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독립예술'이 궁금하다면 주목하라!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

글 입력 2020.07.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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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축기지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독립예술축제이자 축제공동체를 지향하는 민간단위 최대 규모의 예술축제이다. 이는 1998년 "한국적 프린지의 실험과 모색"을 모토로 상업적인 대중문화와 권위적인 순수예술의 대안으로 시작한 '독립예술제'를 전신으로 하며, 새로운 문화예술을 활발히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포괄적인 예술이 아닌, 독립예술을 조명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이 8월 13일부터 31일까지 온, 오프라인에서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많은 공연과 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됐지만, 프린지페스티벌은 새로운 차원의 진행 방법을 내세우며 예술가와 관객이 자유로이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선포했다.

 

오프라인 페스티벌은 8월 13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목, 금, 토, 일에 문화비축기지에서, 온라인 페스티벌은 8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온라인에서 펼쳐진다. 이게 바로 앞서 말한 새로운 차원의 진행 방법인 셈이다. 이렇게, 주최 측에서 제시한 서로 다른 두 공간은 코로나 시대가 갑자기 도래했음에도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제작자들과 표현의 주체인 예술가들이 굴복해 물러서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준다. 그들은 오히려 열의와 의욕으로 불타고 있으며, 예술적인 자유로움을 갈망하고 있다.

 

그런 그들에게 축제의 개최는 본능 깊이 잠재해놓을 수밖에 없던 열정과 의지를 다시금 되살려 표출할 수 있게끔 무궁무진한 기회를 마련해주었음이 분명하다. 심지어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니, 예술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이 될 듯하다. 더하여 독립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기에 접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익숙하고 뻔한 것보다는, 진취적인 영감이 떠오를만한 새로운 충격을 선사해줄 듯하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 8종 포스터.jpg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정형화된 창작과 형식, 내용의 틀을 벗어나 공간과 작품을 실험하고, 일상으로 예술을 확장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을 만나고자 하는 예술가와 작품에 주목한다. 즉, 기성 예술계에서 시도하지 않거나 비주류로 일컬어지는 예술을 적극 지지하며 그 가운데에서 '다음'을 기대하고 또 다른 모습으로 만나게 될 '차세대 예술가'를 발굴하고 있다.

 

 

한편, 페스티벌의 소개에서 가장 의미 있게 다가왔던 부분은 '작품에 대한 심사나 경쟁 없이' 오직 예술가들의 자유 참가를 기반으로 모든 예술의 움직임이 선보여진다는 것이었다. 연극, 무용, 음악, 시각, 영상과 더불어 기존 장르로 한정 지을 수 없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84팀이 올해 참가한다니, 기준으로 명시된 '자유'라는 단어가 문화예술의 무한한 가치를 얼마나 끌어내 주는지를 저절로 실감한 순간이었다.

 

예술이 표현하고 창출해낼 수 있는 모든 것, 어떤 것으로부터 제한되지 않은 잠재된 가치. 이러한 타이틀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하는 게 본 페스티벌에서 비중을 둔 총체적인 의의라 생각한다.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는 제한된 장르들을 공식처럼 나열하지 않고, 특정한 메시지를 몸으로 표현하며 입으로 내뱉으면서 행하는 그 자체가 곧 예술이 된다는 걸 말이다. 그리하여 프린지는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모두가 예술가'라는 생각을 기반으로, 예술가와 관객 모두를 축제의 주인공으로 설정한다.

 

그렇기에, 표현의 주체인 예술가가 본인 나름의 생각을 특정한 방식으로 시도해봄에 있어 그 과정을 상호작용의 대상인 관객들에게 공개함으로 얻어지는 수많은 의미가 이 축제를 더욱 빛나게 할 것만 같다. 그런 식으로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예술가들의 축제는 총 8컷으로 제작된 다채로운 포스터의 형식처럼 각기 다른 형태와 색감으로, 그러나 결국에는 통일된 목표와 가치를 지향하는 긍정의 방향으로 나아갈 듯하다.

 

긍정의 방향으로 나아갈 때, "예술은 모름지기 이래야만 한다!"라는 뻔한 마인드가 내포돼있지 않아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꿀 독창적인 콘텐츠를 기대해볼 만도 하다. 자유와 개성을 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프린지페스티벌이 실현할 하나하나의 발자취가 예술 생태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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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지는 온라인 페스티벌을 관람할 예정인 나는, 개최일이 한 달 남짓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설레는 마음에 프린지 페스티벌의 공식 사이트를 방문해보았다. 자유참가 프로그램 중 온라인 공개를 결정한 23팀의 작품 제목과 줄거리를 찬찬히 읽어보면서 기대감은 더욱 부풀었는데, 그중 제일 인상 깊었던 작품 한 편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눈을 붙이다’는 극적 구성을 취하는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이다. 이 퍼포먼스는 우주와 시간, 자기 내면과 외부적 관계 등을 이야기하며 평소 머리로만 생각하던 여러가지의 것들을 감각하도록 유도한다. 주인공은 2500년의 인물이다. 그때쯤의 주인공은 다방면으로 발전하여 만능이 되어있을 것이라는 전제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는 독백을 하다가 시시때때로 ‘왜 살아요?’, ‘장래희망이 뭐에요?’ , ‘우리는 왜 존재할까요?’, ‘얼마나 살 것 같나요?’ 등의 돌발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실험적 사운드를 기반으로 영상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는 다원예술 콜렉티브, 30SF의 작품 '눈을 붙이다'는 50분의 러닝타임을 지닌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다. 그런 이 작품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주인공이 먼 훗날의 인물로 설정돼있다는 건데, 그는 현재의 우리가 상상치도 못할 능력을 몸 안에 모두 갖추고 있는 특이한 신체 조건의 인간상이다.

 

그러나 작품에서 그는 단 한 가지, 바로 '눈을 붙이는 것'은 결과적으로 정복하지 못했다고 묘사된다. 세상의 통로인 눈을 제대로 붙이는 순간, 주인공은 최상의 신체 구조와 완벽한 삶을 맞이하게 되는데도 말이다. 이 작품에서, 어떠한 연유로 '눈'은 만능의 상태를 지닌 주인공에게 있어서도 소유하기에 힘든 그 무언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하지만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변은 유추만 가능할 뿐, 그 모든 건 축제 기간에 속 시원히 밝혀질 것이기에 프린지페스티벌의 디데이만 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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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눈을 붙이다'에서 전형적인 프레임을 깨기 위한 시도로써 고안된 돌발적인 상황과 이동하는 프로젝션의 효과는 시청자들의 눈을 한층 더 즐겁게 해줄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주인공의 입에서 관람자들을 대상으로 건네는 독백의 말이 전해질 때면, 사람들은 온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의 상황에서 실제 눈앞의 퍼포머를 보는 듯한 생생함을 전해 받게 될 것이다.

 

그렇게 예술가의 호흡이 관람자에게 그대로 전해질 때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는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며 문화예술의 생생한 가치만이 여운을 남긴 채 자리할 듯하다. 난처한 상황에서도 또 다른 돌파구를 만들어내 적절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수단에서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 그런 아티스틱한 작업을 프린지페스티벌에서 생성해낼 것으로 보인다. 게임시스템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기반으로, 안방 1열에서 마주할 페스티벌은 과연 어떤 모습과 의미로 관객들에게 다가올까?

 

현재로서 풀리지 않는 모든 의문은 바로 8월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에서 명쾌히 풀리게 될 것이다!

 

 


 

 

예술가들의 무대는 계속된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

 

- 온,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독립예술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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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

The 23rd Seoul Fringe Festival

 


■ 오프라인 페스티벌

축제 기간 : 08.13~08.23(월, 화, 수 공연없음)

축제 장소 : 문화비축기지

자유참가 프로그램

문화비축기지에서 펼쳐지는 <독립예술제>

- 기획프로그램

<독립예술집담회 10th
with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소규모 예술 수다 <올모스트프린지:마이크로포럼>

매일 밤 축제를 마무리하는 이야기 자리 <프린지톡:리뷰나잇>

먹고, 마시고, 즐기자 <프린지살롱>

참여예술가 61팀

 

■ 온라인 페스티벌

축제 기간 : 08.24~08.31

게임시스템으로 구성된 온라인 패키지 전달 예정

자유참가 프로그램

온라인으로 만나는 <독립예술제>

참여예술가 23팀

 

■ 티켓 가격

- 온라인/오프라인 티켓 각 25,000원

 

■ 규모

참여예술가 84팀

스탭 및 인디스트 150여명


■ 주최 / 주관

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

서울프린지네트워크


■ 후원

마포구,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비축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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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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