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의 아트박스] 쇼펜하우어와 예술가

쇼펜하우어
글 입력 2020.11.08 12:30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쇼펜하우어.JPG

[illust by 라벤더의아트박스]

 
 
이념 속에서 삶의 의지가 가장 완전한 객관성을 띠고 있고, 이념은 인간의 특성, 열정, 오류 및 장점에서 이기심, 증오, 사랑, 두려움, 대담한, 경솔, 우둔, 교활함, 기지, 독창력 등에서 여러 측면을 보여준다.
 
이 모든 것은 서로 모으고 응고해서 수천 가지의 모습이 되고, 계속해서 크고 작은 세계사를 보여준다. 결국 그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언제나 동일한 인물이 같은 의도와 운명을 갖고 등장하는 고치의 희곡에서 일어나는 일과 같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념을 자연이나 현실에 직접 대면하는 것보다 예술 작품에서 대면하는 것이 우리에게 훨씬 쉬운 까닭은, 예술가는 단지 이념만을 인식하고 더 이상 현실은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고, 그의 작품에서도 오로지 이념만을 순전히 재현하고 방해가 될 우연적 요소를 모두 제거하여 현재에서 이념만을 골라 내기 때문이다.
 
예술가는 자신의 눈을 통해 우리에게 현실을 들여다보게 한다. 예술가에게 모든 관계를 떠나 존재하는 사물의 본질적인 것을 인식하는 눈을 통해 우리에게 현실을 들여다보게 한다. 예술가에게 모든 관계를 떠나 존재하는 사물의 본질적인 것을 인식하는 눈이 있다는 점이 바로 천재의 재능이고 천분이다.
 
그런데 예술가가 우리 에게도 이 재능을 빌려주어, 자신의 눈을 우리에게 달아 줄 수 있는 입장에 있다는 것, 이것은 획득된 것이고 예술의 기교적인 것이다.
 
 
[박채연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