 여느 기업처럼 환경과 사회를 생각한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의지는 모두에게 부여되는 것이 아니다. 러쉬는 입으로 내뱉은 신념은 반드시 실행으로 옮긴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과의 차이점을 보여준다.

 

나 또한 미래에 어떠한 예술 혹은 브랜드를 기획하게 되었을 때, 앤드루 게리의 말을 잊지 않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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