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로파이 맛집, 칠리(Chilly) 'SITCOM' [음반]

열 가지 시트콤
글 입력 2020.08.3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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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ill, Chi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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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l'이란 단어는 일종의 유행어다. 원래는 냉기, 차게 식히다 등의 의미를 가졌지만, 요즘엔 다른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영어권에서 'Chill'은 슬랭으로 쓰인다. '멋지다', '편안하게 놀다'라는 표현으로 'Chillin'을 자주 사용하며, 'Netflix and chill'이란 성인용 표현도 있다. 쿨한 느낌을 가져온 표현으로 보인다.

 

'Chill'은 음악에도 쓰인다. 'Chill-Out Music'이란 장르로, 잔잔하고 편안한 비트의 일렉트로닉 음악을 말한다. 비슷한 장르의 재즈 힙합과 로파이(Lo-fi) 음악에도 'Chill'이란 단어가 쓰인다. 로파이 뮤직 플레이리스트의 제목에는 'Chill Beats', 'Chilll Vibes' 등의 단어가 조합된다.

 

요즘 음악의 트렌드에는 'Chill'이 자리 잡고 있다. 인디음악 배급사 포크라노스의 스트리밍 라디오는 'Chill, Relax & Lofi'라는 제목을 사용한다. 최신 국내 인디 음악을 큐레이션 하는 라디오를 'Chill'이란 단어로 설명한다면, 그만큼 'Chill'은 요즘 음악의 흐름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다.

 

'Chill'의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칠리(Chilly)라는 이름의 아티스트가 등장했다. 2018년, 사운드 클라우드와 뮤지션리그에서 'Sunset Yellow', 'Chill&Cool'등의 곡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한 칠리는 2019년 EP 'chillofi'를 발매하며 로파이, 재즈힙합, 일렉트로닉 음악을 선보였다. 2020년에는 래퍼 뱃사공의 EP '기린'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칠리의 음악은 몽환적인 재즈 힙합이다. 빈티지한 기타와 신스 사운드를 사용하고, 샘플링을 통해 로파이 음악의 특징을 가져왔다. 칠리의 사운드는 힙합 프로듀싱인 뱃사공의 '기린'에서도 개성 있게 드러난다. 칠리는 로파이 힙합 본연의 사운드를 가지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다.


 

 

2. S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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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칠리의 첫 정규 앨범인 'SITCOM'이 발매됐다. 첫 EP 'chillofi'이후 일 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 등장한 작품이다. 이번 앨범에는 힙합크루 리짓군즈의 래퍼 BLNK과 싱어송라이터 Jeaeun. 그리고 래퍼 young Lee가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앨범의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앨범의 제목인 '시트콤'은 말 그대로 시추에이션 코미디를 의미한다. 칠리는 자신의 삶에서 시트콤과 같은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있었고, 앨범 속 열 곡은 각각 열 가지 시트콤을 나타낸다고 했다. 그래서 이야기를 다루는 가사는 서사적이다. 영어 가사는 쉽게 들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천천히 살펴보면 칠리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시트콤과 코미디의 차이점은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다른 사건들을 다룬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병원이나 집, 대학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장소는 유지한 채 다른 시간과 사건으로 보여준다. 보통 일상적인 공간에서 쉽게 일어날 수 없는 황당한 일이 일어나며, 그러한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칠리의 'SITCOM'또한 시트콤의 방식을 따라간다. 'SITCOM'은 칠리 특유의 사운드를 유지한다. 그리고 재즈를 좀 더 섞기도 하며, 래퍼의 피처링이 들어가기도 한다. 하나의 배경을 가진 열 가지 시트콤은 다양한 장르로 확장된다. 시트콤은 인디 팝이 되기도 하며, 힙합에서 로파이까지 다양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한, 시트콤은 항상 동일한 배경으로 관객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시트콤의 안정감은 이어지는 에피소드에도 동일한 작품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SITCOM'또한 다양하게 변하는 사운드에도 칠리 특유의 느낌을 유지한다. 변화하는 장르 속에서도 곡의 중심을 잡은 칠리의 사운드는 앨범의 완성도를 높인다.

 

'SITCOM'은 요즘 'Chill'한 사운드를 보여주는 앨범이다. 'HONNE', 'Tom Misch'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재즈 힙합, 일렉트로닉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칠리(Chilly)의 'SITCOM'을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보길 추천한다.


 

시트콤 같은 열 가지 순간들을 담은 칠리(chilly)의 첫 정규 앨범


느긋하고 여유로운 휴식 같은 음악들을 꾸준히 선보여온 뮤지션 칠리(chilly)가 2019년 EP [chillofi]에 이어 첫 정규 앨범 [SITCOM]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뱃사공의 EP [기린]의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주목받기도 한 칠리(chilly)의 이번 정규 앨범에는 힙합 크루 리짓군즈의 래퍼 BLNK과 싱어송라이터 Jaeeun, 그리고 래퍼 young Lee가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칠리(chilly)만의 무드를 선보입니다.

 

 

칠리(chilly) 첫 번째 정규앨범 [SITCOM]


Artist: 칠리(chilly)


Release: 2020.08.09


Genre: Electronic


Label: 칠리(chilly)


Format: Album


Country: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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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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