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일상 속 소소한 확실한 예술 [문화 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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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여러 의견이 존재하겠지만 나의 경우 예술은 접했을 때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작품을 만들어낸 동기, 과정, 작품에 담긴 의미나 철할 등도 중요하지만 작품을 접하는 순간 우리의 감정에 벅찬 새로운 변화가 생기는 것이 예술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헉’ 이나 ‘우와’ 등 그 반응은 행복함, 경이로움, 흥미로움 등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평소에는 접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예술 작품을 일상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고 싶다.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예술에는 무엇이 있을까? 전시회나 공연 등 거창한 곳이 아닌 평상시에 소소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을 말해보고자 한다.
음악은 아마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고 자주 접할 수 있는 예술 중 하나일 것이다. 핸드폰의 스트리밍 앱을 통해 언제나 들을 수 있으며 길거리, 식당, 옷 가게 등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이어폰만 있다면 대중교통, 도서관 등 어디서든 들을 수 있으며 등하굣길 또는 출퇴근길에 이어폰을 들고 나오지 않은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행복함을 느끼고 즐긴다.
아는 노래의 경우 언제든 흥얼거리며 내가 음악에 참여할 수 다는 점이 음악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듣는 만큼 내가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음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인스타그램에서 미술 작품을 보는 것 또한 어렵지 않게 미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인스타그램은 사진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 화가들이 활동하며 미술 작품을 올리는 계정이 많다. 순수 미술부터 일러스트, 사진까지 다양한 장르의 시각 예술 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 예술 계정을 팔로우함으로써 매일 다양한 작가들의 새로운 작품들과 전시 일정을 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돋보기 아이콘 피드에서 예술 작품에 ‘좋아요’를 많이 누르면 이를 기반으로 연관된 작품들을 접할 수 있고 ‘art’, ‘예술’, ‘painting’, ‘일러스트’ 등 예술과 관련된 해쉬태그를 통해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하며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어디서든 틈틈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작가를 알아가고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다. 나 또한 인스타그램에서 내 취향의 미술 작품과 작가를 찾아 팔로우할 때 마다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예술 작품은 아니지만 예술 작품을 볼 때만큼 즐거움을 느끼고 감탄하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자연이다. 하늘, 꽃, 나무 등 자연 경치 하나 하나가 눈과 기분을 즐겁게 하고 자연스레 다양한 색감이 인위적이지 않게 아름다운 모습이 놀라움과 벅참을 느끼게 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보여주고 매일 매일 다른 모습을 가지기에 질리지 않고 매일 색다른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봄에는 각 시기에 피는 꽃들과 새싹, 여름에는 푸르른 나무들과 뭉게구름, 가을에는 붉은 단풍과 낙엽들, 겨울에는 눈 쌓인 풍경, 그리고 매일의 노을. 자연 경치를 보며 아름다움을 느낄 때마다 이를 사진에 잘 담기 위해 노력하곤 한다.
같은 풍경이어도 어떤 각도로 찍는지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를 시도하고 빛 노출을 다르게 하면서 사진을 찍곤 한다. 자연 경치를 보며 느꼈던 행복감을 사진에 새롭게 담아 보는 과정이 매우 즐겁다.
내가 일상 속에서 흔히 찾아 즐기는 예술은 음악 감상과 인스타그램을 통한 예술 작품 감상, 그리고 자연 경치의 감상이다. 만약 예술이 어려운 것이며 평상시에는 접하기 힘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소개한 방법들을 통해 예술을 느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또한 다른 사람들은 일상 속 어떤 부분에서 예술을 느끼는지 궁금하다.
[윤혜미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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