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습관이라는 단어가 지겨운 당신에게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도서]

글 입력 2019.06.22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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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중요성, 지긋지긋해!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은 청소년 시절 책장 속 가장 손이 잘 닿는 곳에 놓여 있던 책이었다. 그때부터였을까? 습관이라는 단어의 끈질긴 인연은 말이다.

누구나 결심을 한다. 다이어트, 금연, 영어 공부 그 외 현대인이 직면한 도전들을 무수히 많다. 이것들이 도전으로 불려오는 이유, 그리고 성공한 이들에게 주목과 박수 갈채가 향하는 이유는 그것들을 달성하기 어려움에 모든 사람이 공감하기 때문이다.

무기력에 심히 빠진 어느날, 누군가가 "습관이 문제야. 좋은 습관을 들여봐"라고 말하는 말조차 지긋지긋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지 않은가? 나 역시 그랬다. 알아! 안다고! 하지만 어려운 걸 어떻게 해? 성공하는 사람들의 좋은 습관 나도 알아, 많이 봤지. 하지만 행동이 그렇게 안 되는 걸.

습관이라는 단어는 내게 하늘에 달려 있는 전깃줄 같았다. 일상 속에 당연하게 존재해 신경이 쓰이지 않는 것 말이다. 대형 서점에 가면 베스트 셀러에는 자기 계발 서적이 잔뜩 놓여 있다. 그리고 습관이라는 단어는 반드시 베스트 top 10 안에 들어있기 마련이다. 아, 또 새로운 습관 찬양 도서가 나왔구나. 어차피 봐도 나는 못할테니 죄책감을 느낄 바에 그냥 펼쳐 보지를 말자.



아주 작은 것이라니까.

이렇게 지쳐버린 내가 왜 책을 들었을까? 사람은 누구나 발전의 욕망이 있다. 지난 몇 년간 다이어트에 실패 했더라도, 영어 공부에 진전이 없더라도, 성취에 실패 했더라도 언젠가는 내가 목표로 하는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도 늘 마음 한 켠에 가지고 살아간다. 이대로 실패자로 인생을 살 순 없어! 남아있는 욕망의 불씨를 활활 타오르게 할 동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말의 '아주 작은'에 주목 했다.

"지금껏 너무 거대한 계획들을 수없이 세웠고, 무참히 실패했지. 하지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별 거 아닌 것을 말해주겠지? 그래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자." 그래서 이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유명한 자기 계발 콘텐츠에서 극찬을 하고 있는 책이었다. 어디 한 번 읽어볼까? 아주 작은 습관으로 다시 한 번 도전들을 시작해보고 싶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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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생각보다 더 구체적이고 놀라웠다. 가지고 있던 습관에 대한 지루함과 편견을 깨트릴 만큼 흥미롭고 시도해볼 만한 제안이 많다. 습관이 삶을 바꾼다라는 추상적인 문장과 동기 유발이 아니다. 습관이 가진 특성과 인간의 행동 습득 패턴을 완전히 파악하여 설명했고, 놀라운 실행 효과를 지닌 제안을 한다. 그리고 마음을 들여다본듯한 실패의 경험담까지!

삶을 좀 더 나아지게 만들고자 하는 이에게 제대로 된 제안을 해준다. 특히 습관이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해야 한다는 저자의 제안은 큰 깨달음을 준다. 몇 주 안에 몇 kg을 감량하는 것이 목표가 되면 당장 결심 후 3초 만에 흔들리기 쉽지만, '건강한 삶을 사는 여자'라는 '정체성'을 가지게 된다면 습관을 잃기 쉽지 않다.

또 매일 '방 정리하기'가 아니라 '일어나자마자 청소기 돌리기'라는 구체적인 시각과 행동 방침은 습관에 접근하기 쉽게 만들고,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습관의 흐름을 잃지 않기 위해 일단 요가 매트를 까는 행동부터 습관으로 들여보자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나 역시 습관을 재정비 했고 마음의 장벽이 낮아졌다. 마치 나의 과거를 꿰뚫어본듯한 책 속의 실패 경험담은 앞으로는 이런 무기력하고 실패를 반복하는 상황에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었다. 이런 책을 읽으면 가장 좋은 것은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아주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 큰 결과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좀 더 나아진 자신을 만나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장경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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