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이번 여름엔 너희들의 청춘을 내가 좀 쓸게 - 썸머 필름을 타고!

글 입력 2022.07.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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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엔 너희들의 청춘을 내가 좀 쓸게"

 

시대극 찐팬으로 영화 감독을 꿈꾸는 고교생 '맨발'. 영화 동아리에서 자신이 기획한 <무사의 청춘>이 탈락되자 직접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저린 '킥보드', '블루 하와이'와 드림팀을 결성한다. 우연히 극장에서 만난 미래에서 온 의문의 소년 '린타로'를 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한 '맨발'은 꿈에 그리던 촬영을 시작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지는데···

 

영화도, 꿈도, 사랑도 Ready Action!

 

올 여름 최고의 청춘+로맨스x시대극÷SF 걸작이 온다!

 

 

 

여름, 10대, 열정, 영화, 친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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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나열된 단어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누군가는 '공통점이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들은 '청춘'이라는 단어로 묶일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요소가 들어간 여름 청춘 영화 "썸머 필름을 타고!"가 있다.

 

태양이 가장 길고 가장 뜨거운 계절 여름, 인생에서 가장 열정으로 가득 찬 10대들이 친구의 꿈을 위해 함께 영화를 만들어가는 "썸머 필름을 타고!". 영화는 제목과 그 요소만으로도 청춘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다.

 

사무라이 영화의 광팬인 주인공 '맨발'은 사무라이 영화 제작의 꿈을 갖고 있지만 자신이 소속된 영화 동아리에서 만들 수 있는 영화는 단 1편. 맨발의 시나리오는 고등학생 감독으로 유명한 같은 동아리원 카린의 작품에 밀려 제작이 불가해진다. 이에 맨발은 영화제작의 꿈을 접고 친구들과 아지트에 모여 사무라이 영화를 재관람하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달래던 중, 영화관에서 '린타로'를 마주하고 영화를 제작하기로 마음먹는다. '린타로'가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완벽한 영화주인공의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맨발은 모종의 이유로 끝까지 영화 출연을 거절했던 린타로를 설득, 또 설득하여 영화출연을 성사시키고,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삿짐센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음향감독과 조명감독으로의 가능성을 가진 친구들을 설득하여 함께 영화 제작을 시작한다. 본인의 첫 번째 영화 <무사의 청춘>을 완성하기 위한 열정이 모두가 '무리'라고 말하던 현실을 '가능'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순수하기에 더 빛나는 열정, 그리고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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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번째 순수한 열정 - 스마트폰

 

'영화제작'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누구든 근사한 촬영장비를 떠올릴 것이다. 메인 카메라, 서브 카메라, 드론, 붐마이크, 조명 등. 실제 영화제작에 필요한 장비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러나 영화제 영화로 선택된 카린의 영화에 제작비와 장비들이 모두 배치되어 맨발과 친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없었다. 그러나 이들은 굴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들어 촬영을 시작한다. 카린의 영화장비만큼 근사하지는 않지만, 맨발의 꿈을 그려내기엔 충분한 장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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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번째 순수한 열정 - 최고의 결말을 위해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첫 번째 영화 <무사의 청춘>을 완성한 맨발. 마지막까지 영화의 엔딩을 고민하던 그는 영화 상영회날 모두가 깜짝 놀랄 결정을 내린다. 바로 영화상영을 중단하고 영화의 엔딩을 다시 찍는 것.

 

맨발은 촬영 마지막까지도 영화의 엔딩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한다. 알고보니 미래에서 온 린타로로 부터 미래에는 영화가 사라지며 영상이 5초로 끝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맨발은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가 미래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영화제작의 의미를 상실하고, 어떠한 결말을 만들어내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영화를 완성하지만 맨발은 상영회날까지도 결말을 고민하였고, 결국 상영회를 중단하고 그 즉석에서 린타로와 새로운 엔딩을 촬영,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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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한 살 나이를 먹고, 현실을 알아가며 언제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정도가 최선의 결과다'라고 현실과 타협하고, 그 끝엔 스스로와 타협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어느새 최고의 결과가 아닌 최선의 결과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맨발은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방법을 찾아나선다. 장비가 풍족하지 않더라도 꿈을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어 촬영을 시작했고, 최고의 결과를 위해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고 도전을 불사했다. 최고의 사무라이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흘리는 그들의 순수한 땀과 열정이 그들의 청춘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내는 순간이다.

 

 

 

"이번 여름엔 너희들의 청춘을 내가 좀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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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영화는 친구들의 청춘이 합쳐져 완성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천문부인 퀵보드, 검도부이지만 사실은 로맨스를 사랑하는 블루 하와이, 그리고 영화 촬영에 도움을 준 친구들까지.

 

카린의 영화와 비교하여 지지않기 위해 모든 방면에서 힘을 실어주고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어 맨발의 영화가 완성될 수 있었고, 그렇기에 그들의 여름이 더욱 빛날 수 있었다. 누군가는 '치기어리다'라는 말로 넘길 수 있는 그들의 열정이, 그들에겐 꿈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영화는 일본영화 특유의 만화같은 연출과 클리셰가 가득하다.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오글거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요소들이 영화를 더 유쾌하고 여름햇살이 가득한 청춘으로 가득 채웠다고 생각한다.

 

또한, 영화는 청춘영화의 베이스인 로맨스에 시대극과 SF요소가 낯설게 다가갈 수 있지만 '청춘'이라는 카테고리 아래 하나의 장르로써 완벽히 융화되었다. 이번 여름, "썸머 필름을 타고!"를 통해 모두가 여름의 푸릇함과 여름햇살처럼 뜨거운 10대 친구들의 열정을 가득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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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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