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청춘의 한 장 [음악]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글 입력 2021.06.10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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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때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가 있다. 아직 끝이 오직 않았는데 끝이 오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곡, 앞으로의 내 미래가 기대되는 곡, 들으면 나도 모르게 힘이 나는 곡.

 

오늘은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혹은 준비하고 있을 학생들을 위해, 그리고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하나의 노래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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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데이식스가 2019년 7월에 발매한 5번째 미니앨범으로, 오늘 소개할 곡은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데이식스가 밴드이기 때문에 음악에 들리는 여러 악기 소리가 사람의 속을 뻥 뚫리게 해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솔직히 말할게

많이 기다려 왔어

너도 그랬을 거라 믿어

오늘이 오길

매일같이 달력을 보면서

 

 

난 항상 이 노래를 지칠 때 듣는다.

 

이 음악에서 말하는 오늘은 여러가지를 의미할 것이다. 나처럼 종강날을 오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입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입시가 끝나는 날이 기다리는 오늘일 수도 있을 것이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취준생들에게는 취업에 성공하는 날이 기다리는 오늘일 것이다.

 

노래 가사는 사실 내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 날이 온 날, 들어야 더 신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오늘이 오기까지의 과정이 힘드니까, 그 때까지 힘을 내야하니까 난 항상 이 노래를 제일 견디기 힘들 때 듣는다. 그리고 밝은 이 음악이 앞으로 더 힘을 내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아름다운 청춘의 한 장

함께 써내려 가자

너와의 추억들로

가득 채울래

Come on

 

 

이 부분의 가사를 보면서 나는 이 노래가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이 노래를 바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20대와 30대의 청춘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가장 찬란한 시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시절을 너무 힘든 기억들로만 남기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준비해나가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렇게만 시간을 보내기엔 내 젊음이, 청춘이, 너무 아까우니까. 조금은 즐길수도 있는거 아닐까?

 

훗날 나의 청춘을 되돌아봤을 때, 너무 힘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보다는 힘들었지만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지, 그래도 행복한 일들도 있었어. 라고 생각할 수 있게되는 것이 진정으로 청춘을 누린 것이지 아닐까?

 

 

솔직히 말할게

지금이 오기까지

마냥 순탄하진 않았지

.

.

솔직히 나보다도

네가 몇 배는 더

힘들었을 거라고 믿어

오늘을 위해

그저 견뎌줘서 고마워

 

 

각자가 기다리는 '오늘'이 오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게 공부였을 수도 있고, 여러 번의 탈락을 겪었던 경험일 수도 있을 것이고, 수많은 활동들이었을 수도 있다.

 

그게 뭐든지간에 '오늘'이 왔다는 것은 그 모든 것을 견뎠다는 것, 이겨냈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너무 대단하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을 것이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현자타임이 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은 해냈으니까. 그래서 결국 '오늘'이 왔으니까. 그것만으로 당신은 박수받을 가치가 있다. 내가 힘들 때 이 노래를 듣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부분의 가사이다. 내가 힘들다는 것은 지금 나에게 주어진 힘든 상황을 어떻게든 견뎌보려고, 이겨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그런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서이다.

 

내가 가장 힘든 시기에 놓였을 때 듣는 이 음악은, 지금 잘하고 있다고 나에게 위로를 건네기도 하고, 응원을 해주기도 하고,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나의 힘든 상황에 공감을 해주기도 한다. 또한,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희망을 주기도 한다.

 

오늘도 당신들은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다리는 '오늘'이 왔을 때, 누구보다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놀기를 바란다. 우리 청춘의 한 페이지가 힘들었던 기억으로만 남지 않게.

 

 

[여민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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