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려면 [사람]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일생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글 입력 2021.12.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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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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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올해도 1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20대의 중반을 지나가며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은, 얼마나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시간이 부족한가,이다. 물론, 매일매일 하고 싶은 일로 돈을 벌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축복 받은 이들도 있겠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 사람들은 해야 하는 일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이 2순위 이하로 밀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게 되어, 해야 할 일이 곧 하고 싶은 일이 된다면 그만한 행복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 2022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싶은 일을 최대한 내 인생에 많이 끌어들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오피니언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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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첫째도 계획, 둘째도 계획. 계획의 중요성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영원히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을 못 만들게 된다는 것을 올해 여실히 깨달았다.

 

사람의 본성은 본래 해야 할 일을 다 하면 아무것도 안 하고 놀고 싶어지기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이 있어도 침대에 누워 있느라, 폰 보느라, 유튜브 보느라 안 하게 된다. 따라서, 역으로 아무리 바빠도 일정 시간 이상 하고 싶은 일을 고정적으로 할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올해 알게 되었다.

 

대체적으로 웬만하면 올해도 그 시간들을 매일의 계획 안에 넣으려 노력했지만, 조금 더 필수적으로 하루 계획 속에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할 일과 분리시켜 포함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B. 하고 싶은 일도 순서를 두기


 

사람마다 다를 테지만, 본인의 경우, 욕심이 많아서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소설도 쓰고 싶고, 디자인도 배우고 싶고 (디자인으로 수익도 내고 싶고), 블로그/아트인사이트 활동 등과 같이 내 오피니언이 담긴 글도 꾸준히 쓰고 싶고, UX 디자인도 배우고 싶고, 코딩도 배워보고 싶고, 한일영어 제외하고 제4의 언어로 프랑스어도 배워보고 싶다.

 

하지만, 올해 현실적으로 깨달은 것은, 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한꺼번에 병행하며 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올해의 경우 이것저것 다 시작은 해 보았으니, 이제 우선순위를 분명히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령, 본인의 경우, 하고 싶은 일들 중에서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소설 쓰기이므로, 창작 글쓰기는 하루에 최소 1시간 이상 쓴다고 고정적으로 정해놓고, 오피니언 글쓰기의 경우 아트인사이트 활동 신청과 같이 강제성 있는 활동들을 신청함으로써 해야 할 일 범주에 넣어놓고, 3순위인 그래픽 디자인 / UX 디자인의 경우 1주에 몇 번 이상과 같이 조금 더 널찍하게 실행시키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나머지의 경우는 일단 보류 시키는 방식으로 순위를 나누어 하고 싶은 일들을 실행시키는 것이다.

 

분명하고 명확한 우선순위를 두어 최소한 가장 하고 싶은 일, 가장 나중에 내 밥벌이가 되었으면 하는 좋아하는, 하고 싶은 일은 무조건 매일, 꾸준히 하는 시간을 확보시켜놓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지나친 욕심은 금물.

 

 

 

C. 남 생각, 남에 대한 투자보단 철저히 나를 위해 살기


 

더불어 살아간다, 남과 함께 사는 사회, 이런 이야기를 많이들 하고, 물론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틀린 이야기가 아니지만, 올해 여실히 다시 느낀 중요한 사실은, 결국 사람은 다 혼자라는 것이다. 본인과 가장 가까운 상대는 가족이며, 그 이외는 사실상 다 남이라는 것. 심지어 남자친구도 결혼하지 않은 이상 남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가까운 상대에 따라 사족이 붙겠지만, 결국 사람은 자기중심적이다. 따라서, 남 생각 전에 나를 위한 투자를 하는 것이 맞다. 내 행복, 내 미래, 내가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1차적으로 생각하고, 그 후 남을 생각하는 것이 옳다.

 

말을 좀 차갑게 했는데, 다시 말해, 내 자존감, 내 성취감, 내 위치가 남의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 따라서 남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는 선이라면 굳이 남의 눈치를 보며 내 시간과 내 능력을 조절할 이유가 없다는 걸 한층 더 알게 되었다.

 

나를 위해 투자하며 사는 것이 곧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과 직결된 행동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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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다면 적은 일들이 있고, 많다면 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20대의 매해는 성장의 해라고 생각한다. 경험치의 정도와는 별개로, 감정적으로는 10대 때에 비해 훨씬 큰 폭으로 성장해 나가는 시기가 곧 20대인 것 같다.

 

한때 한살이라도 어린 나이에 조금 과하게 집착했던 때가 있었는데, 20대의 중간을 지나가다 보니, 나이 자체에 대한 집착보다는 거시적인 인생의 과정을 관통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느낀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시간이 있어도 그것을 다 하고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내년부터는 더 나의 니즈, 내가 하고 싶은 일에 투자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었으면. 나도, 이 글을 읽는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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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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