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유쾌한 이야기 속 녹아든 잔잔한 위로,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2019 부산 국제영화제 3관왕, 서울 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에 빛나는 기대작
글 입력 2020.02.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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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처음 만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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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처음 마주친 순간은 바로 작년 가을, 부산 국제영화제를 방문했을 때였다.


영화의 전당 앞에는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었다. 친구와 함께 천천히 걸으며 각양각색의 포스터를 구경하던 중, 분홍색 테두리에 흑백 사진이 담긴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활짝 웃고 있는 포스터 속 인물들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듯했다.


너무 맘에 들어 포스터 앞에 서서 친구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었는데, 이 영화가 바로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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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 New Year!

복 터지는 그녀가 온다!

<소공녀> <벌새> <메기>를 잇는

2020년 최고의 데뷔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단편영화 <거울의 피아니스트>, <우리 순이>, <산나물 처녀> 등으로 주목받은 김초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 영화는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기도 했다.


주인공 찬실은 영화 프로듀서다. 하지만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일마저도 똑 끊겨버린 찬실은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결국 생계를 위해 친한 배우인 '소피'네 집의 가사도우미로 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영화를 그만둔 이후 찬실의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새로 이사 간 집의 주인 할머니는 정이 넘쳐흐르고,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남자가 등장하고, 예상치 못한 복이 하나 둘 굴러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찬실에게 봄이 찾아온 걸까?

 

 

 

유쾌한 이야기 속 녹아든 잔잔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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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 그리고 2019년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며 34관왕을 달성했던 김보라 감독의 <벌새>까지. 요즘 들어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의 독립영화가 영화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곧 개봉할 <찬실이는 복도 많지> 또한 톡톡 튀는 모습으로 다채로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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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배우들은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를 유쾌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연기하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였다.


극 중 '찬실'역의 강말금 배우는 제17회 미쟝셴단편영화제에서 연기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첫 주연을 맡은 이번 영화에서는 어떤 역경이 닥쳐도 맑고 씩씩하게 극복해 나가는 '찬실'을 연기했다.

 

인정 많은 주인집 할머니 '복실'역은 대한민국 연기파 배우 윤여정이 맡았고, 찬실의 친구인 의리파 배우 '소피'역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윤승아, 소피의 불어 선생님으로 찬실의 마음을 흔드는 '영'은 떠오르는 신 스틸러 배유람, 그리고 본인을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런 남자' 역은 김영민이 맡았다.


쟁쟁한 배우들로 무장한 영화는 감독 특유의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우리에게 잔잔한 웃음과 위로를 건넬 것이다.

 

 

 

괜찮아, 우리에겐 서로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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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어김없이 힘든 순간이 찾아오곤 한다. 그런 삶의 위기 앞에 우리는 매번 당황하고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불행 앞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아 무기력해진다.

 

그래도, 괜찮다. 우리에겐 서로가 있으니까.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며 함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인생의 위기를 맞이한 찬실의 앞에 맘씨 고운 따뜻한 이들이 하나 둘 나타났던 것처럼 말이다. 찬실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과도 닮아있는 듯하다. 다가오는 3월, '복덩이' 찬실의 이야기를 극장에서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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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실이는 복도 많지

- LUCKY CHAN-SIL -



각본/감독 : 김초희

 

출연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개봉

2020년 03월

 

등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 9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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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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