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우리는 모두 예술가다. 도서 '발칙한 예술가들'

글 입력 2021.08.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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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 발칙한 예술가들.jpg

 

 

 

창조성은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하고 강력한 힘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나는 창의적인 사람인가? 창의적인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창의적인 것에 대해 갈망하고 있었다. 과연 창의력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책을 따르면 창의력은 누군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있는 것이다. 삶 자체가 예술이기 때문이다. 돈과 일하는 것 전부를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가는 사업가와 비슷한데 가치 없는 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바꾸기도 하며 미래를 예견하며 행동하고, 독립적인 태도를 취하며 경쟁에 뛰어든다.

 

 

 

"세상에는 파괴 행위에 대항하는 창조 행위도 있어야 한다. (p.51)"


 

변함없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변한다는 사실뿐이다. 우리는 이 변하는 것 속에서 가치를 발견한다. 이것은 우리의 시선에서부터 시작한다. 결국은 창조의 시작부터 끝까지 타인의 시선보다는 나에게 집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에게 창의성은 있는데 왜 우리는 아직 뛰어난 예술가가 되지 못했을까? 나는 책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두 가지로 꼽았다. 태도와 믿음이다.

 

첫째. 이미 말해진 것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새로운 것을 말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했던 것만 따라 하려는 태도. 둘째. 세상이 자신의 예술성을 공정하게 평가하지 않으리라는 믿음.

 

하지만 결국은 용기다.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타인에게 비판을 받아도 주눅 들지 않을 용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용기. 우리는 남들에게 덜 언급된 새로운 것을 말하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아는 것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뿐이다. -소크라테스


 

아이디어는 쉽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핵심적인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올까? 단단한 지식과 진실한 열정을 바탕으로 할 때, 타당성 있고 중요한 아이디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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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쉬기, 내쉬기 Breathing in breathing out>

 

 

내가 책을 보면서 감명받은 작품인데 삶은 부서지기 쉬운 것이고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인간의 신뢰와 고통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의 작품이다.

 

작가는 해당 작품을 준비하면서 단순히 예술을 넘어 물리학, 심리학을 연구했다. 이렇듯 예술이라는 분야가 심오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히 한 분야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을 탐구해야 하며 그것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 아닐까.

 

창조성의 적은 게으른 추측이다. 우리는 추측이 아닌 확답을 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혹은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해야 하는데 질문하는 행위도 중요하지만 진실을 밝힐 수 있으면서도 매우 적절한 질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받으면서 우리는 아이디어를 더 간결하고 명료하게 만들 수 있다.

 

 

 

나는 시행착오를 통해 나아간다. -브리짓 라일리


 

실패와 실수의 차이

실패; 일을 잘못하여 뜻한 대로 되지 아니하거나 그르침

실수; 조심하지 아니하여 잘못함. 또는 그런 행위

 

작가는 실패와 실수의 차이를 구분한다. 실수를 하면 그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있지만 실패의 개념은 애매모호하고 일시적이기 때문에 그것에서 무언가를 습득하기는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실수에서 어떤 일을 멈추지는 않지만 실패했다는 기분이 들면 금방 포기해버리고 만다. 여러 화가들의 예시를 들면서 궁핍한 삶을 보내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수정하고 보완한 사람만이 현재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결국은 성공의 길에 도달하게 됨을 강조한다.

 

혹은 미켈란젤로의 일화와 함께 실패하는 것에도 차라리 성대하게 실패하려는 마음을 갖을 것을 이야기한다.

 

 

 

예술가로 인정해주는 자격증은 없다.


 

예술가는 누구나 될 수 있다. 예술가가 되기 위해 허가를 구해야 하는 대상은 타인도 아닌 국가도 아닌 오직 자기 자신뿐이다.

 

누군가가 예술가로 부추김을 하지 않기에 우리는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 꾸준히 지속하고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해야 한다. 흔히 나는 위험 앞에서 몸을 사리기도 하고 나이가 아직은 이르다는 이유로, 아니면 지금 하기에는 늦었다는 이유로, 아직은 경력이나 지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나의 한계를 정하곤 했다.

 

하지만 그러면 예술가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도 자리 잡을 수 없게 된다.


어렸을 때 걸음마를 처음 시작했던 때를 생각해 보자. 세상에 대한 호기심, 한발 내디딜 용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시행착오 그러한 것들을 우리는 전부 가지고 있는데 단지 그것들을 잠시 잊었을 뿐이다. 책을 통해 지금도 우리가 예술가가 될 수 있음을 상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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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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