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한화와 함께 하는 2022 교향악축제-부산시립교향악단

글 입력 2022.04.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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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는 1989년부터 매년 봄 20개 오케스트라가 한달동안 릴레이로 교향악을 연주하는 행사로 올해로 34번째 개최되었다.

 

이번 2022 교향악축제는 한층 진일보해 공연을 기획하며 여러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과감한 선곡과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신선하게 구성해 다양성을 높였다. 1부 협주곡, 2부 교향곡 연주가 대부분이며 여러 도전적 시도가 전체 레퍼토리를 다채롭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유튜브 채널과 <한국방송> 라디오 클래식FM을 통해 생중계되며 예술의전당 분수 광장에 있는 대형 모니터로 관람할 수 있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는 특히 실험적인 동시대 음악들로 구성한 레퍼토리가 참신했고, 젊은 협연자로의 세대교체가 눈에 띈다.

 

출연진은 연주 부산시립교향악단, 지휘 최수열, 첼로 한재민이다. 프로그램은 1부 슈만 첼로 협주곡 a단조 Op.129이며 2부 진은숙 수비토 콘 포르차, 존 케이지 4분 33초, 라벨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제2번 M.57b로 구성되었다.

 

▲ 슈만- 첼로 협주곡 a단조 op.129 - 협연자 첼리스트 한재민(16)은 에네스쿠 국제콩쿠르 최연소 1위를 하며 세계 음악계에 주목받았다. 슈만 첼로 협조곡 A 단조는 3대 첼로 협주곡으로도 불리는 명곡으로화려한 기교보다는 슈만의 시적인 분위기고 돋보이는 곡이다.

 

▲ 진은숙 수비토 콘 포르차 -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의 “수비토 콘 포르차”는 국내 최초 초연되었다. 최초의 모더니스트 작곡가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오마주해 만든 곡이다. 베토벤의 혼란스럽고 공격적인 에너지와 극단적인 평온 사이의 엄청난 대조를 구현해냈다. 이 곡은 비예측적이며 불확실해 흥미로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 존 케이지 4분 33초 - 전위 음악가 존 케이지가 1952년 작곡한 ‘4분 33초’는 연주 동안 침묵을 유지하며 소음이 음악이 되도록 한다. 음악의 주도권을 객석이 불확실하게 만들어내는 우연한 소리에 양보한다. 악보에는 음표가 없으며 오직 ‘TACET(조용히)’라는 악상과 악장의 시간만 적혀있다. 오늘 공연에는 손뼉를 치는 사람, 웅성거리는 소리, 다른 음악을 튼 사람을 발견할 수 있었다.

 

▲ 라벨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제2번 M.57b - 그리스 작가 롱고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발레 음악이다. 평화로운 새벽이 찾아온 뒤 다프니스와 클로에의 감격스러운 재회 장면부터 서서히 해가 떠오르고 다시 만난 연인의 기쁨의 군무 등 요소들이 돋보인다.

 

 

[윤민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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