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클래식은 소위 말하는 ‘고급 취미’일까?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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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소위 말하는 ‘고급 취미’일까?
현재의 대중 음악, 팝, 힙합 장르는 우리의 음악 차트를 단단히 쥐고 있다. 그래서인지 청년, 청소년 세대에게 클래식은 다소 생소한, 음악 시간에 배우는 존재로 다가오기 쉽다. 그러나 클래식 안에는 예술은 물론이고 역사, 문화 등 여러 인문학적 코드가 내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클래식의 매력은 알면 알수록 더 커진다는 점에서 알아두기에 매우 매력적인 음악 장르라고 생각한다.
클래식이 ‘고급 취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입문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8월 24일 오후 5시에 열린다.
필자는 교양으로 클래식을 공부해보면서 그냥 들어도 멋있는 클래식이지만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 및 역사, 작가와 관련된 일화 등을 알고 들으면 더욱 감상에 있어 풍부해진다는 것을 느꼈다. 클래식이 말하자면 ‘음의 높낮이가 있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클래식에 관한 재미있는 설명과 아름다운 선율의 결합을 경험한다면 클래식과의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콘서트는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 명의 인기 클래식 아티스트가 진행 및 연주를 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친숙하고 재미 있게 1, 2부에서 진행되는 음악을 음미할 수 있다.
클래식에 관심을 가져온 사람이라면, SNS 상에서 본 적 있을 법한 세 명의 인기 클래식 아티스트가 이번 콘서트를 진행한다. 바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콘서트가이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트럼페터 나웅준, 현재 최다 팔로워수를 자랑하고 있는 인기 클래식 커뮤니티를 운영중인 지휘자 안두현, 유투브에서 ‘클언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이다.
좌측부터 나웅준, 안두현, 이수민공연은 크게 두 개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만큼 1부에는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를 여러 저명한 연주자가 공연한다. 공연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클언니’ 이수민이 내레이션을 맡는다. 스토리텔링식으로 흥미롭게 생상스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2부는 어른들이 보다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콘서트가이드 나웅준이 ‘이럴 땐 이런 음악?’이라는 주제로 어디선가 들어본, 낯익은 곡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클래식에 대해 생각할 때 많은 사람들은 보통 궁정의 무도회나 사냥 등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무엇이라고 자칫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대부분의 클래식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삶, 그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들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밀접하게 닿아 있고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2부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 클래식에 입문하고 싶었으나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주저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 관람해볼만한 공연이라고 생각된다. 이 콘서트를 통해 클래식이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가요만큼이나 친숙하게 듣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PROGRAM>1부생상스 - 동물의 사육제1.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2. 암탉과 수탉3. 야생 당나귀4. 거북5. 코끼리6. 캥거루7. 수족관8. 귀가 긴 등장인물9. 숲속의 뻐꾸기10. 큰 새장11. 피아니스트12. 화석13. 백조14. 피날레2부클래식 사용법, 이럴 땐 이런 음악!그리그 -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의 기분요한 슈트라우스 - 천둥과 번개 폴카홀스트 - 성 바울 모음곡 중 4악장모차르트 - 디베르티멘토 D장조 1악장비제 -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중 인터메쪼차이콥스키 - 현을 위한 세레나데 1악장*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변경될 수 있습니다.2019 청소년을 위한클래식 사용법 콘서트- 클래식 입문 콘서트 -일자 : 2019.08.24시간오후 5시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티켓가격R석 40,000원S석 30,000원주최(주)봄아트프로젝트관람연령8세이상 관람가능공연시간 : 90분(인터미션 : 15분)[황혜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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