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빈센트 반 고흐'라는 예술 - 빈센트 반 고흐 [공연]

글 입력 2019.12.1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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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 때, 미술학원에서 처음으로 따라 그렸던 명화는 '고흐'의 '해바라기'였다. 나는 그 그림을 참 좋아했는데, 아마도 강렬한 색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


어린 나의 눈에 진한 노란색은 선명히 박혔고, 그때부터 '빈센트 반 고흐'는 내가 처음으로 이름을 외우는 서양 화가가 되었다. 아는 화가가 '고흐'밖에 없어서도 있었지만, 나는 늘 가장 좋아하는 화가를 물으면 '고흐'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난다.

'고흐'가 스스로 귀를 잘랐다는 건 당시에 나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었다. 그저 사실로만 받아들여졌다. 나는 10살도 안 됐었고, 그저 그가 귀를 잘랐다, 까지만 이해하고 넘어갔었다. 그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그의 그림을 다시 보게 된 건 훨씬 시간이 흐른 후였다. 나의 눈을 사로잡던 '고흐'만의 진한 노란색이 그토록 깊을 수 있던 건 그가 가진 많은 이야기들 때문이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림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후에는 나는 그보다 좋아하는 화가가 많이 생겼다. 그런데도 '고흐'의 그림은 어린 시절의 인연 때문인지 항상 가장 먼저 눈길이 갔다. 괜히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지금도 그의 그림을 보면 시선을 멈춘다. '고흐'의 그림에 그런 힘이 있는 것 같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그림을 무대에서 만나다



포스터1.jpg

 

 

<시놉시스>

 
그림을 사랑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를 위한 동생 테오 반 고흐의
아주 특별한 선물
 
빈센트 반 고흐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지 6개월 후, 동생 테오 반 고흐는 형을 위한 유작전을 열고자 한다. 아내 요한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빈센트를 위하여 유작전을 강행하는 테오는 빈센트와 주고받았던 편지와 그림들을 정리하면서 그와의 기억을 더듬는다.
 
그림을 그리기 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그 때문에 웃고 울었던 지난 날,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명을 그림에 걸기로 마음먹은 날에 이르기까지. 편지와 함께 같은 기억을 공유하며 시간을 여행하는 빈센트와 테오. 다른 시공간 속에 있지만 평생에 걸쳐 서로를 의지하고 믿었던 두 형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빈센트 반 고흐_공연사진 (6).jpg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고흐'의 사망 후 그의 동생인 '테오 반 고흐'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뮤지컬이다. '테오 반 고흐'는 '고흐'의 죽음 이후, 그 충격으로 6개월 뒤 사망한 인물로 알고 있다. 둘의 관계가 각별했을 거란 생각을 했는데, 둘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라니 몹시 기대된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고흐'의 미술사적 인생 전반을 다룬다.  '테오 반 고흐'가 형의 사후 유작전을 열기로 한다는 큰 틀 안에서, 고흐의 초기, 중기, 후기 작품들과 그 특징, 그리고 그에 따라 변해가는 '고흐'의 모습 등을 전부 담아낸다고 한다. 단순히 그의 일생을 나열하지 않고, 그의 사후가 배경으로 진행되는 만큼 관객의 공감을 더 많이 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

 

때로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인생을 나열하는 작품들은 지루하게 다가오곤 하는데,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연출은 매우 흥미롭다. 공연을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다. '테오 반 고흐'의 이야기부터, 그의 유작전이라는 소재까지 전부 신선하다. 더군다나, 뮤지컬이기에 그 연출은 훨씬 아름답고, 극적으로 묘사될 수 있을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_공연사진 (4).jpg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무대는 3D 영상 기술을 이용해 그의 작품을 담아낼 예정이다. 빈틈 없이 영상으로 채워질 그의 작품들은, 무대를 화려하게 빛낼 것이다. 무대 위에서 펼쳐질 그 절경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미술관 속 액자에서 만나던 그의 그림과는 다를 것 같다. 분명 다를 것이다. '고흐'는 그의 작품이 훗날 영상이 되어 무대 위에서 빛날 것을 생각이나 해 봤을까?


또한, '고흐'의 삶을 담을 뮤지컬 넘버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 특히나 '선우정아'의 음악이라 하니, 그 기대감이 배가 될 수밖에 없다. '고흐'의 작품에는 특유의 분위기와 색감이 있다. 그것들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음악이 듣고 싶다. 그의 작품과 삶, 음악이 하나가 되어 무대를 채운다고 하니, 마치 그의 작품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설렘이 느껴진다.

 


빈센트 반 고흐_컨셉사진_이준혁.jpg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라는 예술이 되었다. 그의 삶이 통째로 예술이 된 것이다. 그는 그가 이토록 아름다운 유산을 많이 남겼다는 것을 알고 떠났을까? 세계 곳곳에 많은 사람들에게 그는 하나의 예술로서 영감이 되어주고 있다. 그의 삶을 더 알고 싶고, '고흐'라는 예술가를 더 가까이서 만나고 싶다.


'고흐'는 더욱 오래도록 기억될 멋있는 화가이다. 갈수록 '고흐'라는 예술은 그의 그림들처럼 짙어지고, 깊어질 것이다. 색감 하나로도 어린 나의 마음을 사로잡던 그였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에서 만나게 될 그의 이야기와 무대 위에서 펼쳐질 모든 작품들이 또다시 나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 몹시 기다려진다.


12월 말, 올해의 끝에, 나는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그의 작품을, 그라는 작품을 만나러 간다. 그곳에는 그림도, 노래도, 춤도 존재한다.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그 속에 수놓일 빛나는 이야기들이 먼 곳에서 벌써 반짝이는 것 같다. 무대를 완전히 즐기고 싶다. 두 눈과 마음 가득, '빈센트 반 고흐'만의 아름다움을 담아 오고 싶다.


 


 


빈센트 반 고흐
- 그림에 인생을 건 한 남자의 이야기 -


일자 : 2019.12.07 ~ 2020.03.01

시간

화, 수, 목, 금 8시
토 3시, 7시
일 2시, 6시
월 공연 없음
 
*
12.07(토) 3시 공연 없음
12.25(수) 2시, 6시 공연
01.01(수) 2시, 6시 공연
01.24(금) 2시, 6시 공연
01.25(토) 2시, 6시 공연
01.26(일) 2시, 6시 공연

장소 : 예스24스테이지 1관

티켓가격

R석 55,000원

S석 44,000원
 
주최/기획
에이치제이컬쳐 주식회사

관람연령
만 12세 이상

공연시간
110분

 

 


 

 

최은희.jpg

 


[최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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