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다시 인스타그램을 시작합니다 [문화 전반]

글 입력 2021.06.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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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으로 무언가 큰일을 벌이고자 거창한 제목을 붙인 건 아니었다. 그저 근래에 들어 인스타그램을 대하는 나의 생각과 태도에서 변화가 있었고, 나름대로 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글을 떼기 시작했다.

 

참고로, 사적인 일상을 담는 본 계정이 있지만 피드를 올리지 않은 지는 벌써 1년도 더 넘었다. 인스타를 끊어보자 마음먹은 것도 아니었고 그저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됐다. 지금 생각해 보니, 피드를 작성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보통은 관심 있는 정보나 이미지들을 아카이빙 하는 용도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은 딱 그 정도의 용도로 머물렀다.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했고 그렇게 잘 사용하지 않는 플랫폼이 되어버리니 인스타그램은 점점 더 낯설고 신기한 공간이 되어 버렸다.

 

그러던 내가 대뜸 인스타그램을 시작해 보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이다. 사연은 이러하다.

 

 

 

원래는, 인스타그램보다 블로그를 더 좋아했다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 막 학기가 끝나갈 때 즈음이었다. 유독 막 학기 때 글을 쓸 기회가 부쩍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다양한 서적을 읽고 사유하고, 펜을 잡고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졸업 이후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서 나의 몫을 해내기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들을 블로그에 꺼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블로그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세상에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오로지 ‘글’로만 나를 보이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blogger.jpg

 

 

그래서인지 이제껏 글로 나를 담은 이 공간을 애정 하기 시작했다. 그 애정을 담아 일전에 블로그에도 ‘인스타보다 블로그를 더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이유는 '글이 더 잘 보여서'였다. 인스타에서는 인스타 감성이 느껴지는 감각적인 사진이, 유튜브에서는 재생을 유도하는 자극적인 썸네일 제목과 함께 재미있는 편집 기법이 들어있는 영상에 주목하게 된다. 그러나 블로그에서는 다른 SNS보다 상대적으로 글이 더 잘 보인다. 특히, 뚜렷한 목적을 가진 정보 또는 생각을 적는 글에서 그렇다.

 

물론, 표현 방법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사진이나 영상 매체보다는 '글'이 더 편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이 많이 갔던 것도 있다. 무엇보다 떠오른 단상에 대해 잠깐 짬 내서 가볍게 쓴다는 게, 쓰다 보니 애매하게 길어질 때가 있다. 그런 어중간하게 길어진 글들은 블로그에 옮겨 쓰는 게 더 편했다. 처음이 어려웠지,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스스로 질문을 던졌던 자잘한 생각들도 많이 정리되면서 심적으로도 더 편해졌다.

 

그때 한 이웃님의 댓글이 아직도 생각난다. 인스타는 뭔가 꾸미고 가야 하는 장소 같은 반면 블로그는 가볍게 집 앞 카페에 가거나 집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느낌이라고. 물론 SNS마다 각각의 매력이 있고 그 매력을 어떻게 활용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다르겠지만 그 이웃님의 댓글에 공감했다. 블로그가 편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마음만 먹으면 사유한 대로 정해진 공간 안에서 글쓰기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 누군가에게 대단히 보여줄 감각적인 디자인을 고려할 필요는 없었고, 그저 나와 내 생각, 그리고 글을 쓰는 행위에 집중하면 됐다. 그 점이 편했고 좋았다.

 

 

 

어쩌다, 인스타그램을 다시 시작한 이유



갑자기 시작하기란 없다. 어떤 일을 시작하든지 나름대로 특정한 계기가 있는 법이니까. 내가 대뜸 인스타그램을 다시 시작하겠다 마음을 먹게 된 것 또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아트인사이트 활동을 하면서였다. 아트인사이트 활동을 하는 동안 리뷰 글을 SNS에 필수적으로 공유해야 했는데, 그게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이었다. 앞서 말한 대로 본 계정이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글’을 모아 두는 계정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부계정을 새로 만들었다. 이제 새로운 목적이 생긴 것이다. 나의 창작물을 공유하는 곳이라는 것.

 

처음에는 강제성에 의해 리뷰 글을 공유하는 마음이 컸다. 해야 하니까. 그렇다고 인스타그램이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긴 글을 그대로 올릴 수는 없고 그저 정리한 글을 조금 다듬는 수준으로 하나씩 피드를 올렸다. 처음에는 이렇게 올려도 되는 걸지 모든 과정이 어색했다. 이렇게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올리는 경험은 처음이었으니까. 무엇보다 플랫폼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인스타그램은 감각적이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글에는 진심을 다했지만 인스타그램으로 옮겼을 때 피드의 모습은 멋지지 않다 생각했고, ‘이걸 봐 주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여전히 인스타그램에 대한 인상은 그러했다.

 


instagram message.jpg

 

 

그러던 어느 날, 한 작가에게서 디엠을 받았다. 나의 글을 잘 보고 있다고. 그 말을 듣자마자, 어쩌다가 내 글을 보게 되었는지 너무 궁금했지만 묻고 싶은 마음은 잠시 묻어두고 그저 감사했다. 그리고 그 작가가 마지막으로 덧붙인 말은 “앞으로 자주 소통하면 좋겠습니다”였다.

 

평소 같았으면 처음 보는 사람에게 건네는 상투적인 말이구나 여겼겠지만, 그날은 다르게 느껴졌다. ‘이렇게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구나’ , ‘이게 SNS의 세계구나’ 하고 다시금 깨닫게 됐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나처럼 글을 쓰는 사람을 알게 됐고, 작은 인연이지만 소중하게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인스타그램은 나에게 또 다른 소통의 창구가 되어주었다. 블로그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그제서야 이제껏 인스타그램을 스스로 마음의 창이 가로막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고 빠르게 소비되는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인스타그램은 나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플랫폼이라고, 나는 그렇게까지 시간을 들여 피드를 만들 자신이 없다고. 그래서 시작도 못하고 멈칫하는 순간이 많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인스타그램을 좋아하지 않다기 보다,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제대로 사용해보지 않기 때문이었고, 사용할 뚜렷한 목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목적과 방법이 생겼다. 나의 글을 더 많은 사람에게 공유하고 싶고, 나와 같이 글을 쓰는 더 많은 개성 넘치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어지고 싶다. 그게 이번에 인스타그램을 다시 시작할 새로운 목적이 되었다. 그러기 위해 며칠 전 어느 한 작가가 나에게 건넨 손길처럼 새로운 사람과 계속해서 연결되려 하고, 인스타그램에서 나의 글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진득하게 고민을 해 봐야겠다.

 

 

 

앞으로 자주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instagram world.jpg

 

 

글쓰기는 고독하지만 외로운 일이 결코 아니다. 글을 내 안에 머무르는 글자로 두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내뱉어야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야 오래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글도, 글을 쓰는 사람도 너무 외로워서 고독사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글도 작가도 오래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SNS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결국 새로운 커뮤니티도 생겨나는 법이니까.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글은 다시 살아나고, 그 힘으로 작가는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다. 이는 글, 작가, 독자가 연결되었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힘이며, 다시 말해 그 연결고리를 만들어 준 SNS의 힘이다.

 

무엇보다 나의 능력, 가능성, 가치관을 마음껏 전시할 필요성을 느끼고, 세상에 ‘자기다움’을 보이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낀다면 인스타그램도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방법 중 하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다시 한번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으로 자주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말을 그저 상투적인 표현으로 사용하더라도, 나는 앞으로의 새로운 인연을 소중히 대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연결되기 위해 때로는 무겁고 조심스럽게 내뱉고 싶다.

 

 



아트인사이트 신송희 에디터.jpg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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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그라미
    • 안녕하세요 컬처리스트 서지유입니다

      인스타그램에 대한 저와 비슷한 생각이 녹아있어 많이 공감했습니다.
      저도 아트인사이트 덕분에 SNS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SNS도 여느 인간관계와 같이 가만히 있으면 나아지는 것이 없고,
      적극적으로 해시테그를 따라 가서 '좋아요'를 누르고 소통해야 되는 거구나 항상 느낍니다.

      '사람들에게 읽혀야 오래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있다'는 말에 뜨끔하네요.
      아직은 솔직히 의무감으로 하는 게 더 크거든요. 누군가 제 글을 읽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해 그냥 '공유' 까지로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송희씨의 '가치관을 전시하고, 세상에 자기다움을 보이는 것'으로
      SNS를 활용하라는 말이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것 같아요.
      공유를 넘어 '나를 위한 것'으로도 쓰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금보다는 좀 더 애정을 갖고 인스타그램을 대해야겠다 느꼈습니다.

      저와도 앞으로, 아트인사이트의 같은 식구로서 함께 소통해요! ㅎㅎ
      느리지만 저도 계속 노력해야겠죠, 생각과 깨달음을 준,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고,
      한 번 놀러오세요! (@xmimio26 < 제 글이 담긴 인스타 아이디입니닿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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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그라미안녕하세요 지유 님.

      사실 아직까지는 저도 의무감으로 하는 게 커요. 그래서 여전히 노력해야 할 부분도 많고요.
      이전까지는 인스타그램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는데 최근에 따뜻한 DM을 받으면서 다시 한 번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부분에서 제 시선을 조금 달리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글을 계기로 인스타그램에 글을 전시하는 행위와 글에 대한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하며 다짐하기도 했네요.

      제 글이 지유 님에게 공감이 되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항상 아트인사이트 식구와도 함께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이번을 기회로 소통할 수 있겠어요. 저도 느리지만 천천히 소통해요!
       
      인스타 공유 감사합니다! 놀러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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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나
    • 안녕하세요. 에디터 박세나입니다.

       사실, 근래 들어 SNS에 대해, 특히 인스타그램에 대해 회의감이 찾아오던 참이었어요. 송희님과 마찬가지로, 인스타그램은 사진 위주이고 글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불편하기도 했고, 그것과 별개로 사적인 게시물들을 올리는 용도로 사용하던 인스타그램을 이용할 때면 타인의 인생을 관전하고 스스로와 비교하며 지쳐있었습니다. 스폰서 광고 등에 현혹되어 필요없는 물건들을 구매하기도 했고요. 어느새 저는 주체적으로 SNS플랫폼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지배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SNS, 소통에 대해 진중하고 깊이 있게 관찰하신 송희 님의 시선을 따르다 보니, 다시금 깨달음이 찾아왔습니다. 소통이란 단어가 원래는 가볍게 쓰이지 않았다는 사실이요. 특히, '새로운 인연을 대하는 마음으로, 연결되기 위해 조심스럽게 내뱉고 싶다'는 마지막 문장에서는 뭉근하게 끓여 깊이 우러난 따뜻한 국물요리를 한입 떠먹은 기분이었습니다. 펜데믹 이후로 소통의 부재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제시되는 가운데, 이런 글을 만난 것은 행운이에요. 따뜻하고 든든한 기운이 온몸 가득 퍼지는 글이었습니다.

       '글쓰기는 고독하지만 외로운 일이 결코 아니다. 글을 내 안에 머무르는 글자로 두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내뱉어야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야 오래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글도, 글을 쓰는 사람도 너무 외로워서 고독사할지도 모른다.'

       가장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이에요.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며 <로맨스는 별책부록>이라는 드라마의 한 대사가 떠올랐습니다. '알아요, 한 명이라도 더 읽게 해주고 싶은 마음.'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며, 북 디자인에 전념하는 사원에게 주인공이 한 말입니다.  디자인보다 속의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냐고 이야기하다가, 다시 곰곰히 생각하면서 말을 바꾸죠. 문화예술에 있어 창작자가 있다면 그것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있어야 하고, 글은 많이 읽혀야 하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봤어요. 사실 글을 쓰는 계정은 의무적으로 게시물을 올리는 것 외에는 애정을 담고 있지 않았고, 소통에 관해 크게 생각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제 글을 누군가가 본다고 생각하지 못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체적으로 SNS를 이용한다면 글은 다시 살아나고, 그 힘으로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전에도 송희님의 '애주가의 고백'이라는 글과 낙화놀이에 관한 글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띠고 읽은 적이 있습니다. 술을 좋아하지만 잘 마시지 못하는 저이기에 대리 설렘을 느끼며 기분 좋게 읽었어요. 그러나 댓글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괜시리 부끄러워지는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이 글을 읽으니 그랬던 순간들을 딛고 용기내서 소통하자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송희님! 그동안 글 인상적으로,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 저희 함께 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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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나안녕하세요 세나 님.

      세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사실 SNS 플랫폼에 지배당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활용하기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저는 신기하게도 쉽게 중독되지 않는 탓에 지배당하는 경우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어떻게 주체적으로 SNS를 활용할지는 또 다른 마음가짐이 필요했습니다. 이 글은 인스타그램에 전시되는 글과 그런 글을 대하는 마음을 '다짐'하는 맥락으로 쓰게 되었고요.

      마지막 문장에서 뭉근하게 끓여 깊이 우러난 따뜻한 국물요리를 한입 떠먹은 기분이라니, 이런 표현은 색달라서 신기하네요. 그런 기분은 어떤 느낌일까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만드는 댓글이랄까요. 이전에도 세나님의 글을 읽으면서 느꼈지만 비슷하게 느낀다고 생각했던 감정도 모두 다르고 세심하게 묘사하는 표현들 덕분에 늘 곱씹으면서 읽게 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세나 님이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이 사실 제가 글을 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이자 철학이기도 한데요. 그 점을 꼭 짚어주셨네요. <로맨스는 별책부록>이라는 드라마를 인상깊게 본 시청자의 입장에서  세나 님이 언급해 주신 말이 정말 떠오르네요. 문화예술처럼 글도 창작자-소비자 사이에 공유와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도 정말 공감되고요.

      사실 저도 조용하게 세나 님의 글을 애정하는 독자로서 마음 속으로 격하게 응원하고 있었답니다. 꼭 댓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렇게 또 기회가 되고 인연이 닿아 서로의 글에 댓글을 남길 수 있게 됐네요. 제 글을 그동안 인상적으로, 재밌게 잘 읽어보셨다니 기분이 정말 묘하고 새롭고 붕 뜨는 기분이에요. 이번을 계기로 정말 소통하면 좋겠네요.

      제 인스타그램입니다! @ssong_digging (언제든 디엠 주세요!)
      아낌없는 따스한 말 감사해요 세나 님:)
      그리고 늘 따뜻한 시선, 좋은 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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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rosesgarden
    • 안녕하세요, 컬처리스트 김민지입니다!
      송희 에디터님의 글을 찬찬히 읽어 보면서, 공감이 정말 많이 됨을 느꼈어요.
      저 또한, 출판사 서포터즈와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 리뷰 작성을 위하여 처음으로 인스타그램에 피드(글)를 올리기 시작하였거든요! :)
      송희 에디터님의 생각과 비슷하게, 예전의 저는 인스타그램에 올라가는 피드의 사진들은 어떠한 감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어요. 그리고 제가 찍은 사진들이나, 제 일상들은 '피드에 올릴 만큼'은 아닌 것 같아서 게시물을 올리는 것을 절대 하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송희 에디터님께서 본문에서 언급하신 대로, 제 마음의 창이 그냥 저를 막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한 번 그 창을 열기 시작하니, 그 이후로는 서포터즈 글도, 문화초대 리뷰 등을 올리는 것도 아주 쉬운 일처럼 이제 곧잘 해내기 시작하였거든요!
      인스타그램이라는 SNS의 장점을 내가 잘 활용하기만 하면 그저 '유행의 아이콘'처럼 보이는 인스타그램도, 제게 아주 오랜 시간동안 머물 수 있는 안락한 곳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해보아야 하는 생각을 깊게, 찬찬히 할 수 있는 글을 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송희 에디터님!
      송희 에디터님의 앞으로의 모든 글들과 발걸음을 따스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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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rosesgarden안녕하세요 민지 님.

      민지 님도 아트인사이트를 계기로 인스타그램 피드를 올리기 시작하셨군요!
      저도 이전까지는 인스타그램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는데 최근에 따뜻한 DM을 받으면서 다시 한번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부분에 대한 제 시선을 조금 달리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글을 계기로 인스타그램에 글을 전시하는 행위와 글에 대한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하며 다짐하기도 했네요.

      민지님이 언급하신 대로 정말 처음 마음의 창을 열기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는데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요. 꼭 해봐야 하는 생각을 깊게, 찬찬히 할 수 있는 글이라니 감사합니다! 저도 앞으로 민지님의 발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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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유리
    •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 역시도 참 많이 공감했습니다.
      블로그가 정말 더 다락방같이, 동네 카페처럼 편했었고
      인스타그램은 특정 세대의 과시용 sns라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기록 저장용으로 어쩌다 사진을 올려도 누군가와 연결하려는 마음이 없어
      혼자 올리고 혼자 보는 용도 였어요.

      작년에 코로나 터지고 자의반 타의반 제 일과 건강에 변화를 겪게되니
      인스타그램을 비즈니스적 관점으로 다시 보며 공부를 했었는데
      지금은 작가님 말씀처럼 세상에' 자기다움' 을 보여주는 것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요.

      한 분 두 분이라도 결이 맞는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들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도 얻고, 위로도 얻고, 새로운 일에 대한 동력도 얻고 있다보니
      결이 맞는 사람들. 동질성이 있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건 어떤 플랫폼이나 가능하구나
      느끼기고 합니다.

      작가님 인스타로도 놀러갈게요.
      제 인스타는 @yurihan_salon 입니다 ^^
      행복한 여름날 되시고 인스타에서 소통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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