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영화의 욕구 - 영화가 욕망하는 것들

영화를 움직이는 결핍을 파헤치다
글 입력 2023.01.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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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발전과 비평의 필요성


 

잠깐의 비는 시간,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친구들과 잡담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요즘은, 적지 않은 사람들이 OTT 플랫폼을 이용해서 영화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것 같다. 덕분에, 극장과 상영 시간을 극복하고 시공간적인 제약이 사라지면서 영화는 우리 삶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인류가 창출한 문화 장르 중 하나인 영화. 따라서 우리는 영화를 관람할 때도 단지 수용만을 하는 태도를 지양하고 사회와 어떤 영향을 주고 받으며 이것이 발전했는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곧, 비평이 된다.

 

과연 영화 산업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영화가 욕망하는 것은 무엇일까. 영화 비평 도서, '영화가 욕망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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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


 

작가 김영진은 이 책의 목차를 크게 4장으로 구성하였다. 특이한 것은, 서론이 굉장히 짧다는 것인데 영화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곧바로 꺼낸다는 것이 마치 제목에서 언급된 '욕망'을 바로 보이는 듯 하다.

 

제1장은 영화와 에로티시즘, 그리고 포르노에 대한 것으로 성과 예술을 융합해 표현한 영화 작품들을 소개한다. 특히 '예술과 외설의 경계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주제를 제공해주는 포르노에 대하여, 서슴없이 표현하고 언급하는 것이 되려 영화 작품들을 깨끗하게 보이게 한다.

 

'감각의 제국'과 '유기체의 신비' 등 성의 솔직함을 다룬 작품들을 소개하며 6,70년대의 에로티시즘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을 또한 차용해 우리나라의 에로티시즘을 보여준다.

 

제2장은 예술영화를 위시한 모더니즘 시대와 그 운동의 종말에 대한 것이다. 단순히 '예술영화'를 상업영화와 구분하여 설명하는 것만이 아니라, 영화를 예술로 칭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깊은 고찰 주제를 제기한다.

 

다음은 제2장의 2번째 주제인 '예술영화 시대의 종언' 부분의 '영화는 예술이 아니다'의 설명을 차용한 것이다.

 

 

위대한 예술영화의 시대는 갔다.

 

페데리코 펠리니, 장 뤽 고다르,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잉마르 베리만 등의 감독이 군웅할거하며 철학과 회화, 음악, 문화 등의 매체와 자웅을 겨루던 1960년대의 예술영화 시대는 갔다.

 

사실은 1960년대 당시에도 이미 영화로는 예술을 할 수 없다는 영화감독들의 투정이 간간이 터져나오곤 했다.

 

- 54쪽

 

 

주로 서구 세계에 중점이 맞춰지던 영화 소개는 홍상수 감독을 언급하며 일상성에 대해 설명하고, 3장의 주제인 'B급 영화 감성'에 대하여 넘어간다.

 

제3장은 앞서 언급하였듯 B급 영화가 관객을 매혹시키는 힘에 대하여 서술한다. 로저 코만과 쿠엔틴 타란티노 등 'B급의 맛을 살린 A급 영화' 감독들에 대한 글을 읽다 보면 B급이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스스로의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비평하면서 한국 영화계에서 B급의 감성이 가진 잠재력을 언급해 한국 영화의 결을 독자로 하여금 떠올리게 한다.

 

제4장은 블록버스터에 대한 총괄이다. 할리우드식 블록버스터의 대표 작품들은 '스타워즈'와 '에이리언'을 통해서 블록버스터란 무엇인가,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블록버스터가 가진 위상 등을 설명한다. 또한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양상을 소개하고, 그 '블록버스터'가 한국 사회가 가진 무의식을 표현하는 것에 대하여 소개한다.

 

다음은 작가가 밝힌 '한국형 블록버스터'에 대한 내용이다.

 

 

블록버스터란 말은, 마치 심형래의 <용가리>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의 대중에게 할리우드식 판타지를 자국산으로 소비할 수 있다는, 어떤 검증되지 않은 쾌감을 주는 것이다.

 

'여기 한국산 블록버스터가 있다', 할리우드 못지않은 판타지의 쾌감과 스타 파워와 테크놀로지와 장르 공식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상표인 것이다.

 

- 142, 143쪽

 

 

 

영화가 욕망하는 것은


 

이 책의 제목인 '영화가 욕망하는 것들'은 따라서 무엇이라고 정립할 수 있을까, 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결국 사회적 욕구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에로티시즘, 모더니즘, B급 감성, 블록버스터 모두 사회가 표출하고자 하는 욕구를 통해 무언가의 결핍을 느껴 발전하게 된 욕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영화뿐만 아니라 사회가 발전하는 단계를 추적할 수 있고, 미래의 영화가 욕망할 것에 대하여 자연스레 고민하게 되는 계기를 갖게 된다.

 

영화가 삶의 일부가 된 현재, 영화가 욕망하는 현대의 결핍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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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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