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스페인과 포르투갈, 독특한 그들의 문화 [여행]

글 입력 2019.06.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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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게 되었을까?



전공 수업 중 '엘시드'를 발표하면서 스페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 직접 내가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배낭여행지로 이슬람문화와 기독교 문화, 유대교까지 섞인 '문명의 용광로' 스페인과 대항해시대의 중심이었던 포르투갈을 가게 되었다.




hola 스페인, 포르투갈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유럽과는 뭔가 다르네' 였다. 분명 익숙한 뾰족뾰족한 고딕양식과 아치 등의 형식 있었지만 그래도 뭔가 이국적인 느낌이 계속 들었다. 과거 이슬람 문화가 유입되면서 그 당시 문화와 함께 뒤섞인 채로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 이슬람 문화는 여타 다른 문화들에 비해 발전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같은 경우 유럽대륙안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위치적으로 북아프리카와 더 가깝다. 그 때 이슬람과 전쟁을 하면서 발전된 문화가 유입되었을 것이다. 혼돈의 카오스였던 유럽 내부와 달리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성장할 수 있었고 대항해시대를 연 것이다. 대항해시대 이후 영국, 프랑스 등에 밀려 더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유럽과는 또 색다른 문화를 만들어 냈다.

 



두 문화의 공존, 코르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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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정말 내가 기대를 엄청했다. 수업 당시 메스키타의 내부 사진에 반해서 이곳은 꼭 가야지라고 마음을 먹은 곳이였다. 코르도바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중세 시대에 이슬람 지배를 받아 스페인에서 이슬람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슬람 문화와 기독교 문화가 혼합된 메스키타와 아침 햇살을 받아 아름다웠던 알카사르, 창문마다 화분이 걸려있던 좁은 골목길 등이 이색적이었다.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섞여있기 때문에 메스키타는 이슬람 사원인데 그 옆에 가톨릭형식의 탑이 있다. 이 두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모습은 아마 이곳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오히려 이질적이서 그리고 그 문화를 잘 지켜온 것이 이곳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야경이 아름다운 포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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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간 곳이다. 하지만 이곳은 나의 생각을 180도 변하게 만든 곳이고 누군가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간다고 하면 포르투를 꼭 추천해줄 정도로 좋은 기억만 남아 있는 곳이다. 포르투는 포르투갈의 제 2의 도시다. 고대 로마인들이 이곳을 정복하면서 항구도시로 발전했고 이슬람 지배를 받았다가 다시 기독교 문화권이 되었다.


대항해시대가 끝이 나면서 포르투의 역사가 저물기 시작했고 발전이 퇴보해 현재까지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그래서 현재에 가장 사랑받는 도시가 된 것이 아닐까? 포르투는 독특한 문화 양식이 있는데 바로 아줄레주다. 아줄레주라는 말은 '작고 아름다운 돌'이라는 아라비아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상벤투역 안에 포르투 역사를 그려낸 아줄레주의 벽화가 있는데 '와'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오르막길이 엄청 많은 도시로 기억되지만 정말 야경이 아름다웠다. 특히 동 루이스 다리 위를 걸으며 내려다 보는 포르투는 예쁘고 그냥 좋았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나의 첫 유럽여행지여서 좋았다. 좋은 기억만 나에게 선사해준 이 두나라. 아직도 여행을 가기 전 설렘과 그곳에 있었던 추억들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 같다.


adiós 스페인, 포르투갈



[구보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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