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글 입력 2020.03.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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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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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고 설득력 있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서울대 글쓰기 특강






<책 소개>
 


독서는 지식이 많은 사람을

토론은 준비된 사람을

글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 프랜시스 베이컨

(영국의 철학자, 1561~1626)


 

하버드는 1872년 이래로 글쓰기 수업을 모든 학생들의 필수 강의로 지정했다. MIT는 1990년대부터 4개 이상의 글쓰기 수업을 졸업 이수 요건으로 규정했다. 이처럼 세계의 주요 대학들은 글쓰기의 중요성을 일찍이부터 강조하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 역시 글쓰기나 고전 읽기 강의가 필수 교양인 학교가 많지만, 여전히 지식의 양적 축적만을 강조하는 경향은 남아있다. 특히 회사나 조직에서는 '시키는 대로, 하던 대로' 일하는 데에 익숙해져 있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옛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박주용 교수는 2010년대 초반부터 이러한 풍토에 '글쓰기'와 '토론'이라는 씨앗을 뿌리려고 노력해왔다. 그 일환으로 서울대에서 "비판적으로 읽고, 생산적으로 토론하고, 생각을 글로 쓴다"는 원칙하에 글쓰기와 토론 중심 수업을 주도해왔다. 어렵기로 정평이 난 그의 수업은 학생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강의로 손꼽히기도 한다. 소화하기는 힘들지만 그만큼 양질의 양분이 되는 수업이라 하겠다.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는 박주용 교수가 지난 10여년 간 서울대 학생들과 함께한 글쓰기 수업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좀 더 정확하고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책이다. 보고서, 논문, 간단한 글쓰기가 필요한 대학생부터, 적은 시간 내에 제시문을 독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풀어 써야 하는 논술 수험행, 더 나아가 머릿속 복잡한 생각을 단순하면서도 정확하게 글로 쓰고 싶은 사람들의 실전 교과서이다.

 

 

글쓰기의 시작은 생각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과 방법을 총망라하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머릿속에 난잡하게 흩어져 있는 나의 생각을 차곡차곡 정리하는 법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왜 글을 써야 하는지,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아주 기초적인 글쓰기 방법부터 논리와 비판, 자료 요약, 퇴고, 그리고 평가와 코멘트까지 글쓰기의 모든 단계를 총망라한다.

 


좋은 글을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좋은 글을 잘 알아본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 장을 마치고자 한다. (...)

첫째, 제목이 중요하다. 진부한 것보다는 제목에서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눈길을 끌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제목에서 이어지는 도입부에 흥미로운 이야기나 도전적인 질문, 혹은 예리한 분석 등을 제시하여 독자의 관심을 끌고 유지시킬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가능하면 글쓴이만이 알고 있는 개인적 일화를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이런 일화는 글쓴이의 솔직함을 드러내면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수록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

넷째, 추상적인 개념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설명한다. 사례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글쓴이 자신도 그 추상적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일 수 있다. 그 밖에 도표나 그래프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압축해주면 더욱 좋다. (CHAPTER 2. 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첫걸음, 74~75쪽)

 

 

특히 이 책에는 글쓰기의 매 단계마다 생각하면서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33개의 '글쓰기 트레이닝'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의 설명과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 연습하다보면 글쓰기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던 사람도 곧 백지를 빼곡히 채울 수 있게 될 것이다.

 

박주용 교수의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은 일제히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입을 모은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막막하다면, 일단 펜을 들고 빈 종이를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어떤 단어부터 써야할지 몰라 어휘를 고르고 고르다가 종이를 구겨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이처럼 글쓰기에 자신감이 없거나 글쓰기 자체가 낯선 사람에게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는 훌륭한 안내서이다.

 

책 말미에 나와있듯, "우리에게는 쓰고, 고치고, 다시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니, 지금부터 쓰자."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지은이 : 박주용

출판사 : 쌤앤파커스

분야
인문

규격
 
145*215mm
 
쪽 수 : 328쪽

발행일
2020년 03월 09일

정가 : 16,000원

ISBN
9791165340698(1165340690)
 




저자 소개

박주용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UCLA에서 인지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림대 심리학과, 세종대 교육학과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있다. 공부란 일방적인 배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발전시켜나가는 지적 활동’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2010년대 초반부터 서울대에서 글쓰기와 토론을 중심으로 한 수업을 주도해왔다. 교수의 목소리만 들리는 다른 일반적인 강의들과 달리 그의 글쓰기 강의에서는 학생들이 각자 써온 글을 놓고 삼삼오오 모여서 토론하는 목소리가 더 많이 들린다. 
 
글쓰기와 토론이 우리나라의 입시 중심 교육과 대학의 강의 중심 교육에 변화를 가져다줄 돌파구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2020년 현재 서울대학교 창의성 교육을 위한 교수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창의성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생각 중심 교육', '창의 혁명'(공저), '문제 해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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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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