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의 손그림] 기억의 파편
2019년, 푸근한 기억으로 남은 여행 속 한 장면을 떠올리며
글 입력 2020.05.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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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ing by suhyun
-2019년, 푸근한 기억으로 남은 여행 속 한 장면을 떠올리며.
누구나 추억으로 남은 그리운 기억의 파편, 혹은 그보다 더 작게, 흐릿하게 남아 있는 일부를 머릿속에 가지고 있을 것이다.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던 파편들이 무엇이 있었는지 되새겨보다가 문득 작년에 여행을 떠났던 부산의 한 절이 떠올랐고, 그 기억을 더듬으며 파편을 그려 나갔다.
절 옆에서 밀려 들어오고 빠져나가는 파도 소리, 그리고 그 소리가 조용히 울리는 차분한 공간, 옅은 안개가 하늘을 덮어서 신비로우면서도 평온하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아직도 그때의 그 시간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가 어린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실제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포근한 공간으로 남은 기억을 수채화로 그려 화폭에 담았다.
[윤수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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