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담담히 읊어보기

글 입력 2021.02.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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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저 먹먹해지면 되니까"

 

 

백상웅_오래된테이프.jpg

백상웅, 오래된 테이프

 

 

'사랑'이라는 단어는 발음만 해도 낯간지럽죠. 그 안에 담긴 무수한 의미과 함께한 시간들이 담겨 있어 그런 걸지도 모르겠어요.

 

백상웅 시인의 '오래된 테이프'라는 시는 우리가 사랑한 과거를 카세트 테이프에 비유해서 표현하고 있어요. 잔잔하게 흐를 수도 있고, 보고 싶은 부분만 돌려볼 수도 있는 그런 테이프에 담긴 과거의 사랑이 함께였던 골목에서 갑자기 재생될 때, 놀라지 말고, 너무 슬퍼하지도 말고 그저 먹먹하게 읊어내면 된다는 그 말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지나간 사랑일지라도 최선을 다해 사랑했다면 다시 마주했을 때 먹먹해지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겠죠.

 

그런 사랑을 추억할 수 있다면 나름대로 행복할 것 같아요.

 

 

[박주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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