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London westend 극장가 정복기 (1) [공연예술]
글 입력 2019.10.0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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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아침 10시 55분,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내가 런던으로 향하는 가장 큰 이유는 뮤지컬이었다.
런던은 뮤지컬을 사랑하는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뮤지컬의 도시다. 뉴욕의 브로드웨이(Broadway)와 함께 세계의 뮤지컬을 이끄는 웨스트엔드(Westend)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스트엔드는 말 그대로 영국 런던 서쪽 부분인데, 수많은 극장들이 밀집되어있다.런던의 극장가
뮤지컬을 사랑하는 나에게 런던이라는 도시로의 여행이 가지는 의미는 남달랐다.영상으로 일부분만 접하던 수많은 뮤지컬들을 내 눈앞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뮤지컬과, 그 오리지널 팀을 보는 기회! 그래서 나는 런던으로 떠나기도 전부터 차근차근 나의 뮤지컬 여행을 위한 준비를 했다.
런던에는 데이시트, 러쉬티켓 등 뮤지컬을 저렴하게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데이시트는 매일 아침 10시 각 극장의 박스오피스 앞에서 미판매분 혹은 특정 좌석 소량을 저렴한 가격에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티켓이다. 가격은 뮤지컬마다 상이하나 20~30파운드 정도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하지만 인기가 많은 극이거나 성수기 시즌에는 2~3시간 전부터 줄을 서야 해서 육체적으로 피곤할 수 있다.러쉬티켓은 아침부터 극장 앞까지 가야 하는 데이시트의 수고로움을 줄인 것으로, 집에서 스마트폰만 가지고 할 수 있는 방법이다. Today TIX 어플을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지만, 역시 소량의 티켓을 선착순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손이 빠른 일부만 티켓을 구할 수 있다.Today Tix 어플 화면
나는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이기에, 데이시트로 뮤지컬 티켓을 구하는데 많은 시간과 체력을 쏟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또한 많은 뮤지컬들을 보고 오고 싶었기에 예매의 성패가 불투명한 러쉬티켓도 많이는 도전할 수 없었다.그래서 꼭 보고 싶은 뮤지컬들은 한국에서 미리 예매하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보며 Waitress, Hamilton, Everyvody's talking about jamie, The book of mormon, Wicked, Six까지 총 6개의 뮤지컬을 예매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도전한 데이시트로 구한 school of rock과 러쉬티켓으로 본 come from away까지 총 8편의 뮤지컬을 보았다.
런던에서 다양한 뮤지컬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었다. 다음부터 이어질 몇 편의 글을 통해서는 각각의 뮤지컬을 보며 내가 느낀 것들을 공유해보고자 한다.[이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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